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 비타민A 와 C가 풍부 설사에 특효, 고혈압에는 간식으로 좋아
감은 많은 약리 작용이 있다. 즉 설사를 멎게 하고 배탈을 낫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것은 타닌산이 수렴(收斂)작용이 강하기 때문이다. 수렴제는 체내에서 점막표면의 조직을 수축시키는 약리작용을 하여 설사를 멎게 해준다. 감의 지혈작용도 널리 알려져 있다. 피를 토하거나 뇌일혈 증세가 있는 환자에게는 감이 좋은 것으로 권해지고 있다. 한방에서는 폐가 답답할 때, 담이 많고 기침이 나올 때 , 만성기관지염 등에 좋은 것으로 추전되고 있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훌륭한 간식이며, 특히 숙취 예방과 치료에 다시없는 식품이다. |
고구마 | 칼륨 성분이 많은 알카리 식품 변통에 효과
고구마는 창자 안에서 발효가 일어나 가스가 발생하기 쉽다. 고구마에는 섬유가 많을 뿐만 아니라 아마이드라는 성분이 세균의 번식을 도와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가 놀다가 장난감이나 식품이 아닌 이물질을 먹었을 때 군고구마를 씹지 않고 삼키게 하면 이물질이 고구마에 휩싸여 배설되게 된다. 고구마에는 섬유질 뿐 아니라 수지(樹脂) 성분이 있어 배설을 촉진시킨다. 날고구마를 잘라보면 하얀 진이 나오는데 이것은 수지 배당체인 야리핀이라는 성분이다. 고구마를 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는 것도 바로 변통을 좋게 하는 성질 때문인 것으로 설명된다. 아무래도 고구마의 주성분은 전분이므로 비만증인 사람이나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을 앓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은 식품이다. 고구마는 100 g당 130 칼로리 이상이나 열량이 나오기 때문에 발육기에 있는 청소년에게는 아주 좋은 간식이라고 할 수 있다. |
귤(감귤) | 비타민 C가 풍부 감기예방, 피로회복. 피부미용에 효과
귤하면 비타민 C가 연상될 정도로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알카리성 식품이다. 귤의 특유한 향미는 귤 속에 들어있는 당분, 유기산,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 등의 여러 성분이 복잡하게 얽혀서 생기는 것이다. 당분과 구연산의 함량은 귤의 성숙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덜 익었을 때에는 당분이 적으며 구연산의 함량이 높고, 익어가면서 정반대가 된다. 귤이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좋다는 것은 비타민 C와 구연산의 작용이 큰 때문이다. 귤에는 헤스페리딘이라는 비타민 P 성분이 들어있다. 이 비타민 P가 부족하면 혈관의 침투성을 중가하여 자주빛 반점이 생긴다. 이 P의 효과를 갖는 성분으로는 귤에 있는 헤스페리딘, 메밀에 들어있는 루틴. 레몬에 들어있는 에리오치트린 등이 있다. 이 P는 모세혈관에 대해 투과성의 증가를 억제하고 취약성을 회복시키시 때문에 동맥경화와 고혈압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 그 밖에도 폐출혈과 동상, 치질, 감기 치료에도 효능이 있다. 귤의 껍질에는 비타민 C가 과육보다 4 배가량 더 들어있고 향기 성분인 정유(精油)가 들어있는 것이 특색이다. 껍질을 가공해서 과즙과 함께 조려만든 잼인 마아말레이드는 맛이 독특할 뿐만아니라 영양도 풍부한 식품이다. 귤껍질 말린 것은 진피(陳皮)라 하여 한약재로 기침과 감기에 긴요하게 쓰이고 있다. 귤껍질을 버리지 말고 진피로 하거나 날 것을 목욕물에 넣고 목욕을 하면 상쾌하고 몸의 보온이 되어 좋다. 최근에는 귤껍질에 농약이 묻어있을 수도 있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피막제를 발라 놓은 것도 있어 그것을 제거하려면 껍질에 소금을 발라 문질러 씻어야 한다. 영양이 좋다고 귤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나는 일이 있다. 귤에는 소량의 수산이 있어 신장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귤의 색소가 피부의 지방을 물들여 피부가 황달에 걸린 것처럼 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여성들의 신경성 위병의 특효식품으로 전해오고 있다. |
녹차 | 카페인,타닌 등의 특유한 향기성분 함유 저혈압, 위산과다증에 효과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흥분제이기 때문에 진한 차를 마시면 잠이 잘 안오고 신경을 흥분시켜서 피로를 가시게 한다. 호흡 순환 기능을 자극하고 이뇨작용이 있어 만성 심장병에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카페인은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자의 심장에는 나쁜 영향을 주지만 취기를 빨리 풀리게 한다.
술마신 다음 진한 차 한잔을 마시면 술이 깨고, 이뇨 작용으로 알코올을 빨리 배출시킨다. 차는 혈압이 낮은 사람에게 약이 되지만 고혈압인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면 개운하고 강한 알카리성이므로 위산과다증에는 아주 좋다. |
다시마 | 칼슘, 회분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 혈압을 내리게 하는 성분 함유
다시마의 영양적 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회분이 많아 강력한 알카리성 식품이다. 특히 다시마 중의 회분은 소화율이 높아 79 %나 되어 우유 중의 회분 소화율 50 %보다도 훨씬 높다. ② 칼슘의 함량이 높다. 칼슘이 많더라도 멸치같이 인산의 함량이 더 많은 것은 칼슘의 이용율이 떨어진다. 사람은 생리적으로 칼슘을 인보다 2 배나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 일반 곡류나 육류는 칼슘보다 인의 함량이 훨씬 많다. ③ 요드가 많다. 요드가 부족하면 목밑샘 홀몬(티록신)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게 된다. 이 홀몬은 갑상선 홀몬이라고도 하는데 지방 대사에 필수적인 구실을 한다. ④ 칼슘과 요드 그밖의 알카리성 무기질이 많아 고혈압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다시마 속에 들어 있는 염기성 아미노산인 라미닌이라는 성분이 혈압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음이 최근에 알려지게 되었다. ⑤ 소화가 안되는 점질물과 섬유질이 많다는 것이다. 해조류 속의 끈끈한 점질물이나 섬유질을 사람들은 소화시키지 못한다. 이 얼핏 보기에 아무런 영양가도 없어 보이는 성분들을 우리가 식품으로 섭취하지 못하면 건강을 유지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적당한 양의 섬유는 창자의 점막을 기계적으로 자극해서 창자의 소화운동을 높여 주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 다시마는 튀각 다시마, 산자, 차 등으로 널리 이용되거 있다. 다시마는 빛깔이 검고 한 장씩 반듯반듯하게 겹쳐서 말린 것으로 두꺼울수록 질이 좋은 것이다.빛깔이 붉게 변한 것이나 잔주름이 간 것은 좋지 않으며 흑색에 약간 녹갈색을 띤 것이 우량품이다. |
당근 | 동물의 간과 맞먹는 비타민 A(베타카로틴)의 공급원 빈혈, 저혈압, 야맹증에 효과
당근은 채소 중에서는 비타민 A의 왕자격이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 A는 피부를 곱고 매끄럽게 해준다. 몸 안에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살결이 거칠어지고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여드름이 돋기 쉽고 잘 곪는다. 그밖에 야맹증을 막아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당질로는 설탕, 녹말, 펜토산이 있어 당근의 단맛을 낸다. 무기질로 인보다 칼슘이 많아 당근은 알카리성 식품이다.
