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간 : 동엽령 - 월성치(제48구간)
■ 주요 봉우리 : 무룡산(1492), 삿갓봉(1419)
■ 지 역 : 전북 무주, 장수/경남 거창
■ 일 자 : 2012. 09. 08(토)
■ 도상거리 : 접근4.3㎞/대간8.6㎞/하산3.3㎞
■ 산행시간 : 8시간 10분
■ 운행시간
【접근】안성매표소(08:35) - 칠연폭포 갈림길(08:54) - 중계기(09:30) - 동엽령(10:10)
【대간】동엽령(10:25) - 돌탑봉(11:14) - x1428(11:32) - 무룡산[중식](12:00~12:35) - 삿갓재 대피소(13:30~13:40) - 삿갓봉(14:03~14:10) - 휴식[무명봉](14:26~14:40) - x1243(15:10) - 월성치(15:13)
【하산】월성치(15:20) - 샘터(15:30) - 합수점[교량](16:00) - 월성리[황점마을](16:45)
■ 날 씨 : 흐림
■ 참여인원 : 26명
진고개에서 시작하려던 산행계획이 기상청의 종잡을 수 없는 예보로 대간일정을 오락가락하게 만든다.
주말, 전국적인 비소식에 의해 당초, 진고개~대관령 구간을 잠시 미루고 남부지방으로 잡았다. 이왕 비를 맞을 거라면 구간 길이가 짧은 남쪽이 나을것 같아서...
덕유산 국립공원인 동엽령~월성치로 산행계획을 잡고도 변하는 기상예보에 의해 망설이기는 마찬가지... 산행 이틀전까지 고민끝에 남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전날밤10시경 귀가하면서 시작한 빗방울은 자정이 갈수록 굵어만 지고, 잠을 청하며 들리는 빗소리는 더욱 크게 귀전에 울린다. 그렇게 몇시간을 자고 일어나니 새볔 4시반. 비는 내리지 않는다.
새벽 5시반이 다가오며 집결지인 한경대로 나갔다.
예정된 출발시간 보다 20분 늦은 5시 50분에 안성을 출발하고, 남안성IC를 들어서 평택~음성간 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남으로 향할수록 날씨는 점점 개여만 간다.
대전~통영간 인삼랜드 휴게소에 정차하며 좋은 산행이 될듯한 예감이 들고.. 덕유산IC를 빠져나와 10여분 거리의 덕유산국립공원 안성지구에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내린 시간은 8시 30분이 다가오는 시각, 산행채비를 마치고 밤새 비가 내려 불어난 칠연계곡의 세찬 물소리를 들으며 대간 15차 산행을 시작한다.
덕유산국립공원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칠연계곡의 세찬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시작한다
탐방지원센터에서 1.2㎞ 지점에 칠연폭포 갈림길을 지나 교량을 건넌다 - 칠연폭포 갈림길 -
- 교량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 -
13차 하산때 옷탕했던 계곡에는 지난번 보다 더 불어 있다
동엽령을 오르는 마지막 교량을 지나고
지능선을 너머가는 지점에 이동통신 중계기가 서있다 - 동엽령 1.3㎞/안성탐방센터 2.9㎞ 이정표 -
동엽령 0.8㎞를 남기고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개울을 건넌다 - 해발 1040m -
동엽령 정상에 도착할 무렵 뒤돌아 보니 지나온 계곡에 운무가 자욱하다
- 동엽령 이정표 -
- 동엽령 정상에서 -
- 남동쪽 방향의 병곡리 계곡 조망 -
무룡산으로 향하며 운무가 연기처럼 피어 오른다
나무사이로 가야할 돌탑봉도 보이고
- 뒷편이 돌탑봉 -
돌탑봉 1㎞ 전방에 무룡산 3.1㎞ 이정표가 서있다
또하나의 고개를 너머 가는 지점에 이정표를 만나고 - 돌탑 전위봉 -
