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편가네된장에서 먹은 강된장비빔밥
강화도 마니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점심도 저녁도 아닌 점저를 먹었던 편가네된장
주변은 정말 횡~~~~한곳에
편가네된장집이 있더군요.
제3회 장단콩 전국요리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곳이라고 플랭카드가 걸려있구요.
가서 먹을때만 해도 몰랐는데 다녀와서 찾아보니
나름 강화도에선 유명한 강화도맛집이었어요.
산행을 마치고 오후 4시쯤이었나...암튼 미리 예약을 해놓고가서 그런지 테이블엔 반찬 세팅이 되어 있었어요.
뭐 반찬은 평범했어요. 강화 순무로 담근 무김치가 눈에 띌뿐...
평범한 반찬이었죠.
반찬보다 눈길을 끈건 오히려 주전자~
정말 간만에 보는 양은주전자였어요. 여기에 물을 담아 내주시네요.
저희가 먹는건 강된장 비빔밥
강된장 비빔밥
8,000원
커다란 대접에 상추와 날치알, 청국장이 조금 담겨 있더군요.
그리고 공기밥과 시원한 배추된장국
밥도 강화에서 나는 쌀만 이용해서 짓는다죠.
밥에 넣고 비벼먹을 나물들이 푸짐하게 한접시~~
콩나물, 도라지, 김자반, 무생채, 느타리버섯 볶음, 그리고 이름 모를 나물 하나..^^
이건 테이블별로 제공되던데 말만 하면 언제든지 리필되네요.
그리고 이게 바로 편가네된장의 강된장인가봐요.
뚝배기에 자작자작하게 끓여담아낸 강된장
편가네된장의 장맛 비결은 보리메주라고 하던데 보리메주를 사용해서 3개월내 장을 만들어 사용하기때문에
자연적인 단맛도 있다고 해요.
숙성기간도 짧고 소금을 적게 사용했구요.
그래서 그런지 강된장이 생각보다 짜지않아 듬뿍넣고 비벼먹을 수 있었어요.
뭔가 다져넣은 속재료들이 있는거 같았는데 사실 그거 들여다볼 기운도 없었어요.
아침에 김밥 한줄 먹고 4시간 남짓 산행을 했으니 배가 고파 쓰러질지경이었거든요.
강된장 한 국자 듬뿍 퍼서~~
대접에 공기밥이랑 나물이랑 강된장 넣고 쓱쓱 비볐어요.
사실 비빔밥이라는게 그렇잖아요.
비벼놓은 모양새는 별로....하지만 맛은 별개죠~
한숟갈 듬뿍 퍼서 입안으로~~
음...편가네된장 강된장을 듬뿍 넣었는데도 짜지 않아 좋았어요.
맛있네요.
배고파 쓰러질 지경이었는데 뭔들 맛있지 않겠어요.
시골스런 맛이죠..
나물과 강된장 들어갔으니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구수한 맛....
편가네된장에서 먹는 강된장비빔밥
처음엔 배가 너무 고파 밥한공기 가지고 안될거 같아 더먹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걸요...나물이 가득 들어가서 그런지 한그릇 먹으니까 배가 꽉차더군요.
산행을 마치고 마시는 맥주한잔~
막걸리를 할까 하다가 가볍게 맥주로 한잔씩...
이건 해물파전
10,000원
특이한건 파전에 들어가 있어야할 해물 오징어,새우, 홍합들이 파전위에 올라와 있다는거....
부치다가 빠져나온거 같진 않고 일부러 볶아서 얹었나....
파도 별로 넣지 않고 반죽도 얇고 가장자리는 다 타고 암튼 파전은 별루~~
가격대비 별루였어요. 집에서 제가 부치는 파전이 훨씬 맛있어요..ㅎㅎ
점심시간도 아니라 그 넓은 매장에 손님도 없던데 서비스도 좀 느릿느릿해서 아쉬웠구요.
그렇다고 안먹을 제가 아니죠~
해물파전 한조각을 이렇게 크게 뜯어 한입에..ㅋㅋㅋ
나오다보니 처마에 메주가 주렁주렁 걸려있던데 이게 바로 보리메주인가봐요.
잘 말라가고 있네요 ㅎㅎ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 599-4
이궁..네이버 지도는 이렇게 밖에 안나오네요. ㅎㅎㅎ
정말 이렇게 주변이 횡하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