한방에서는 당근이 홍역, 빈혈, 저혈압, 야맹증 등에 좋다고 전해지고 있다. 홍역 초기에는 높은 열이 나서 식욕이 전혀 없어져 어떤 음식도 입에 당기지 않는데, 그런 때에 당근과 올방개(늪이나 연못에 많은 방동사니과 식물)뿌리의 삶은 국물을 계속 먹으면 쉽게 회복된다고 한다.
비타민 A의 공급원으로 당근은 동물의 간과 맞먹기 때문에 간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당근이 자장 좋다. 장수에 관해서 연구한 일본 학자의 연구 결과를 보면, 장수촌 사람이 당근과 호박을 상식으로 하고 있었다고 한다.
비타민 A는 물에 녹지 않고 가열해도 분해하지 않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기름으로 데쳐 먹어야 흡수가 잘 된다. 이렇게 영양분이 많은 당근이지만 비타민 C 상화효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채를 할 때 섞거나 다른 채소와 함께 쥬스를 만들면 다른 채소 안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를 파괴하게 된다. 무채를 할 때 식초를 섞어 산성( PH 3)으로 하면 효소의 작용이 억제된다.
당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황달걸린 것처럼 피부가 노랗게 되는데 건강에 직접 해를 주지 않으며 먹는 것을 중지하면 곧 정상을 된다. 날 것으로 먹을 때 석유 비슷한 냄새가 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당근의 독특한 향기 성분이므로 그런 것이 좋다. |
땅콩 | 단백질, 지방분 많은 스태미너 식품 혈압이 높은 사람, 심장질환자는 삼가
100 g의 열량은 약 550 칼로리가 나온다. 콩 종류 중에서는 당질이 가장 적게 들어 있다. 단백질로는 글로블린 형태의 것이 60% 가량이며,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많이 들어 있어 우수한 편이다.
가장 많은 성분인 지방분은 고체 지방산(굳기름의 구성분으로 동물성 지방에 많은 것 )이 17%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는 불포화지방산이다. 이 불포화지방산중 리놀산과 아라키돈산과 같은 필수지방산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 필수지방산은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며,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혈청 콜레스태롤을 높일 염려가 없다. 뿐만아니라 혈관 벽에 늘어 붙는 콜레스테롤을 씻어내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흔히 혈액의 세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질로는 녹말질 외에 갈락토오즈(사람의 뇌조직이나 신경조직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 1 과 아라비노오스 2 의 비율로 들어 있는 갈락토아라반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무기질로는 특히 인산이 많은데 레시틴이라는 모양으로 들어 있다. 이것은 참깨, 들깨, 콩 등에 많은데 이것이 부족하게 되면 정신병에도 걸리게 된다. 또 이 성분은 기름이 작은 알갱이로 잘 퍼지게 하는 유화제(乳化劑) 역할도 하기 때문에 기름기의 소화를 간접적으로 도와주기도 한다. 비타민류도 B1, B2, E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다른 식품에 비해 우수한 편이다. 이처럼 고단백, 고지방 거기에 비타민B군과 E가 풍부해서 스태미너 식품으로 높이 평가 되지만 고혈압, 심장병 환자 또는 여드름이 심하게 나는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인산에 비해 칼슘의 양이 훨씬 적어 산성 식품이다. 따라서 땅콩을 먹을 때는 알카리성 식품과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위장병이 있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머리가 명석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비타민 B종류와 레시틴 아미노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성분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것이 바로 땅콩, 들깨, 참깨들이다.
소화 흡수의 기능이 정상인 사람이면 구태여 값비싼 노화방지제(비타민 E)를 사먹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비타민 E 와 F의 하루 필요량 5 mg 은 땅콩 10개면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
둥굴레 | 茶로 마시는 자양강장제…九蒸九曝(구증구포) 효과 장기간 복용해야…수요증가로 인한 서식지 파괴 우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의 대용품으로 국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녹차와 함께 둥굴레차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숭늉같은 구수한 맛을 내는 둥굴레차는 갈증해소에 좋을 뿐만 아니라 칼슘, 단백질, 섬유질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오장육부의 기를 보하고 허약체질을 개선하며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들깨 | 비타민 A와 C 다량 함유 피부미용에 좋다
비타민이 골고루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체력이 떨어질 때 기운을 내주는 역할을 하는 우수한 식품이며, 떨어진 입맛을 돋우어 주기도 한다. 들기름은 공기중에 놓아두면 산화해서 귀 굳어 버리므로 건성유라고 한다. 페인트 제조에 쓰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들기름은 착유 후 곧 먹는 것이 좋으며 오래 두는 것은 좋지 않다.
혈관의 노화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기름이 식물성 지방인 들기름이다. 동물성 지방을 먹더라도 들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을 곁들여 먹으면 혈관을 막히게 하는 콜레스테롤이나 혈관의 노화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뜻이다. 식물성 지방은 동물성 지방과 전혀 반대의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들깨와 참깨에 많이 들어 있는 리놀산이 피부 미용에 현저한 효과가 있다.
들깨를 물에 씻어서 일고 그늘에 말려 통풍이 잘 되는 그릇에 보관하여 그대로 씹어 먹으면 다른 어느 강장데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하는 이가 많은데 그것을 소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면 확실히 효과가 클 것이다. 백발이 다 된 사람이 들깨를 장복해서 흑발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흔히 듣는데 이것은 들깨가 갖는 이러한 특성 때문일 것이다. 들깨에는 리놀산 뿐 아니라 비타민 E 와 F 가 많이 들어 있으므로 여성의 건강과 미용에는 절대로 필요한 것인데, 특히 다음과 같은 여성에게는 더욱 더 필요하다.
피부가 거칠고 주근깨나 기미가 많으며 햇볕에 탄 뒤 좀처럼 회복이 안되는 사람, 임신중인 사람, 신경과 두뇌를 많이 쓰는 사람,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는 사람. 비타민 E 와 F 는 하루에 1 ~ 5 mg 이 필요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들기름 큰 수저 하나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는 양이다. |
마(산약) | 우수한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함유 소화성이 좋고 매력적인 강장식품
마는 옛날부터 강장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한방의 고전에는 마가 기운을 돋우워주며 근육을 성장시키고 귀와 눈을 밝게 해주는 것으로 기록되어 왔다. 또 음을 보하여 주고, 남자의 성능력을 강하게 하여, 허리 힘을 주고, 뼈를 단단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스태미너에 좋다고 허겁지겁 달려드는 현대인에게 마는 확실히 매력적인 식품이다.
