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자기 PR시대라고들 합니다.
너도나도 자신을 알리기 위해
부산합니다.
교회도 사역자도 자신을 드러내기(알리기) 위해 부지런합니다.
여기저기 명함도 돌리고 광고도 합니다.
그것을 탓하지는
않습니다.
목회자들이 집회를 인도할 때의 큰 관심사는 사람이 얼마나 모일까 하는 것입니다.
집회가 있을 때마다 경험하는
스트레스(stress)는 상당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 모이도록 갖가지 방법과 노력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저에게 감동을 주셨습니다.
"아들아 너는 명함돌리지 말라. 너를 알리려고 광고할 필요도 없단다.
일어나 빛을 발할 때가 되면 자연히 알려지게 된단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이게
된단다" 그래서 저는 이 산골짝에서 (사람을 모으려고) 특별한 작업(?)도 하지 않고
은인자중하며 도(!)를 닦으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수양관은 산속에 있습니다.
밤이 되면 사방이 적막합니다.
입구에 가로등을
켜면 어디선가 이름도 모를 날벌레들이 모여듭니다.
그들에게 모이라고 호르라기를 분 적도 없고 부탁을 한 일도 없습니다.
그들은 단지
빛(!)을 보고 몰려든 것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드러내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수도 없이 부탁하셨으나
'빛'이신 그 분은
그럴수록 더욱 세상에 드러나고야 말았습니다.
날이 갈수록 세상은 더욱 어두워지고 캄캄해질 것입니다.(이사야60:2)
그 때에
여호와의 빛으로 충만하기만 하면 열방과 열왕이 그 빛(광명)으로 나아올 것입니다.(사60:3)
구름떼같이 벌떼같이 비둘기떼같이 몰려들
것입니다.(사60:8)
그것이 내가 내 힘으로 사람을 모으려거나 작업하지 않고,
명함 돌리지도 않고 광고하지도
않고,
오직 주님의 빛으로만 충만하기를 소원하는 이유입니다.
여호와의 빛이 이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내 위에 임할
때에(사60:1),
그 때에야 비로소 일어나 빛을 발할 것입니다.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마 5:15)
060821
PETER
수양관 입구를 비취고 있는 가로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