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가만있다가
돈까스는 왜 해가지고 날리를 치는지
밤 11시쯤에 고기을 재워두고 잤다
일요일 아침 이렇게 해놓고 아무리 도와 달라고 해도
모두가 잠든 늦은 아침
먼저 일어난 남편밖에 없다
쪼금 도와 주면서 잔소리는 ㅠㅠ
당신 둔산동 안가
왜
나 타고 갈려고
어디가는데
열매아파트로 탁구치로 갈려고
노은동이지 둔산동이야
그쪽으로 가면 타고 갈까생각했지
밥먹고
이기사님 차를 타고
열매아파트 입구
얼른 문이나 닫아 이사람아
아니 고마워서 사진 한번 찍어줄려고
임무완수하고 돌아가는 이기사님
쪽문 오솔길로...
손에는 무겁게 들고
어라 공부는 하나보네 침대 발 밑에 책상까지 두고
그런디 왜 책은 침대에 늘려있는겨
언니야 나 수술하고 나서 허리 아파서
오래 못 앉자 있어서 누워서 책보는거야
핑계되고 자고 싶은것은 아니고
그려 넌 그기서해라
난 세수도 안하고 왔다
아니 뭐하느라고 돈까스는 한다고 그래
다 너때문이다
바빠 죽는 줄 알았다
차가지고 오면 되는데
기름값 아낄려고 오는 차 타고 오는라고
하여간 가지 가지 한다니까ㅋㅋ
언니 씻고 공부 좀하다가 탁구치려가
그래야제
나두 공부해야한다 시험 아무리 쉬워도
떨어지면 다시 봐야하는 것이 자격증 시험 맞제
응
공부할 분위기 좋고
너 공부 잘 되겠다
밖에 쳐다보면서 나무들이 푸르고 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오고
열공은 안하고 이야기만 하고
그러니까 공부는 혼자서 해야한다니까
우린 시방 마음은 콩밭에 있걸랑
아니야
언니만 그려
넌 아니고 나만
봐라 공부하겠나
와~ 복많은것 또 보여주는것 바라
블루베리 우유에 갈아서 두잔 배달한 사람이 누굴까요 ?
감동 받고 살아서 좋겠다 너는
너는 매일 해주니께
고마운 줄 모르제
언니 당연히 해주어야지 공부 할 동안은
너 공부 다하고 나면 얼마나 니신랑한테 잘하나 두고 보자
나 잘해
너야 잘한다고 하지
받는 사람이 뭐라고 할라나 공주병이나 얼른 낳아야지 원..
의순아 내가 오면서 생각해는데
사람은 참 끼리 끼리 만났다
다 그런거야 언니
아닌것도 있거든
너가 공부하니까 나도 공부하는것 봐 따라서
너 공부 하는데 나도 해야지
맞추어 가야하니까 그쟈 ㅋㅋ
그래서 난 앞으로 머리 좋은 사람하고 친구 안사귀려고해
나가 피곤해
야 이것만 하고 하지마라
나는 영 공부하는 머리는 없나봐
힘들어
차라리 뛰어다니는 것이 덜 힘들다고 해야하나
알았제
언니야 진짜 이뿌게 나왔다 이사진...
옷도 이색깔이 정말 사진이 잘 나오더라
야 기본이 이뿌니까
잘 나온 것이지
아직도 너 그것도 몰라
누가 말려 언니를 한 강탁 언니 공부 좀해
난 미나리 삶아서 놓고 탁구 치려가자
그제서야 된장국에 저녁밥 먹고 가자
나가 보니 우태아빠가 다 준비해 놓고 부산으로 출장 갔더구만
도대체가 넌 뭐 하는데
집에서 공부만해
너 감사하고 살지
그럼
난 모르는 줄 알았네 ㅋㅋ
4시반 남편의 전화 상가집 갈 일이 생겼다네
야 우짜노
나 가지 싫은디 탁구 못치겠다
언니야 가지마
형부한테 안간다고 해
나 못해
그것은 나중이고 밥이나 먹자
맛있게 그래도 밥을 먹고 있는데
또 호출
야 우짜노
빨리 가자
배우는 사람의 자세가 이래 가지고 되겠나
탁구장에 들어서니 썰렁했다
야 너 집에 가서 공부해라
여기서 하다가는 일 나겠다
다 치고 내가 알아서 문닫고 갈께
그래 언니 말이 떨어지자 말자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리는 강탁
저렇게 매정한 성격이었다 원래!!!
한 10분도 똑닥 안 그래는데
한시간만 참아 달라고 해구만
빨리 가자는 남편의 전화
내가 남편 차를 타고 온것이 오늘에 실수
하나도 안 반갑더구만 어쩔겨 가야지
진짜 죄송해서 할말이 없었다오 강탁아
내가 탁구장 문 잘 잠그고 열쇠 관리실에 잘 반납하고 강의순 싸인까지 멋지게 했다 ㅋㅋ
물병들고 나오니 현구아저씨 미안했나
너어집앞 수퍼에 차 세워놓고 아이스크림 먹을래 하는데
너 같으면 아이스크림 먹고 싶겠니
나가 뭐라고 해겠
아니 한시간도 못 기다려줘
탁구 배워야 한다고 했지 혼자 가지 나 안가면 안되
같이 가
늦을것 같아서 올때 기사가 필요해서가 아니고
그러는데도 혼자서 아이스크림 잘도 먹더라 누구는 ?
아~~ 탁구에 길은 멀고도 힘들구나
공짜로 배우는 것이 더 더욱 더 ~!!!!!
2012년5월13일 일요일
첫댓글 뭐든 어려움의 고비 뒤에 오는 보람이라는 것이 보다 값진것입니다.
이제 시작이니 서서히 자리가 잡힐것입니다요..
가르쳐주신다는 탁샘이 계신데 시간만 내면됩니다요
근디 배우려는 자세는 좀 제대로 갖추고요~
이건 누가 배우려는 사람인지...
세상에 공짜 없거든요
공짜 너무 좋아하지 마시고 시간을 제대로 내서 배우도록 하세요^^
지난번 돈까스보다 이번 돈까스가 훨 맛있다며 아이들 왕 좋아하더만~~
형부의 손길이 포함되어서 그런게 아닐까??
언니의 자신만만 메뉴 돈까스 떨어질만하면 자동 배달되는 언니표 왕 돈까스 맛있게 먹고있다요^^
둘다 오늘은 안할란다 나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