마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에슨 아지닌, 히스티닌, 라이신, 트립토판, 페닐알라닌, 티로신, 시스틴, 메치오닌, 드레오닌 등의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매우 우수한 편이다. 회분으로는 칼리,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 들어 있어 알카리성 식품이다. 그밖에도 효소가 많은데, 특히 아밀라제(녹말소화효소), 폴리페놀랑제, 산화효소, 요소분해효소, 카탈라아제 등이 많아 소화 작용을 돕는 효능도 갖는다.
마는 익혀 먹지 않고 생식을 해도 소화가 잘 된다. 따라서 마는 잘 갈아서 먹을수록 효소가 잘 작용하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마를 마쇄할 때 갈색으로 변하는 수가 있는데 그것은 티로신이라는 아미노산이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의 작용을 받아서 변하기 때문이다. 이 갈변 현상을 방지하려면 껍질을 벗긴 다음 식초에 담구면 된다. 티로시나아제라는 성분은 식초를 넣어 산성으로 기울게 되면 물에 풀려나오기 때문이다.
마는 산약이라 하여 강장제로 쓰여 왔는데 허약한 사람과 여윈 사람에겍 좋을 뿐아니라 어린이와 건강한 사람의 내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기력을 증진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는 한명으로는 서여 또는 산우(山芋)라고 하는데 한방에는 마가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장의 기능을 정상화시킨다고 한다. 귀가 울리며 머리가 아프고 잘 때 식은 땀(盜汗)을 많이 흘린다든지 하는 심장에 기인하는 여러 증세에는 마를 찧어서 삶은 것이나 마를 넣고 끓인 죽을 먹으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어린이에게 먹이면 뇌가 좋아진다고 고기와 함께 끓여서 그 국물을 마시게하고 있다. 찐 마를 호두와 함께 먹으면 머리가 명석해 진다고 한다. 중국의 석한 호적 박사가 당뇨병과 신장병을 치료한 처방이 마, 옥수수수염, 돼지 부신, 황기, 생지황이러서 마는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다. 마는 마쇄하여 같은 양의 찹쌀까루와 반죽을 해서 시루에 쪄서 먹으면 별미의 찐빵이 된다. |
미나리 | 구미 돋우는 향미 해열, 혈압강하, 황달, 설사에 효과
입맛을 잃었을 때 미나리강회나 먹으면 식욕을 되찾는데 효과가 있다. 한명으로는 채근(采芹),수영(水英), 수근(水芹) 등으로 부른다. 미나리는 비타민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인데, 혈압 강하, 해열 진정, 일사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식욕을 돋워주고 창자의 활동을 좋게 하여 변비를 없앤다고 한다. 이것은 식물성 섬유가 창자의 내벽을 자극해서 운동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수분이 많기 때문에 변통 촉진성 식품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적으로 변통에 좋은 식품을 보면 부피를 늘리는 식품 또는 자극성 식품을 들 수 있는데 미나리는 바로 이 두가지를 겸비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치질, 신경 쇠약, 정력이 약한 사람, 술마시고 열이 날 때 ,여성의 대하증과 하혈에 좋다고 한다.
어린이가 급하게 체해서 토하고 설사할 때 미나리 5, 6개를 120 cc 가량의 물에 넣고 15분 가량 약한 불로 달여 먹이면 효과가 좋다. 변비로 항문이 파열된 경우나 치질에서 오는 하혈, 황달, 설사등에는 생즙을 짜서 하루 2, 3회 마시면 좋은데 황달인 겨우는 삶아 먹어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땀띠가 심할 때 즙을 바르면 잘 낫는다. 목이 아플 때 미나리 1200 g을 짓찧어 즙을 내고 꿀을 서너 숟갈 넣어 고약처럼 진하게 달여 먹으면 잘 낫는다. 여성의 월경불순에는 말린 미나리 4 g을 물 두 공기에 넣고 절반 가량이 되게 달여서 마시면 좋다고 한다.
마나리를 먹으면 정신을 맑게하고 혈액을 보호한다고 전래되는 이유도 미나리가 갖는 특수한 정유(精油)성분과 철분의 함량 등이 영향이라고 짐작된다. 효과를 빨리 나타내게 하려면 물에 달여 먹는 것이 좋으나 일반 식품으로 매일 섭취하게 되면 장기에 이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끔 독미나리를 잘못 알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일이 있는데 독미나리는 미나리보다 커서 큰 것은 90 cm 에 이르는 것도 있다. 독 성분은 치쿠톡신이라는 경련독으로 지하경에 많다. 이 독은 구토, 현기증, 경련 등을 심하게 일으킨다. |
미역 | 양양소 고루지닌 강한 알칼리성 식품 산후, 미용에 좋고 성인병 예방에 우수한 식품
미역은 칼슘 함량이 뛰어나서 분유와 맞먹을 정도로 들어 있다. 칼슘은 골격과 치아 형성에 필요한 성분이며, 산후에 자궁 수축과 지혈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옥도도 많아 100 mg%나 들어 있는데 이것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땀의 조절, 신진 대사를 증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신진대사가 왕성한 임산부에게는 평소보다 많은 요드가 필요하다. 요드이 공급이 부족하면 신진 대사가 완만해져서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산후에 갑자기 뚱뚱해지는 부인들이 있는데 이 증상은 산후에 필요한 요드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는 수도 있다.
미역은 강한 알카리성 식품이다. 쌀 140 g의 산도를 중화시키는데 2.2 g의 미역이면 충분하다. 고기나 생선 또는 달걀 등의 산성식품을 먹을 때 산도를 중화시키는데 가장 효율적인 식품이 미역이라고 할 수 있다. 미역의 소화율을 보면 다음과 같다.
또 미역에는 점질물로 알긴산이라는 것이 들어 있다. 이것은 거의 소화되지 않는 성분이나 해조류에서 채취되어 공업용 풀, 아이스크림이나 면류, 과자, 잼 등에 끈기를 주는데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 성분은 변비를 원할하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미역과 다시마 속에 들어 있는 염기성 아미노산인 라미닌은 형압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다고 보고 되고 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성분이 종합해서 미역은 젊어지는 식품, 미용에 좋은 식품, 성인병 예방 식품, 비만 예방 식품으로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
버섯 | 혈액중의 콜레스테롤을 적게하는 구아닐산 함유 혈압, 심장병에 좋은 신비의 식물
버섯은 곰팡이의 한가지 종류이다. 독특한 향기와 맛을 갖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애용되는 식품이다.
