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속절이야기(2): 형용사절 안에 또 다른 형용사절

[김희용]

형용사절이라는 것은 “관계대명사 + (주어) + 동사 + (목적어)”의 형태로서 명사를 뒤에서 수식하는 기능을 합니다. 형용사처럼 명사를 수식하기 때문에 형용사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관계대명사절이 맨 앞에서 이끌기 때문에 “관계대명사절”이라고도 합니다.

이 기능을 예문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1) Biomimicry is the field.

(1)은 완전히 문법적인 문장입니다. 문장(1)은 “Biomimicry는 한 분야이다.”라는 뜻입니다. 이 문장만 보면 “어떤 field“인 지 궁금하죠. 따라서 추가적인 설명이 있어야겠죠.

(2) Biomimicry is the field / that deals with / the design and development / of products.

biomimicry는 한 분야이다 / 다루는 / 디자인과 계발을 / 생산품의

문장(2)는 문장(1)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죠. 바로 관계대명사절인 “that deals with the design and development of products" 덕분이죠.

하지만 문장(2) 또한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도대체 “어떤 products”인 지 알 수가 없죠, 따라서 아래에서 보듯이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3) Biomimicry is the field / that deals with / the design and development / of products / that are inspired / by nature.

biomimicry는 한 분야이다 / 다루는 / 디자인과 계발을 / 생산품의 / 영감을 받은 / 자연에 의해서

문장(3)에서 첫 번째 that부터 by nature가 관계대명사절입니다. 이 절 안에서 products를 수식하는 관계대명사절인 that are inspired by nature이 내포된 것입니다.

종속절의 특징은 절 안에 또 다른 절이 내포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포된 절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구조가 복잡하여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biomimicry의 대표적인 상품이 운동화나 가방에 사용되는 velcro입니다. 일명 “찍찍이”라고 하죠. 식물의 씨앗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스위스의 한 공학자가 발명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