제95일- 마태복음 24:29-41
잠언 2:9-15/ 찬송 177장
가장 분명한 인자의 징조
29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30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31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32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33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34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35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7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38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39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41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종말에 대한 설교’(24-25장)입니다. 말세의 징조를 나타내는 현상들과 종말의 절박성에 이어 예수님은 가장 구체적인 징조를 말씀하십니다.
가장 분명한 증표는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30)입니다. 모든 족속은 세상을 심판하실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30)게 될 것입니다.
환난 후 해와 달, 별들의 이상 반응은 ‘인자의 징조’가 나타날 때 일어날 천체의 변화입니다. 구약성경에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예언입니다(사 13:9-10, 34:4; 겔 32:7-8; 욜 2:10).
보냄을 받은 천사들은 심판을 집행할 일꾼들이며, 그들은 전쟁을 알리는 신호인 나팔 소리와 함께 활동을 개시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조금의 소홀함도 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단 한 사람도 잃지 않으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철저하게 실행됩니다.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31).
예수님은 무화과나무 비유로 그 때를 짐작할만한 지혜를 주십니다. 팔레스타인의 기후는 겨울의 우기와 여름의 건기로 나뉩니다.
그 지역에서 자라는 무화과나무는 기후를 분별하는 기준이 됩니다. 떨어진 줄기에 새순이 돋기 시작하면 건기인 여름이 가까이 왔다는 징조입니다.
상식적으로 순리에 따라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듯이, 믿음을 지녔다면 하늘의 징조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분명한 징조는 인자 자신입니다.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33).
예수님의 말씀은 율법의 차원을 넘어섭니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일점 일획도 결코 고칠 수 없는 율법’(마 5:18)과 달리, 천지가 없어져도 예수님의 “내 말”(35)은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재림에 대한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은 그 때를 준비하라고 당부하십니다. 문제는 아무도 인자가 임하실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36).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그 때에 집중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때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준비하는 삶이라고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믿음을 지닌 사람들이 어떤 삶의 태도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몇 가지 실례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하나는 노아의 때와 인자의 임하실 때를 비교하십니다. 노아의 홍수경고에 깨어 있지 않던 사람들은 일상에 취하여 살았고, 결국 홍수가 나서 멸망 당할 때까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노아 시대의 멸망은 백성들의 무관심이 자초한 일입니다. 오직 노아의 경우만은 예외였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와 가족을 새 세상의 재건을 위해 남겨 두셨습니다.
밭에 있던 두 사람과 맷돌질하던 두 여자의 경우에는 마지막 순간에 운명이 갈렸습니다. 예수님은 같은 경고를 두 번 반복하심으로써 지상의 삶은 닮았지만, 마지막 심판은 나뉠 것이라고 분명히 강조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깨어 있어,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종말은 “인자의 징조”(30)로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성탄이 초림(初臨)이었다면,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의 재림(再臨)으로 종말이 완성될 것입니다. 인자의 오심은 인류 역사의 마지막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뭇사람들은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의 모습으로 말세를 예고하였습니다. 그들의 시도가 무위로 끝난 것은 가장 분명한 징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시대와 자연의 징조를 보고 말세를 점치려고 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분명한 징조는 인자께서 오시는 “인자의 징조”(30) 그 자체입니다.
☀ 새겨 봄
1) 모든 종말의 비밀이 예수님에게 주어졌으나, 단 하나 예외가 있습니다. 바로 인자의 재림 시기입니다. 물론 예수님은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34)고 하셨지만, 단정적인 수사법은 명백하게 이루어지리라는 확신을 주시려는 의미입니다. 신약성경의 증언을 종합하면 재림의 때는 미리 확정되지 않고,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결정하실 일입니다. 재림이 늦어지는 이유는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
첫댓글 그 때가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는 삶을 살게 하시고 징조를 알 수 있는 지혜도 주시옵소서.
" 상식적으로 순리에 따라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듯이, 믿음을 지녔다면 하늘의 징조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우둔함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주님. 주님의 때를 분별하는 믿음을 주소서 . 성경을 통해, 전통을 통해, 이성을 통해, 경험을 통해 웨슬리가 당신의 소리를 들으려했던 것처럼 .. 낮은 곳에서, 주변에서, 겸손함으로당신의 소리를 기다립니다.
주님 하나님의 때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항상 깨어 있어 준비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늘 깨어 주님 오시는 날을 준비하며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