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이현아(이청아), 백화점직원
백화점 vip 행사, 현아 추레한 옷으로 갈아입고 행사장에 등장한다. 직원이 현아의 앞을 막으며.
직원- 일행 분 계신가요?
현아-네, 곧 올거예요. (직원 목례하며 물러서는데) 저, 여기서 쇼퍼백을 나눠 준다는데 저도 받을 수 있을까요? 물건 넣을데가 좀 필요해서요.
직원-선착순 수량이 모두 소진돼서요. 죄송합니다.
(현아 지나치려다 다른 손님과 직원이 대화하는걸 듣는다.
손님-쇼퍼백 아직 남아있나요? 타직원- 네 갖다드리겠습니다.)
(민망해하다)한정수량이라 모든 고객님께 제공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현아-어떤 고객한테만 제공되나요?
직원-고객님 이런 행사 처음 오셔서 잘 모르시겠지만..
현아-음.. 처음 오면 안 되는건가요?
직원-고객님?
현아-네?
직원-이 이상의 언쟁은 다른 고객님들께 피해가 될 것 같은데.. 모처럼 오셨으니 편안한 시간 보내시다 가시는게 어떨까요?
현아-어울리지 않는 곳에 왔으면 조용히 있다 가란 말처럼 들리네요?
직원-(한참 있다) 잠시 기다리시면 쇼퍼백 가져다 드리겠습니다.(돌아가며) 플러스 원이 문제라니까..
현아-사람들이 그런 말을 종종 하더라구요. 명품 매장 직원들은 손님도 가려받는다구요. 여기도 그런가보요? 손님에도 급이 있는거겠죠? 근데 어쩌죠? 10분전에 샴페인 잔 깨고 무안해서 나가신 손님. 우리 백화점 블랙 다이아몬드 회원인거 알고 계셨나요?
(자리를 옮겨 마주 앉는다)
직원-저.. 오해가 있으셨던것 같은데..
현아-최근 2달간 청담 지점 vip서비스 클레임이 기존 2배로 뛰었더군요. 확인해보니 매니져님이 발령받으신 후부터 접수 건수가 급격히 올라갔습니다. 유감스럽지만 해당 내용은 상부로 보고드릴 예정입니다. 황현정 매니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