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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에서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5인승 차량인‘폴로 블루모션(Polo BlueMotion)’컨셉트를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했다. 1.2리터 TDI엔진을 탑재한 폴로 블루모션 컨셉트는 30.3km/L의 연비와 87g/km에 불과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고효율을 자랑한다.
블루모션 시리즈는 폭스바겐 차량 라인업 중 가장 경제적인 모델로, 연비와 친환경 성능에 중점을 두어 다른 모델과 차별성을 더하고 있다. 이미 폴로를 포함한 골프, 제타, 파사트, 캐디, 투어란, 샤란 등의 블루모션 시리즈를 통해 그 성능을 입증 받았으며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블루모션 시리즈도 추가될 예정이다.
먼저 폴로 블루모션 컨셉트는 연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인 무게를 1,080kg까지 낮췄다. 여기에 공기저항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차고를 10mm낮추었으며 언더보디 패널을 새롭게 추가시켰다. 여기에 매끄러운 디자인의 범퍼와 그릴, 사이드스커트 등의 에어로다이나믹 패키지를 갖추었다.
외관의 색상은 이모션 블루(Emotion Blue)라는 새로운 색상이 적용되었으며 15인치 경량 휠과 저 구릉저항 타이어가 장착되었다. 엔진의 변화 없이 이와 같은 변화만으로 연비는 5.9km/L향상되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까지 낮출 수 있었다.
실내는 큰 변화 없이 기존 5세대 폴로와 같은 구성을 취한다. 6세대 골프를 닮은 송풍구와 센터페시아의 구성, 버튼의 배열,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역시 동일하다. 대신 기어변속 타이밍과 타이어공기압을 알려주는 파워 온 트림을 갖춰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폴로 블루모션 컨셉트에는 기존의 폴로 블루모션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스타트-스톱 시스템과 브레이킹 에너지 재활용 기술이 추가되었다. 스타트-스톱 시스템은 익히 알려진 것처럼 정차 시 엔진을 멈추는 기술. 엔진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기어를 중립에 위치시킨 후 밟았던 클러치페달을 떼면 자동으로 엔진이 멈추게 된다. 반대로 클러치페달을 밟고 기어를 조작하면 엔진은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게 된다.
브레이킹 에너지 재활용 기술은 운행 중 감속이 이루어질 때 작동된다. 특히 브레이크페달을 밟지 않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떼는 것 만으로도 에너지 재생이 활성화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키네틱 시스템에 의해 감속에너지가 배터리에 충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전기에 가하는 엔진의 부하를 줄일 수 있고 덕분에 연료효율이 향상된다는 것. 추가적으로 발전기는 운전자의 스위치 조작으로 간단하게 끄거나 작동시킬 수 있다.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함과 동시에 일반인도 큰 부담 느끼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매력을 갖춘 폭스바겐 폴로 블루모션은 2010년 2월경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일반적인 폴로의 가격에 300유로(약55만원)가량 추가된 정도의 가격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폭스바겐, 폴로 블루모션 컨셉트 -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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