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사는게 틀리고 생각하는게 틀리듯이 입맛 또한 제각각이다.. 난 맛있는 것을 누군가는 맛 없다 하고 난 별로인 것을 다른이는 너무나
맛있다고 하는 이렇게 사람들 입맛은 다 틀리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모이면 메뉴 정하기도 너무나 힘든 하나의 작업이 되어 버린다..
이렇게 먹고 사는것은 우리에겐 너무나 큰 일인데 집에서 먹는 집 밥을 제외하고 밖에 나가서 사먹어야 하는 경우엔 어디로 가야 할지도 큰 일
이 되버린다..이 책을 보면서 내 주위에도 이렇게 맛집들을 두루 두루 꽤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안 할수 없었다..ㅋㅋ
이 <맛객의 맛있는 인생>에 소개된 맛집들은 요즘 메스컴을 통해서 소문이 난 곳들보단 토속적이면서도 우리네 정이 듬뿍 담긴 그런 곳들이
어서 가까운 곳이라면 지금 당장에라도 가서 맛을 보고 싶은 그런 책이었다..
난 항상 밖에 나가서 사 먹게 되면 불만인게 화학조미료가 너무나 많이 들어간 음식맛에 고개를 절로 흔들게 된다..
어떤 곳은 먹고 나서 집에 오면 가슴이 답답한게 영 소화도 안되고 급기야 체기가 있어 고생을 한 적도 있어 밖에서 먹게 되는 경우엔 되도록
이면 화학조미료를 안 쓰는 곳으로 가자고 하지만 어디 그런곳을 쉽게 찾을수가 있나,,,, 항상 절망을 한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되도록이면 밖에 나가서 외식을 자주 안한다..
귀찮아도 하기 싫어도 내가 하고 말지 나가서 조미료 범벅인 맛 없는 음식들 우리 식구들 입 속에 들어가는건 딱 질색,,,,
그래서 항상 난 주말이면 신랑이 쉬는 날이면 쉬기 전날 저녁이면 바쁘다,, 쉬기 전날은 저녁에 술 한잔 하고 싶다 해서 술 안주를 준비를 해야
하고 쉬는 날에는 하루 종일 입이 궁금하다고 찾아 이것 저것 하다 보면 하루종일 난 종종거리며 부엌에서 벗어나질 못해 저녁엔 쓰러지기 일
보직전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나인데 이 책속의 맛집이 한 두군데만 우리집 주위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푸념을 하며 봤던 아주 그림의 떡인 그런 책이다..ㅋㅋ
1장 - 그곳에 가면 사람사는 맛이 있다.
삼각지 '옛집',여수 '말집', 장흥 '장동주조장',전주 '동구나무식당', 마포 '문턱없는 밥집', 오천항'오양식당', 여수'해변식당',제주도'광주식당'
2장- 그곳에 가면 우리네 맛이 있다.
강릉'초당할머니순두부', 강경'젓갈시장', 봉평'가벼슬', 순창 갑동리'민가', 전남'곡성 5일장', 목포'시골식당',전주'소양밥집'
3장- 그곳에 가면 그리움의 맛이 있다.
영덕 창포리'청어과메기', 대구'납작만두',군산'한일옥', 화순'산채원', 화천'천일막국수', 인천'소래포구'
4장- 그곳에 가면 별미, 진미가 있다.
삼성역'남가스시',츠키지'다이와스시', 완도 '아시나요식당', 신사동'프로간장게장', 목포'장터', 안천'차이나타운', 제주'산자물',장흥'우리집횟
집,구룡포'철규분식'
5장- 그곳에 가면 자연의 맛이 있다.
곡성'능이버섯', 하동포구,'벚굴', 인데 용대리'황태덕장', 울진'대게', 군산'나라즈케', 옥수동'파말마횟집'
6장- 그곳에 가면 세계인의 맛이 있다.
찜바,창,양고기만두,툭바,독일맥주,북한맥주,피자,에스파동 스테이크,우동,라멘.
까지 이 책에는 시골 장터에서 부터 세계속의 티베트며 독일의 맥주까지 저자의 입담과 함께 추억 한자락을 들여다 보는 것만 같아 즐거웠다.
한끼 대충 먹고 말지란 생각은 이젠 옛말이다.. 이왕 먹을거 제대로 된 한끼를 먹자는게 요즘이고 이왕 먹을거 영양가 있는 건강식을 먹자는게
대세다.. 전혀 꾸미지 않고 자연밥상 들로만 소개를 하고 있는 이 <맛객의 맛있는 인생>이 그래서 더 특별하게 다가온지는 모르겠다..
그 중에 꼭 가보고 싶게 만든 곳 목포' 시골식당' 신사동'프로로간장게장'이 두곳은 정말 가서 맛을 보고 싶어진다..ㅋㅋ
가끔 그 곳에 가면 생각나는 음식,장소가 있듯이 맛있는 음식엔 추억이 한 자락 남게 마련인것 같다..
음식에 얽힌 각종 추억들이 있기에 더욱더 특별해 지고 맛깔스런 음식으로 남게 되는것 같다..
질 그릇처럼 소박하고 투박한 음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 속에 담긴 정과 맛들은 굳이 먹어보지 않아도 맛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
었던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어진다..
언제 한번 이 곳들 중에 한 곳이라도 가볼수 있을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