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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 회보 야출동문 여자이천인
夜出東門 女子二千人
이에 따라 진평(陳平)은 먼저 여자이천여명을 갑옷을 입혀 동쪽문으로 내보낸다(夜出東門女子二千人)그리고 이 뒤를 따라 기신(紀信)이 『식량이 다 떨어져 한왕이 초나라에 항복한다』고 말하며 왕의 수레를 타고 왕의 깃발을 세우고 나타나니 초나라 병사들은 모두 한나라가 항복한 것으로 생각하고 만세소리를 외치며 성의 동쪽으로 모인다.
이때 한왕(漢王)유방이 기마 이삼십여기와 함께 서쪽문을 통해 탈출한다. 상제님께서 「야출동문여자이천인」을 말씀하신 것은 전쟁중의 급박한 상황에서 「여자이천여명」이 쓰여져 한왕이 무사히 탈출했던 일과같이 사람을 쓰실 때 「남자, 여자, 늙은사람 그리고 약한사람」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고쳐 쓰신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사람이 아닌 초목과 말뚝이라도 기운을 붙여 쓰신다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볼 때 도에서의 역할은 남녀노약의 차별이 없으며 도에 대한 수도인의 자세 여하에 따라 그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임을 생각 해 볼 수 있다. 『나는 하늘도 뜯어 고치고 땅도 뜯어 고치고 사람에게도 신명으로 하여금 가슴 속에 드나들게 하여 다 고쳐 쓰리라.‥‥초목이라도 기운을 붙이면 쓰게 되는 연고이니라』(교법 3장1절) 『또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의 뱃속에 출입케 하여 그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리니 이는 비록 말뚝이라도 기운을 붙이면 쓰임이 되는 연고이니라』(교법3장4절) 여기서 우리는 상제님의 진리안에서 일차적으로 모든 사람이 빈부, 학불학(學不學), 남녀 노약에 관계없이 평등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와함께 각자가 진심으로 바르게 닦은 바에 따라 운수가 열려진다는 것 또한 만고불변의 철칙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운수는 열려도 자신이 감당치 못하면 본곳으로 되돌아 가기도 하고 혹시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기도 하리라. 잘 믿을 지어다』(교법2장38절)라는 말씀이 잘 시사해 주고 있다. 우리는 이 고사를 통해 기신(紀信)과 진평(陳平)의 지혜를 본 받아 일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며 한편으로는 하늘이 나를 택하고 택하지 아니함은 형식적 가치평가에 의함이 아닌 수도자의 곡진하고 지극한 자기 노력에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출처: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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