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소감] 인라인 쪽으로 눈을 돌린 베어링 업체들, 그리고 "리뷰에 대하여.. / 지민구 - 2003-09-17 01:09:16 http://www.koreainlineskates.com
이미 아실 분들은 아실 테지만
이미 ezo 베어링에서는 인라인 스케이터들의 성향을 반영하여 정비하기 쉽고
가격대 성능비도 괜찮은 제품도 출시된 상태입니다.
저두 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 기원 인라인 국토 대장정 때와 최근 계속 사용하고
있지만 성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가 베어링은 인라인을 다시 시작하고서
처음 써봤습니다. 레이싱으로 다시 시작해서 처음부터 NTN과 본네스 베어링만
주로 사용하다가 투어 시작부터 최근까지 사용하고 있지만 특별히 나쁜 점을
느끼지 못 했습니다. 말 그대로 '괜찮은데!' 이 느낌입니다.
역시 베어링이 쇠붙이라서 비오면 녹스는 것은 당연하더군요. 그래도
정비만 제대로 하면 그런 대로 괜찮습니다.
최근에 제가 NSK 베어링 회사 분도 만나서 이야기 하고 했었는데.
사실 베어링은 산업 일선에서는 소모품에 속합니다.
베어링에 처음부터 구리스가 왕창 들어 있어서 기계의 힘으로 물리적인 힘을
가하기 때문에 우리 인라이너들이 발로 미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정한
힘이 계속 가해지기 때문에 (기계들은 지치지 않습니다.) 잘 돌아가지만,
우리 인라이너들은 그렇지 못 한 게 사실입니다. 힘들이지 않고 잘 돌아가게 하려면
구리스도 다 녹여버리고 베어링안에 구슬과 고정틀만 남겨놔야지 그제서야 제대로
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베어링 생산업체에서는 그게 바로 베어링을
가장 빨리 제품의 수명이 짧아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캡을 따는 순간과 우리가 정비한다고 휠에서 베어링을 힘주어 뽑아낼 때
이미 베어링은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만큼 베어링이 정밀하다는 것입니다.
처음 초보분들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사시고 타시면 힘든 이유가 베어링에 구리스
가 있는 것도 힘든 이유 중 한 가지에 속하기는 합니다.
그렇게 타다 어느 정도 길이 들어 구리스가 적당히 녹은 상태가 되면
그때 보통 인라이너들은 이제 정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베어링의
캡을 뜯어내버립니다. 일반적인 트랙이나 실내 트랙에서 타면 굳이 캡을 따지
않아도 좋을 텐데 일반 동호회에서 로드나 한강을 타다보면 먼지가 쌓이고
베어링에도 이물질이 많이 들어가게 되니 그 제품의 정비 시기가 빨라 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지요.
아무튼 구구절절 써내려가 제 얘기의 결론은 원래 베어링이라는 존재는
산업용만으로 태어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용도에 맞게 사용하려면
그에 맞게 변화를 줄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그 변화에 빠르게 반응한 업체가 EZO 베어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NSK 쪽두 요즘 인라인 쪽으로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은 인라인 관련
생산 라인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제는 테스트 해보라고 모 업체에서 받은 새로운 세라믹 베어링을 시승해봤는데
글쎄 스페이서가 안 맞아서 휠이 먹는? 증상 (액슬을 꽉 쪼이면 휠이 안 돌아감)이
나타나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액슬을 거의 돌려놓기만 하고 꽉 물게 하지
않은 상태에서 탔더니 말그대로 굴러간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더군요.
역시 베어링의 구슬 수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구름성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다행히도 "바이퍼" 사에서 출시한 스페이서를 지원 받아서 원래 프레임에
다시 장착했더니 "휠이 먹는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여러분도 만약 새로운 베어링
이나 휠을 받아보셨는데 원래 잘 돌던 휠이 안 돌아가면 스페이서를 바꿔 장착해 보세요.
바이퍼 사 스페이서는 일반 스페이서보다 약간 두껍더군요. 그래서 다른 스페이서
들은 힘을 받으면 찌그러지기도 하는데 그럴 염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규격이 어느 제품에도 잘 맞게끔 설계가 된 것 같습니다.
아참! 요즘 리뷰라는 것에 대해서도 약간의 말이 있는 것 같은데
리뷰는 말이 뭐 영어 사전을 찾아보면 말그대로
평론을 쓰다, 비평하다 ((for))
2 돌이켜 보다, 회고하다; 재검토하다
라고 하는데 어떤 제품을 검증을 거치는 과정에는 베타 테스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거쳐서 제품을 다시 수정하고 업그레이드 하고 나온 제품이 여러분들이
실제 사용하게 되는 제품들이지요. 좀더 체계적으로 하자면 그런 베타 테스트 과정
을 거친 제품들을 다시 한 번 과학적인 측면과 역학적인 측면 기타 여러가지 측면?
을 데이터들을 가지고 만들어 내는 것이 완성품인 것이지요.
그러한 제품들을 제조사에서 직접 특정 업체와 국가 검증 기관에 의례하여
검증을 거치면 우리나라에서는 KS 마크라든지 Q 마크라는 것이 찍히는데
인라인 업계에서는 그런 Q 마크와 KS 마크는 마트 제품이라든지 완제품
이외에는 거의 보기 힘들더군요.(레이싱은 별도 조립 -수입품?)
인라인계에서는 그런 Q 마크와 KS 마크를 대변하는 것이 요즘 올라오는 사용후기
또는 특정업체에서 올리는 리뷰라고 볼 수 있지요.
박순백 박사님께서도 직접 말씀하셨지만 리뷰는 나쁜점과 장점을 다함께
느낀 그대로 써내려 가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개인의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느낌을 여러 사람들이 공감한다면 그 제품의 장점이 많다면 장점이
그대로 부각될 수도 있구 단점이 많다면 단점이 더 부각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두 단지 인라인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리 많은 제품을 써보지는 않았지만
느낌을 말하라고 하면 "어떤 제품은 이렇고", "어떤 제품이 이렇다 말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사용 소감인 것이지요
리뷰라는 글은 이런 사용 소감을 좀더 체계적으로 접근해 나가 글로 옮겨논
것이지요.
아무튼 여러 제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시점에서 제품들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해서 사용 소감을 써내려간다면 업체도 자신들의 제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도 있구, 특정 제품에 대해 모르고 있던 제품도 일반 사람들도
그 정보를 참고하여 어떤 제품을 구매할 때 좋은 제품을 고르는 고민을 조금이라도
더 덜 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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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정보
[사용 소감] 인라인 쪽으로 눈을 돌린 베어링 업체들,
지민구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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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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