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우리 집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집에 오시면 텔레비전을 보시거나 말을 하시기 때문에 집안이 늘 시끌벅적합니다. 하지만 집에 안 계실 때는 어머니의 전화소리밖에 들리지 않아 허전합니다. 꼭 계셔야지 마음 한쪽에 허전함이 들지 않는 아버지는 밀양 손, 석자, 환자로 ‘손석환’이십니다. 1970년 1월 4일에 개띠로 태어나셨고 1남 1녀 중 첫째이십니다. 연세는 40대 후반으로 49세이십니다. 이름에 담긴 뜻은 ‘돌처럼 굳세라’입니다. 아버지께서는 고향이 대전이시고 어머니는 군산이십니다. 결혼은 대전에서 하셔서 언니와 저는 대전에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회사원이셨고 78세이십니다. 할머니께서는 외할머니와 똑같이 가정주부이시고 75세이시며, 대전에 사십니다.
아버지께서는 피부가 하얀 편이십니다. 키는180cm이시고 몸무게는 75kg 정도쯤 되십니다. 평상시 회사 갈 때는 청바지를 주로 입으시고 티셔츠는 아무거나 입고 가십니다. 운동 할 때는 헐렁한 바지에 그날 입고 간 티셔츠를 입고 가십니다. 조금 말이 없으시고 화를 잘 안 내십니다. 자세는 바른 것을 좋아하십니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있으면 반듯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핸드폰이나 책을 볼 때에는 눈높이에 맞추라고 자주 말씀하십니다. 눈높이에 맞추지 않으면 목과 허리가 구부러져 있어 별로 좋지 않은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매우 건강하십니다. 비타민 같은 약 등을 잘 챙겨 드시고 밥도 잘 드십니다. 밥보다는 반찬을 많이 드시는 편이십니다. 아버지께서 밥을 다 드셨고 저는 밥을 먹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밥을 다 드셨는데도 불구하고 반찬을 드셔서 결국엔 제가 먹을 반찬이 없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이 먹다 남긴 반찬을 다 먹어치우셔서 음식물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시는 장점이 있습니다. 운동도 열심히 하시는데 주로 헬스장에서 런닝머신과 다른 여러 운동기구들을 하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좋은 차 구경하고 타보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주말에 어디 가냐고 물어보면 차 보러 간다고 하신 적이 많습니다. 요즈음에는 그렇지 않으시지만 인터넷으로 차 관련된 것을 찾아보실 정도로 차를 좋아하시고 관심을 가지십니다. 싫어하시는 것은 자세 바르게 하지 않는 것이고 싫어하시는 음식은 생선찌개입니다. 생선찌개에서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싫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저는 좋아하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회식하실 때 어머니와 함께 맛있게 먹습니다. 아버지의 취미는 텔레비전 보는 것입니다. 주로 드라마나 영화 채널을 틀어 보십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소리에 민감하셔서 작은 소리나 큰 소리 모두 다 잘 들으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자기계발을 위해 운동도 매일 하시고 담배도 피지 않으시고 야채를 잘 드십니다.
아버지의 고향은 대전이십니다. 학창 시절 때 학원이 없으셔서 혼자 공부하셨다고 합니다. 학원이 없어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친구들과 많이 놀았다고 하시며 가장 좋아하셨던 과목은 국어라고 하십니다. 초등학교는 수원세류초등학교, 중학교는 대전북중학교, 고등학교는 대전대성고, 마지막으로 대학교는 한남대학교를 나오셨다고 하십니다. 아버지와 함께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어머니 놀래켜주기입니다. 어머니가 거의 올 때쯤에 신발을 신발장에 숨기고 그날 입고 간 외투, 가방도 숨기고 방에 숨어서 없는 척을 하고 어머니를 놀래켜주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예전에 수자원공사에서도 잠깐 근무하시고 한국전력공사에도 근무하셨다가 지금은 한국방송인 KBS에 근무하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지금 직장이 가장 좋고 적성에 맞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음향제작일을 하셨는데 지금은 기술행정일을 보십니다. 아버지께서는 가끔씩 주말에도 노트북으로 일하시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아버지는 굉장히 꼼꼼하셔서 저의 상장과 생활기록부를 파일에 잘 정리해서 간직하고 계십니다. 저도 아버지처럼 중요한 것들을 잘 보관하고 간직하는 습관을 갖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아버지의 예전 꿈은 선생님 즉, 교육자이셨습니다. 현재 소망은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하시지만 미래의 소망은 회사 퇴직 후 여행을 많이 가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회사 퇴직 후 여행도 함께 가야겠습니다. 아버지와 여행을 간 적이 있어도 너무 짧았고 제주도, 괌 밖에 가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학년 때 어머니와 언니와만 미국에 갔다왔던 적이 있는데 아버지랑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그런 아버지는 제가 짜증을 부리지 않고 말도 잘 듣는 것이 바람이라고 하십니다. 전ㄴ 아버지께 딱히 바라는 점이 없습니다.
몇 몇 아이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우리 아버지는 돌아가시지 않은 것만으로도 좋지만 항상 재미있게 놀아주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효도는커녕 말도 잘 듣지 않아 죄송하고 앞으로는 말도 잘 듣고 열심히 잘 해야겠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아버지와 여행도 함께 가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항상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말도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딸이 될게요. 아버지,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