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문(人事文)
존경하고, 사랑하는 향우 선·후배여러분!
오늘 임진년 흑룡의 새해에 뵙게 되어, 무한한 기쁨과 아울러 여러 향우님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그동안 본인은 회장으로서 향우회의 친목도모와 우대강화를 위한 활동 강화에 부족함이 많았다고 생각하나, 임원 및 회원 여러분께서 자발적으로 지원하고 성원하여 주신데 대하여 致賀(치하)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산 높고 물 맑은 농암의 鄕里(향리)를, 늘 그리워하고 생각하는 인간 본연의 정서 이외에, 불행을 행운으로 바꾸는 지성과 지혜를 가지고, 고향의 푸른 하늘과 푸른 물을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로 삼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부러워하던 선진국이 이룩한 문화와 경제적 발전이 일백년이 넘어서 이루어졌으나, 우리는 일제의 치하와 동족상잔의 암울한 시대를 겪어 면서도, 삼·사십년만에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위대한 역사와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향우들이 고향 농암을 위해, 이러한 발전적 영역을 이룩하는데, 선두적 역활로 이끌어 왔음을 자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앞으로 고귀한 선배님들의 뜻을 자랑스런 후배와 후손들이 인내와 신념을 가지고 완성하리라, 자신감을 가지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믿음직한 향우 선·후배여러분!
오늘, 이 뜻 깊은 신년인사회에, 우리의 고향을 지키고 육성하고 있는 정휘영 농암면개발위원장과 농암면 면장님 그리고 각 단체 회장님과 농암통합초교 금년주관기 대표 신 대식 회장님 등 향우들이 많이 참석하여 주신데 대하여 경의를 표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문득, 지난 해 쌍용계곡에 자리잡은 STX그룹 휴양소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농암면민 송년의 밤”이 생각납니다.
그날 본인은 축사에서 성현의 시한수로 답례하였습니다. 오늘 신년인사회에도 詩(시)한수로 신년 인사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崇正(숭정)
萬里(만리)風雲說(풍운설) 멀리서 비바람이 불어오니
春夢(춘몽)一覺躬(일각궁) 봄의 꿈이 단번에 깨어나는 구나
崇正(숭정)機大國(기대국) 대한민국의 바른 기운이 여기 모이니
日月(일월)舞閒窮(무한궁) 해와 달도 끝없이 춤을 춘다
참여하여 주신 선·후배 향우님들! 日就月將(일취월장)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을 축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12. 1. 14
신년인사회에서 재경 농암면 향우회장 김 해 수 드림
첫댓글 누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리! 여러 선후배님 청암의 역사를 아시는지? 청암이 없었다면? 생각해 보았는가? 뿌리없는 나무, 샘이 없는 강 ! 그대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