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그대 얼굴이 달빛에 그려지는데, 그리운 그대 숨결이 바람에 흩날리는데...
하월가(何月歌)의 한 구절이다. 안개 낀 달빛 아래서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마음을 그린 이 곡의 달빛은 진주와 닮아있다. 단아함을 상징하는 화이트컬러의 진주는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지만 진주를 보고 있노라면 애틋함도 느껴진다. 많은 고통을 감내하며 이물질을 진주로 만든 조개와 기다림이란 단어는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Fly me to the moon and let me play among the stars! 당신이야말로 내가 기다려온 유일한 사람, 내 손을 잡아줘요~ 달콤한 가사로 진행되는 ‘플라이 미 투 더 문’이 흐르면 어김없이 멀티 컬러의 진주가 눈앞에 펼쳐진다. 각각의 컬러풀한 진주는 설렘, 기쁨, 행복의 풍선이 되어 하늘을 둥둥 떠다닌다. 언젠가 진주를 떠올리면 수줍어하는 소녀의 두 뺨과 팜므파탈의 야심찬 눈빛이 느껴진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다양한 표정을 가진 진주는 소박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신기하고 신비한 보석이다. 너무 강렬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존재감 없이 수수함만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닌, 컬러로 치자면 무채색이라 말하고 싶다. 옷에 있어서 여러 컬러를 매치시킬 때 무채색을 중간 중간 사용하면 색 사이의 벌어진 빈 공간을 정리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다른 보석과 함께 할 때 보석들의 장점과 개성을 극대화하는 진주. 지금 만나러 갑니다!
< 모부쌩 > 1827년에 시작된 프랑스 주얼러, 모부쌩은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된 브랜드 로고에 진주를 매치하여 클래식한 반지에 재미를 더했다.
< 로렌스 보머 > 자신을 건축가, 정원사, 시인으로 표현하는 21세기 프랑스 주얼리를 대표하는 주얼리 디자이너 로렌스 보머. 루이비통의 하이주얼리를 디자인하기도 한 그는 열정을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는다.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루미에르 반지, 시에서 영감을 받은 노드 펄 이어링에도 어김없이 그만의 색깔, 로렌스 스타일이 드러난다.
< 샤넬 > 2줄, 3줄의 롱 진주목걸이로 우아함을 떠올리게 하는 샤넬이 이번에는 진주로 켱쾌함을 정의한다. 진주의 부드러움과 다양한 컬러의 스톤이 어우러진 반지에는 톡톡 튀는 슈팅스타의 달콤한 재미가, 꼬메트와 진주가 믹스된 이어링에는 발랄함이 느껴진다.
< 까르띠에 >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는 핑크 골드에 마더 오브 펄(모패)로 제작된 거북이 반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 골드에 진주를 매치한 클래식 이어링을 선보였다.
< 티파니 > 티파니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오픈 하트 장식의 진주 팔찌는 엘사 페레티의 작품, 진주에 에나멜 꽃장식이 포인트로 들어간 목걸이는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의 작품이다. 진주에서도 티파니의 색깔이 그대로 느껴진다.
< 브로이닝 > 1927년에 시작된 독일의 주얼러 브로이닝가 선보인 진주 이어링에는 고급스러움이 반지에는 리듬감이 느껴진다. 특히 다른 컬러의 골드가 반지대에 같이 사용됨으로 또 다른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 미키모토 > 화이트 골드, 블루 사파이어, 아코야 진주로 구성된 미키모토의 엘리먼츠 오브 라이프 -오션 컬렉션은 시원한 컬러로 표현되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코디할 수 있다.
< 카레라 카레라 > < 살비니 >
< 아우토레 > < 프레드 >
< 쇼메 > < 불가리 >
|
[작성일 : 2010-06-15 11:01: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