비타민 B2와 D의 모체인 엘고스테린이 풍부하며 버섯의 독특한 감칠맛을 나타내는 구아닐산이 들어 있다. 구아닐산은 특히 표고에 많이 들어 있으며 혈액의 콜레스테롤을 적게 하는 작용이 있어 고혈압 환자나 심장병 환자에게는 좋은 식품이다.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것을 분리해서 치료약으로 만들려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돼지고기를 많이 쓰는 중국음식에 표고버섯이나 목이 버섯이 애용되는 것은 아주 훌륭한 조리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버섯에 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음이 알려져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버섯은 칼로리가 없는 식품이므로 해조류와 마찬가지로 많이 먹어도 뚱뚱해지지 않는다. |
벌꿀 | 당질이 많은 알카리성 식품 피로회복, 건위, 조혈, 미용에 효과
꿀는 꽃의 꿀샘에서 화밀을 채집하여 겨울철의 먹이로 저장해 둔 것이다. 처음 꽃에서 수집한 것은 설탕 성분이지만 벌의 소화효소로 모양이 바뀐 것이 꿀이다. 꽃철에 따라 꿀을 뜨게 되는데 아카시아꿀, 싸리꿀, 밤꿀,메밀꿀 등 다양하다.
벌꿀의 주성분은 당질인데 약 80%인 당질의 대부분이 과당으로 36~ 38%, 포도당이 34~36%이다. 2~3%의 설탕과 텍스트린이 들어 있다. 단백질은 0.2 ~ 0.3%, 회분 0.05~0.2%, 비타민 B 복합체인 B1, B2, B6, 펜토텐산 등과 개미산, 젖산, 사과산, 색소방향물질, 고무질, 왁스 등 성분이 다양하며, 여러 가지 효소를 가지고 있다.
일반상식과는 달이 벌꿀은 초기의 가벼운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되고 있는 알카리성 식품이다. 꿀 속에 있는 많은 과당이 체내의 당분 흡수를 지연시키는 한편 이미 흡수된 당분을 빨리 소비시켜 혈당의 상승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 엿이나 설탕을 가지고 만든 가짜 꿀에는 이러한 효능이 없다.
꿀만큼 만병 통치의 효능을 가진 식품도 드물다. 특히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피로회복에 가장 좋으며, 꿀을 매일 계속 먹으면 신체를 보하게 되고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이것은 비타민 B6에 의해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철분의 함량도 많아 조혈제로의 효과도 기대되며, 변비에도 특히 잘 듣는다.
주체(酒滯)에는 꿀물에 칡가루를 타서 먹으면 효과가 아주 빠르다. 딸국질이나 기침이 심할 때에 먹으면 빨리 낫는다. 특히 지속적인 기침에는 대나무잎을 검게 태운 가루를 꿀에 개어 조금씩 먹으면 좋다고 전해진다.
겨울에 입술이 트는 일이 많은데 그런 때에 꿀을 바르거나 먹으면 잘 낫고, 목기 거칠어져 아플 때에도 좋다. 최근 화장품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특히 꿀은 소화성이 좋은 대표적인 식품이라 노인이나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좋은 강장식품이다.
가짜꿀을 가정에서 간단히 가려내기는 어렵다. 성냥불을 붙이면 파아란 불꽃을 내고 타는데 어느 정도 이물질이 섞였을 때 안타는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비중이 1.41 ~ 1.47 인 것이 좋으며 날씨가 차면 백탁(白濁)하는 것은 포도당이 결정되기 때문인데 따뜻한 물로 데우면 녹는다. |
보리 | 쌀에 비해 칼슘, 철분, 비타민 B복합체 다량 함유 당뇨병 환자에 좋은 식품
지방과 탄수화물이 적어서 한창 발육 성장하는 어린이나 임산부에게나 칼로리를 적게 취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쌀보다 좋다. 보리는 쌀에 비해 섬유성분이 5배나 많기 때문에 소화율이 낮고 단백질은 많으나 단백가가 떨어지며 보리속에 있는 타닌계 물질 때문에 맛도 쌀만 못하여 약간 떫고 색도 거무튀튀하다. 그러나 섬유질은 창자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없애주며 쌀에 부족한 비타민 B1은 당질대사에 큰 도움을 준다.
혼식은 쌀 7에 보리 3의 비율이 적합하며 부족한 영양가를 서로 보충해 준다.
전체적으로 쌀에 비해 저장이 쉽고 약제 처리효과도 크다. 보리의 유독성분은 주로 껍질부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도정한 보리는 식량이나 사료로 큰 해독이 없다. 또 제독물질로 소량(0.4~0.5%)의 커셀거를 섞어도 효과가 있다. |
시금치 | 비타민, 무기질을 골고루 함유 발육기 어린이. 임산부에 좋은 알카리 식품
궁지에 몰린 뽀빠이가 시금치 통조림만 먹으면 기사회생의 신효한 힘이 솟아나 악당을 물리치게 되는 것이 뽀빠이 만화의 줄거리이다. 이 만화는 한 식품회사에서 시금치 통조림을 만들어 그 판매광고용으로 만든 것인데, 지금은 전세계 어린이들의 친숙한 벗이 되었다.
시금치를 한명으로는 파릉채 또는 적근채라고 한다.
시금치는 비타민 종류가 골고루 많이 들어 있는데, 비타민A는 채소 중에서 가장 많다. 비타민은 약으로 공급하는 것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칼슘과 철분 그리고 요드 등이 많아서 발육기의 어린이는 물론 임산부에게 좋은 알카리성 식품이다.
옛날부터 시금치를 강장 보혈에 효과가 있는 채소라고 일컬어 온 것이 입증되는 셈이다. 시금치에는 유기산으로 수산(蓚酸), 사과산, 구연산 등이 있는데 수산이 0.2% ~ 0.3% 가량 들어 있다.
몇해전 미국의 영양학자 샤만 박사는 시금치를 너무 많이 먹으면 결석이 생긴다는 발표를 해서 크게 물의를 일으킨 일이 있다. 그 결석이 만들어지는 이유가 수산의 광잉 섭취에서 온다는 것이다. 수산을 많이 먹게 되면 체질에 따라 체내의 칼슘과 결합하여 녹지 않는 수산칼슘으로 변한다. 이것이 신장과 요도에 결석을 가져오게 되는데 하루에 500g 이상을 매일 먹는 경우에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가 먹는 양은 100g 정도이므로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금치는 날 것이면 수산이 많으나 끓이면 어느 정도 수산의 제거가 가능하다. 시금치를 데칠 때는 끓는 물에 소금이나 식용 소오다를 조금 넣고 살짝 데치는게 좋은데, 이때 냄비 뚜껑을 덮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엽록소와 푸른 것이 남아 있게 된다. 녹색 채소가 드문 겨울철에 싱싱한 녹색 영양을 공급해 주는 귀중한 채소이다.
