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대성농협(조합장 이동현)은 양파 240t을 대만에 수출키로 하고 5일 첫 물량 48t을 선적했다.
대성농협은 이날 48t을 시작으로 모두 10만달러어치(1억원) 240t을 수출계약했고, 앞으로 대만 현지시장 반응에 따라 수출물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양파 선적식에 참석한 박우정 고창군수는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농가의 시름이 큰 상황에서 이번 수출이 농가에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각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조합장은 “20㎏들이 1망에 2800원 손실을 감수하면서라도 수출밖에 달리 방도가 없는 실정”이라며 “양파의 품질이 워낙 좋아 추가로 수출물량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시 역시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양파 대만 수출길에 나섰다.
김해시는 7월 한달간 매주 48~72t(2~3컨테이너)씩 총 360t의 양파 16만2000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했다.
이혜원 김해시 농업경영과 계장은 “양파 수출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면서 “수출이 활성화되면 양파 수급조절은 물론 가격안정과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 영주시(시장 장욱현)와 농협도 과잉생산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4일 시청 앞 마당에서 ‘양파 팔아주기 직거래장터’를 열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직거래장터에서는 지역의 새희망병원에서 20㎏들이 양파 150망을 주문하고, 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100망을 단체주문하는 등 성원에 힘입어 준비한 500망을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남 창녕군도 양파농가를 돕기 위해 소비촉진 운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6월27일 농민대표(창녕명품양파영농조합법인), 지역농협, 한국외식업중앙회 창녕군지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양파 수급안정 및 소비촉진 대책회의를 열었다.
창녕군 직원 300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120망, 창원시 1300망, 진해수협 170망 구매 등 각계각층으로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군은 7일 전국 창녕 향우회원을 대상으로 양파 소비동참 서한문을 발송했다. 옥션과 G마켓의 창녕군관에서 인터넷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 유관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2~3회 양파 사주기운동을 추가로 할 방침이다.
창녕군은 아울러 경남무역 및 NH무역과 함께 양파 수출길도 모색하고 있다.
김진국 창녕군 농축산유통과 계장은 “농업인들이 땀흘려 생산한 농작물이 제값을 받지 못해 무척 안타깝다”면서 “양파농가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양파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창=김윤석 ·영주=김용덕·창녕=노현숙 기자
첫댓글 이런 대책없는 정부정책이 내년에도 반복될거라 개탄합니다.
금년 조생종 양파가격 20키로 기준 만원에 농협에서 수매했습니다.
이후 중만생종 양파를 20키로 기준 평균 오천원에 수매했습니다.
이제 농가들이 어느정도 폭락한 가격을 감수하고 판매를 마친 시점에서 양파값 정부에서7천원 수매한다하니
중간에 농협에 계약판매한 농가들은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속보이는 정부 정책에 대해 유구무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