- 전위봉에서 본 돌탑봉 -
대간길이 우틀하는 돌탑봉 정상에 올랐다
돌탑봉에서 보는 무룡산 정상은 운무에 휩싸이고
무룡산 전위봉인 x1428봉으로 향하는 길에 키작은 산죽도 만난다
돌탑봉을 떠난지 15분후, x1428봉을 지나고
x1428봉을 내려서며 넘실넘실 운무가 넘는다
얼마남지 않은 무룡산 정상이 눈앞에 다가오고
- 무룡산 마지막 오름길 -
동엽령을 출발하여 1시간 35분 지난후, 12시 정각에 정상에 올랐다
무용산 정상에서 뒤돌아 보니 지나온 길이 선명하고 - 돌탑봉(우)~x1428봉(좌) -
가야할 삿갓봉 정상이 하늘을 찌른다
산행만큼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고
삿갓재로 하산하는 능선은 소백산 정상에서나 볼듯한 천상의 화원이다
삿갓봉이 드러나고 남덕유가 장막을 이루고
삿갓재 하산길에 작은 공터가 자리한다
- 공터에서 본 삿갓봉 -
- 날머리인 황점마을 -
삿갓재 대피소로 내려서는 전망대에서 내려온 무룡산을 돌아보고
대피소 윗쪽의 삿갓봉이 웅장하게 보인다
- 삿갓재 대피소로 내려서며 -
작은 협곡상에 자리한 삿갓재 대피소에 도착하여 10분간 휴식을 취한다
삿갓봉 정상을 오르는 길은 표고차 170m의 급한 오르막길로 이어지며
정상 300m를 남겨둔 지점에 정상을 우회하는 삼거리가 위치한다
삿갓재 대피소에서 23분 꾸준히 올라 삿갓 끝에 올랐다
- 삿갓봉 정상에서 보는 황점마을 -
삿갓봉 정상에서 300m 내려오면 우회길과 합류하고
올망졸망한 낮은 봉우리 두개정도 지나면 전망좋은 무명봉에 도착한다 - 15분간 휴식 -
무명봉에서 월성치 가는길도 올망졸망 이어지며
무명봉에서 30분후, 1.3㎞ 거리의 x1243봉 정상에 도착했다
x1243봉 정상에서 삿갓봉으로 이어진 지나온 능선을 살피고
- 하산길인 월성 계곡 조망 -
80m 거리의 월성치에서 대간길이 끝난다 - 황점마을 하산 -
- 월성치 이정표 - 이정표에는 황점마을 3.8㎞라 적혀있다
월성치에서 300m 내려온 해발 1120m 지점에 샘터가 위치하고
고도를 400m 이상 낮춰 합수지점으로 내려서면 완만한 길로 바뀌며 교량을 지난다 - 합수곡 전방의 이정표 -
합수곡에서 30분정도 걸으면 날머리 550m 전방에 두번째 교량을 건너고
- 교량에서 본 계곡 -
날머리 400m 전방의 공터가 나타나며 비포장길이 이어진다
월성계곡에 찌든때를 깨끗이 날리며 15차 산행을 마감한다
- 산행 날머리인 2차선 도로앞(37번군도) -
200m 아래의 황점마을로 이동하며..
- 황점마을 뒷풀이 장소 -
새벽녘, 비를 흠벅 맞고 산행할 각오로 집을 나섯는데, 다행히 비가 그쳐 멋진 풍광을 즐기며 산행할 수 있었다.
대간 오른편 전라도에서 넘실대는 운무는 왼쪽의 경상도로 힘겹게 넘었고, 봉우리 끝에 걸린 구름은 천상으로 가는 길목처럼 느껴졌다.
월성계곡을 끼고 있는 황점마을은 한여름의 영광을 뒤로한 채 한가롭고 조용히 가을을 준비하고 있었다.
37번도로옆 삿갓골재 들머리에 위치한 산나물 식당에서 직접빗은 농주로 파전과 두부김치를 안주삼아 건배잔을 돌렸고 대간종주를 자축하는 뒷풀이를 가졌다.
날이 저무는 6시 50분에 버스에 올라 산행때 보았던 남령고개를 너머 함양군 서상면으로 이동하였으며,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안성에 돌아오니 10시 30분이 되어가고 있었다.
《구글어스로 본 산행 궤적》
비소식에 연연치 않고 흔쾌히 동행한 회원님께 감사드리며, 하늘도 감동하여 폭우도 빗껴간나 봅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연에 순응하며 우리의 길을 걸어 가는 것이 진정한 대간종주라고 생각하며, 함께해서 하루가 즐거웠고 다음달 건강한 모습으로 가을의 한가운데서 뵙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