시금치에는 사포닌과 질이 좋은 섬유가 들어 있어 변비에도 효과가 있고 철분과 엽산이 있어 빈혈 예방에도 유효하다. 시금치를 살짝 데치면 비타민C의 약 30%가 파괴된다. 시금치는 재배중 햇볕을 많이 쬘수록 비타민C가 많아지며, 수확 후는 저장 온도가 높고 오래 묵을수록 비타민C의 파괴가 많아진다. |
쑥 | 무기질과 비타민 한량 풍부 즙과 뜸의 약효 뛰어나
순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우리 나라에서는 쑥이라고 한다. 그 어원이 어디에서 생긴 것인지 알길이 없으나 쑥만큼 식용과 약용으로 요긴하게 쓰이는 것도 드물 것이다. 쑥잎 표면은 푸르며 뒷면은 젖빛의 솜털이 있고 독특한 향기가 있다. 줄기 엽병(葉柄)은 약용, 어린잎은 식용, 잎은 뜸쑥을 만드는데 흰 털은 인주 만드는데 써 왔다. 쑥은 엉거시과에 속하는 다년초인데 창쑥, 물쑥, 약쑥, 쑥 등의 종류가 많다.
쑥에는 무기질과 비타민의 함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타민 A가 많아 약 80g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양을 공급할 수 있는 셈이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우리 몸에 여러 가지 세균이 침입했을 경우 저항력이 약해진다. 쑥에는 또 비타민 C가 많아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 좋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쑥의 독특한 향기는 치네올이라는 정유(精油) 때문이다. 쑥의 연한 잎을 말려 찐 다음 즙을 만들어 마시면 다음과 같은 효능이 있다고 전래된다. 해열과 진통작용, 해독과 구충작용, 혈압강하와 소염 작용 등, 쑥잎을 한명으로는 애엽(艾葉)이라고 하는데 복통,토사, 출혈의 치료에 쓰여 왔다.
쑥은 뜸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그 효능이 놀라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뜸을 뜨면 백혈구의 수가 평상시보다 2, 3배나 늘어나 면역 물질이 생기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쑥을 식품으로 할 때는 독한 맛이 있어 삶아서 하룻밤쯤 물에 담갔다가 먹는데 좋고 말려두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개피떡이나 쑥버무리는 떡의 산성을 쑥이 중화하고 그 영양적인 보완을 하며 고운 빛깔과 향미는 식욕을 돋우어 준다. 쑥을 튀김으로 할 때는 기름 온도를 좀 낫게 하고 천천히 튀기는 것이 좋다. |
양배추 | 비타민, 칼슘이 많은 알카리성 식품 비타민 U가 있어 위궤양에 좋은 효과 양배추는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채소로서 각종 요리에 널리 이용될 뿐만 아니라 생식을 하는 데에도 알맞은 식품이다.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 내지 아시아라고 한다. 양배추는 겨자과에 속하는 2년초인데 결구성(結求性) 배추의 변종이다.
칼슘이 많은 알카리성 식품인데 칼슘의 형태가 우유에 못지 않게 잘 흡수되는 모양으로 되어있다. 양배추 200 g 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의 섭취가 가능한 셈이다. |
양파 | 색소성분인 궈르세틴은 고혈압 예방에 효과 젊은이에는 미용, 중년기후는 건강식품
불면증으로 잠이 오지 않을 때 날 양파를 잘라서 베개 밑에 좋으면 신기할 정도로 잠이 잘 온다고 한다. 날 것으로 먹거나 익혀 먹으면 신경쇠약에 아주 잘 듣는다.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이며, 비늘 줄기가 발달되어 있다. 양파는 파와 같이 생선이나 고기의 냄새를 없애주기 때문에 요리에 많이 쓰이는데, 파보다는 냄새가 약해 날 것으로도 많이 먹는다.
양파의 향기성분은 유화수소, 머카프탄, 알코올종류, 디설파이드류, 트리설파이드류, 알데히드 등으로 아주 복잡하다.
당질로는 포도당, 설탕, 과당, 맥아당 등이 많아 단맛이 있고 그 밖에도 덱스트린, 만닛 등이 들어 있다.
자극적인 성분의 하나로 알리인이라는 성분이 있다. 이 물질은 마늘이나 파에도 들어 있는 성분이다. 양파를 짓찧으면 알리나아제라는 효소가 작용해서 알리인은 알리신이라는 물질로 변하게 된다. 알리신은 비타민 B1과 결합해서 알리티아민으로 변하게 된다. 이 알리티아민은 창자의 세균에도 파괴되지 않고 흡수가 잘 되게 하므로 지속성 비타민 B1 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므로 양파를 곁들여 먹게 되면 다른 음식물에 들어있는 비타민 B1의 흡수가 잘 되게 된다.
채소 샐러드에 양파를 넣은 것은 아주 훌륭한 요리법이라고 할 수 있다. 셀러드에 잘게 썬 양파를 넣으면 다른 채소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 B1의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샐러드에 양파를 넣게되면 스태미너 식품이 되는 셈이다. 정력을 좋게 하고 신진대사를 높여 젊어지는 요리로 추천할 만한 것이 양파를 주원료로 하는 어니온 샐러드와 어니온 수프이다. 그러한 특성을 살리기 위해 최근에는 양파를 특수 가공법으로 건조해서 분말로 하여 햄, 소시지, 분말 수프등의 향신료로 많이 쓰이고 있다.
양파는 낸새가 마늘이나 파보다는 약하나 먹고 난뒤 냄새를 깨끗하게 없애려면 신맛이 강한 과일을 먹거나 식초를 먹으면 된다. 양파에는 색소 성분으로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껍질 부분에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지방 성분의 산패를 막아주며 고혈압의 예방에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등산이나 근육 운동을 할 때 양파를 먹으면 피로가 덜하다고 한다. 따라서 양파는 중년 이후의 건강유지에 좋은 식품이며 젊은이에게는 미용식이라고 할 수 있다. |
오이 |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 이뇨, 피부미용에 금상첨화
오이는 칼륨의 함량(70 mg%)이 높아 알카리성 식품이다. 이 칼륨은 인체의 구성 물질로 약 0.35% 가량 들어 있는데, 인산염으로서 혈액 및 근육 조직 기관과 분비액 중에 존재한다. 칼륨을 많이 먹게 되면 체내의 나트륨염(소금)을 많이 배설하게 되어 체내의 노폐물이 나가게 되어 몸이 맑게 된다. 오이는 비타민과 무기질(회분)의 공급원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향미, 색깔, 씹히는 맛 등으로 식사에 변화와 풍족감을 주고 있다. 오이의 색깔은 엽록소이다. 오이지나 소박이를 담구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은 생성된 산 때문에 엽록소가 분해되기 때문이다. 그것을 막기 위해 황산동을 아주 적은 양으로 사용하면 되는데, 최근에 독성문제로 식품 첨가물에서 제외된 바 있다.
오이 냄새는 오이알코올이라는 성분 때문에 나는 것이며, 오이꼭지의 쓴 맛은 쿠커타파신이라는 성분인데, 품종에 따라서 다르나 저온에서 생육이 나쁘거나 건조가 심할 때 더 생긴다. 오이는 이뇨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위병에도 좋다고 한다. 부종이 있을 때 오이 덩굴을 달여 먹으면 잘 낫는다고 한다. 오이 줄기를 잘라서 나오는 물을 땀띠에 바르면 잘 낫는데 이물은 피부를 곱게 하므로 화장수로 쓰인다. 오이 파크를 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효과를 노린 것이다. 오이에 많은 엽록소와 비타민 C는 피부 미용에 금상첨화격이다. |
옥수수 | 녹말 많아 술과 과자 원료에 많이 이용 수염은 이뇨제로 효과
100 g에서 350 cal 이상의 열량이 나온다. 옥수수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인데 대부분이 녹말이며, 포도당이 조금 들어 있다. 단뱃질은 옥수수 알갱이의 겉껍질 부분에 있는 각질층에 많고 속에는 적다.
이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좋지 못하다. 즉 드레오닌이나 유황 함유 아미노산이 많으나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라이신이 거의 안들어 있어 영양가가 떨어진다. 거기에다 비타민 B복합체의 하나인 나이아신의 함량이 적다.
옥수수에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영양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으나 옥수수의 씨눈에는 아주 훌륭한 기름이 들어 있어 영양가가 매우 높다. 씨눈에는 지방이 25 ~ 27% 가량 들어 있으며 그 성분은 올레산이 40 ~ 45%, 리놀산이 40 ~ 45%, 팔미틴산이 5 ~ 8%로 콩기름과 비슷한 점이 많다. 신경 조직에 필요한 레시틴이 1.5%, 비타민 E가 100 mg% 나 들어 있다.
옥수수는 약용으로도 쓰여 왔다. 옥수수수염은 한방에서 신장염과 당뇨병에 효능이 인정되고 있다. 이 수염은 이뇨제로 방광염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하며 끓인물을 계속 마시면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전해오고 있다. 옥수수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라이신이 부족하므로 이것들의 비교적 많은 우유와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
우엉 | 당질이 주성분인 알카리 식품 당뇨, 신장에 좋으며 이뇨에 좋은 효과
한명으로는 우방(牛蒡)이라 한다.
당질이 주성분인 알카리성 식품이다. 그러나 우엉에는 일반 성분에 없는 특유한 향기와 약용 효과가 있다. 섬유질이 비교적 많으며 비타민은 적은 편으로 영양은 없는 편이다.
우엉은 주성분인 당질에는 다은 것과 달리 녹말이 적고 대부분이 이눌린이라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이눌린이 약 7%가량 들어 있는데 독특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 이눌린은 당뇨병 환자에게는 아주 좋은 것이고 신장에 좋으며 이뇨의 효과가 있어 민간약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그밖에도 가슴앓이, 위장, 피부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엉의 단백질에는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은 것이 특색인데, 이 아르기닌은 요소 사이클의 유일한 아미노산으로 암모니아와 탄산가스에서 합성한 요소를 분리한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우엉이 이뇨를 위해 민간약으로 써 온 과학적인 근거가 증명되는 셈이다.
우엉을 삶으면 파랗게 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우엉 속의 칼륨,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녹아나와 우엉의 안토치안 색소가 반응해서 변색되기 때문인데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우엉은 껍질을 벗겨서 채썰게 되면 공기와 접촉되어 곧 갈색으로 변한다. 그것은 우엉속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계 화합물이 산화 효소에 의해서 산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엉은 껍질을 벗기고 채썰 때는 식초를 탄 물(물 1리터에 식초 1/2컵)에 바로 담가두면 변색하지 않는다. 산화 효소의 작용을 식초가 억제하며 우엉의 색을 희게하고 우엉의 떫은 맛의 성분인 타닌이 식초에 녹아나와 떫은 맛을 뺄 수 있다.
우엉의 종자는 종기나 사마귀가 났을 때 매일 3 ~ 4개씩 먹으면 낫는다고 한다. |
율무 | 스태미너 식품으로 각광 이뇨, 미용에도 효과 2천년전 한나라의 마원(馬援)이라는 장군이 베트남 원정에서 가지고 온 것이 율무였다고 한다. 사기(史記)에도 명장 마원이 율무를 사용해서 몸이 가볍고 내병성이 있음을 알고 군량으로 비축했다고 소개되어 있다. 그런데 이 율무로 해서 이상한 오해를 받아 재앙을 당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원 장군은 색이 고운 진주나 코뿔소의 뿔과 같은 귀중한 것을 독차지해서 한무제에게 바치지 않았다고 모함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보석이라고 오해를 받은 것이 실은 율무였다고 한다. 그 이후로부터는 율무가 여러 사람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율무를 한명으로 의이(薏苡)라고 하며, 율무의 껍질을 벗긴 율무쌀을 의이인이라고 한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으로는 로이신, 글루타민산, 발린티로신, 프로린 등이 많이 들어 있다. 율무는 봄에 파종해서 가을에 수확하는 재배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율무는 염주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다. 껍질을 벗기면 흰 쌀이 나오는데 씹어보면 이에 끈적하게 늘어 붙는다. 이 율무쌀은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어 스태미너 식품은 물론 이뇨와 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초강목에는 위에 좋으며,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폐를 보한다고 했다. 그밖에 열과 풍을 없애주며, 습에 이기에 한다고 되어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이용되어 왔다. ① 뿌리를 달여 먹으면 통경제가 된다. ② 율무쌀을 달여 먹으면 이뇨 건위제 역할을 한다. ③ 율무쌀로 떡을 만들어 먹으면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식욕이 나며 위가 강해진다. ④ 율무는 각기에도 효과가 있다. ⑤ 목이 부어 아플 때에는 율무가루를 먹으면 잘 낫는다. ⑥ 율무쌀로 밥을 지어먹으면 건강해진다. ⑦ 율무술은 양질의 율무를 가루내어 누룩과 섞어 만든다. ⑧ 율무를 한달 가량 달여먹으면 사마귀가 빠진다. ⑨ 율무를 달여 먹거나 죽을 끓여 먹으면 근육통과 신경통에 잘 듣는다. ⑩ 율무에는 이뇨 작용이 있어 부종이나 신장 그리고 방광, 결석 등에 유효하다고 한다. ⑪ 이나 잇몸이 아플 때 율무 뿌리를 달인 물을 물고 있으면 유효하다. 그밖에도 많은 민간 요법이 있으나 최근 항종양작용이 있는 물질이 율무에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그것을 계기로 암의 치료 효과에 관해 연구를 학계에서 하고 있다. 율무는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많은 식물들 중에서 쌀이나 보리와 마찬가지로 주식이 되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의미복병이나 의미돈계와 같은 요리로 먹어 오고 있다. 껍질 안 벗긴 율무는 볶아서 차로 달여 먹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먹으면 해로우니 유의해야 하며 , 임신중인 여성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고 한다. 서민 사이에서는 구황식품으로 이용해 온 역사가 오래 되었다. |
인삼 | 파나키론, 파나책스, 사포게놀, 파나센, 파나귀산, 파낫구스사포닌, 시도스테롤, 비타민A, 지방산, 정유, 효소, 각종 배당체가 함유되어 있다. 소량으로 쓰면 심박수를 빠르게 하고 심근 수척력을 증강하며 강심배당제와 같은 작용이 있다. 생식선 촉진 호르몬과 같은 유사한 작용도 있다. 혈당을 낮추는 Insulin과 협동작용이있고, 고혈당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다. 콜레스테린 대사를 조절하며 Hypercholesterolemia의 발생을 억제한다. 소화흡수기능을 개선하고 음식을 많이 먹게 하고,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한다. 심근영양불량, 관상동맥 죽양경화 및 심장신경증 등의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인삼의 줄기와 잎은 만성부신피질기능감퇴증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인삼은 중추신경계의 흥분과 억제에 모두 영향이 있으며 대뇌피질의 흥분과정의 강도와 영활성을 증강시켜 유연성을 높이고, 피로를 감소시키고, 식욕 및 수면을 개선하며, 신체의 병에 대항하는 능력을 높인다. 인삼은 환자 신체의 기능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작용을 나타내므로 중약 가운데서 적응원양작용의 전형적 약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인삼 10냥을 잘게 썰어 물 1되에 하루정도 담가 두었다가 오가리솥에 넣고 뽕나무로 불을 피워 천천히 달인다. 찌꺼기는 건져 체에 밭쳐 자내고 즙만 다시 약한 불로 고약같이 달여 두었다가 하루에 한 숟갈씩 먹으면 피로회복에 특효가 있다. |
참깨 | 질이 우수한 단백질이 많은 식품 강장, 병후회복에 좋은 고소한 식품
참깨의 한명으로는 호마(胡麻)라고 한다. 소위 흑임자라는 검정깨는 흰깨와 성분상 두드러진 차이가 나는 것은 섬유가 11%나 되고 칼슘이 1100 mg%아 되는 점이다. 한방에서 흑임자가 변비치료와 영양강장제로 쓰여 온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었을 것이다. 참깨의 단백질은 주로 글로블린인데, 그 구성 아미노산으로 보아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가장 우수한 것에 속한다. 참깨를 볶을 때 나오는 고소한 향기의 일부는 바로 아미노산의 한가지인 시스틴 등이다. 자고로 정력제나 병후의 회복 음식으로 이용되어 온 것이 깨죽이다. 깨가 이용되어 온 전통 음식으로 유밀과, 다식 같은 과정류를 들 수 있다.
자고로 정력제나 병후의 회복음식으로 이용되어 온 것이 깨죽이다. 깨가 이용되어 온 전통 음식으로 유밀과(油蜜菓), 다식(茶食) 같은 과정류를 들 수 있다.
참깨가 든 음식은 일반 서민용이 아닌 귀중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참기름은 깨소금이나 마찬가지로 양념으로 쓰여 왔다. 튀김용보다는 국에 한 방울 떨어뜨리거나 무침 요리에 소량을 이용하여 그 향미를 즐겨온데 지나지 않았다. 참기름은 우리 가정에서 가장 많이 써 온 기름이다. 그런데 이들 기름은 동물성 지방에 비하면 안전해서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두고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름이 변질하는 것을 산패(酸敗)라고 한다. 동물성 지방에 비해 참기름이 잘 산패되지 않는 이유는 기름의 산화를 막아주는 비타민 E와 세사몰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 성분은 기름을 덜 정제했을 때 많이 섞이게 된다. 참깨는 볶아서 기름을 짜야만 고소한 향미가 난다.
참기름은 영하 6 ℃에서 굳으며, 산가(酸價)가 낮고 옥도가가 110 가량인 반건성유로 튀김이나 조리용에 알맞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참기름을 구성하고 있는 지방산은 올레인산, 리놀산, 아라키돈산 등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 g에서 4 칼로리밖에 열량을 못내는데 유지는 9 칼로리나 낸다. 칼로리의 대부분을 탄수화물 즉 쌀을 위주로 하는 것과 지방의 양을 늘리는 것은 마치 화력이 나쁜 토탄과 화력이 좋은 연탄과 비슷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라파인보다 한국인이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는 데도 부피는 더 많은 식사를 하게 된다. |
참깨 | 질이 우수한 단백질이 많은 식품 강장, 병후회복에 좋은 고소한 식품
참깨의 한명으로는 호마(胡麻)라고 한다. 참깨의 품종은 자실(子實)의 빛깔에 따라 검정깨, 흰깨, 누런깨 등으로 구별하는데, 깨는 대체로 소출이 많고 지방 함량도 높아 재배되고 있다.
열량은 100 g에서 590 칼로리 가량이나 나온다. 소위 흑임자라는 검정깨는 흰깨와 성분상 두드러진 차이가 나는 것은 섬유가 11%나 되고 칼슘이 1100 mg%아 되는 점이다. 한방에서 흑임자가 변비치료와 영양강장제로 쓰여 온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었을 것이다.
참깨의 단백질은 주로 글로블린인데, 그 구성 아미노산으로 보아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가장 우수한 것에 속한다. 참깨를 볶을 때 나오는 고소한 향기의 일부는 바로 아미노산의 한가지인 시스틴 등이다. 자고로 정력제나 병후의 회복 음식으로 이용되어 온 것이 깨죽이다. 깨가 이용되어 온 전통 음식으로 유밀과, 다식 같은 과정류를 들 수 있다.
자고로 정력제나 병후의 회복음식으로 이용되어 온 것이 깨죽이다. 깨가 이용되어 온 전통 음식으로 유밀과(油蜜菓), 다식(茶食) 같은 과정류를 들 수 있다.
참깨가 든 음식은 일반 서민용이 아닌 귀중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참기름은 깨소금이나 마찬가지로 양념으로 쓰여 왔다. 튀김용보다는 국에 한 방울 떨어뜨리거나 무침 요리에 소량을 이용하여 그 향미를 즐겨온데 지나지 않았다. 참기름은 우리 가정에서 가장 많이 써 온 기름이다. 그런데 이들 기름은 동물성 지방에 비하면 안전해서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두고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름이 변질하는 것을 산패(酸敗)라고 한다. 동물성 지방에 비해 참기름이 잘 산패되지 않는 이유는 기름의 산화를 막아주는 비타민 E와 세사몰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 성분은 기름을 덜 정제했을 때 많이 섞이게 된다. 참깨는 볶아서 기름을 짜야만 고소한 향미가 난다.
참기름은 영하 6 ℃에서 굳으며, 산가(酸價)가 낮고 옥도가가 110 가량인 반건성유로 튀김이나 조리용에 알맞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참기름을 구성하고 있는 지방산은 올레인산, 리놀산, 아라키돈산 등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 g에서 4 칼로리밖에 열량을 못내는데 유지는 9 칼로리나 낸다. 칼로리의 대부분을 탄수화물 즉 쌀을 위주로 하는 것과 지방의 양을 늘리는 것은 마치 화력이 나쁜 토탄과 화력이 좋은 연탄과 비슷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라파인보다 한국인이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는 데도 부피는 더 많은 식사를 하게 된다. |
찹쌀 | 칼로리 높고 소화성이 좋은 식품 젖이 잘 안 나오는 산모에게 효과
찹쌀은 옛날부터 보통 쌀보다 훨씬 좋은 식품으로 생각되어 찰밥, 떡 등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또 일부 약리작용도 알려져 있다.
찹쌀은 칼로리가 높고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이다. 찹쌀을 익혔을 때 씹히는 맛이 좋아 약식으로도 이용된다.
찹쌀은 젖이 잘 안나오는 산모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된장국에 끓여서 먹으면 좋고 이 때 달걀을 한두 개 풀어 넣으면 약효가 빠르다. 찹쌀은 설사 때 죽을 쑤어 먹어도 좋다. 특히 위와 장이 나빠져서 설사할 때는 콩을 조금 넣고 죽을 쑤어 먹으면 좋다.
찹쌀로 만드는 인절미의 끈기는 찹쌀 전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미로펙틴의 힘이다. 이것을 삶거나 구울 때 열로 점성을 일으킨다. 또 삶은 찹쌀을 치면 잘 섞이고 화학적으로도 견고하게 이어져서 점성이 아주 높은 떡이 된다. 그래서 한 덩어리로 만들어진 떡은 한 개의 큰 분자같은 모양이다. 굳은 떡은 수분이 적어 20%밖에 안된다. 또 양에 비해 칼로리가 아주 높아서 과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전분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그대로 뚱뚱해지기 쉬워서 뚱뚱해질 염려가 있는 경우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
찰떡은 소화가 잘 되지만 소화시간이 길어서 과식하면 위가 꽉 찬 것같이 느껴진다. 또 금방 쳐서 만든 찰떡은 전분이 쉽게 소화되는 알파형이나 차지면 소화가 안되는 베타형으로 된다. 이것을 찌거나 구우면 다시 알파전분으로 변한다. 그래서 찰떡은 굳은 채로 먹지 말고 찌거나 구워서 먹는 것이 좋다. |
호도 | 단백질, 지방의 함량 풍부 노화예방, 강장효과와 추위이기는 훌륭한 식품
호도는 별명이 많아서 강도(羌挑), 당추자(唐楸子), 추자(楸子), 핵도(核桃) 등으로 불리는데, 단단한 겉껍질을 벗기면 속이 복잡하게 되어 있다.
호도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영양가 높은 지방분이 많아 칼로리가 높은 식품이기 빼문에 귀족들의 사랑을 받아온 식품이다. 하루에 호도 세 알만 먹으면 그 날 필요한 지방분이 공급된다고 할 만큼 좋은 지방도 가지고 있다. 회복기에 있는 환자가 호도를 먹으면 회복이 빠르며 머리카락에 윤이 난다고 한다. 추위를 타는 사람에게는 추위를 이기는 훌륭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까는 부럼으로 호도나 밤 그리고 잣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 날 새벽에 까서 먹고 깍지를 버리면 그 한해동안 부스럼을 앓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호도, 바, 잣은 모두 견과(堅果)류로서 영양이 풍부한 것들이기 때문에 단단한 깍지를 밖으로 버린다는 풍습보다는 칼로리가 높은 식품을 엄동설한에 먹음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특히 칼로리가 높아 100 g에서 630 칼로리 가량이나 나온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으로는 체중 증가에 필요한 트립토산이나 디아미노산의 함량이 많다. 단백질의 함량은 육류보다 많으며 지방은 돼지고기의 두 배나 된다. 돼지고기나 쇠고기와 같은 육류의 지방은 포화지방산이 대부분이어서 비필수지방산이 많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심장병이나 동맥경화 등이 되기 쉬운데 호도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혈청 콜레스테롤의 저하 작용이 있는 필수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불필요하게 부착하는 것을 예방해 준다. 따라서 성인의 스태미너 지방으로는 동물성 지방이 아닌 식물성 지방으로 바꾸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호도에는 무기질과 비타민 B1이 풍부해서 매일 먹게 되면 피부가 윤이나고 고와지며, 노화 방지와 강장 효과도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귀족의 미용식으로 호도가 애용되었다고 하는데 수긍이 가는 이야기이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호도는 간을 보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해주고 변비를 낫게 하며 가래를 없애준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기억력을 증강하며 신경 쇠약 치료에도 이용되어 왔다. |
호박 | 비타민 A, B, C 함유 비만증, 당뇨병에 좋고 병후회복에 효과
호박은 박과에 속하는 식물 중에서 영양가가 가장 높다.
호박 품종과 성숙도에 따라 영양 성분도 크게 달라진다. 호박은 잘 익을수록 단맛이 증가하는데, 주로 당분이 들어나기 때문이다. 비타민 A는 프로비타민A라고 하는 카로틴의 모양으로 존재하는데, 카로틴은 몸 안에 들어가면 비타민 A가 된다.
호박의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위장이 약하고 마른 사람에게는 부식으로만 아니라 간식으로 먹어도 되고 회복기의 환자에게도 아주 좋다. 우리 나라에서는 산후 부기가 난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늙은 호박이 권장된 이유도 바로 호박이 갖는 특성 때문이었으리라. 또 당뇨병에 걸렸거나 뚱뚱한 사람에게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호박을 가장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은 기름으로 조리하는 것이다. 기름으로 카로틴의 흡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황달과 각기에 걸린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 말해 왔으나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다. 호박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수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들어 왔으나 이것은 열에 대해서 아주 약하다. 호박은 생식하는 일이 없으므로 문제되지 않는다. 동짓날에 호박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호박 속에 많은 비타민 A와 C 및 B2 의 효과 때문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늙은 호박은 저장성이 좋기 때문에 겨우내 두고 먹었으며, 겨울에 부족하기 쉬웠던 비타민 A의 공급원으로 안성 맞춤이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