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하는 여성분이 방송에 나온 적이 있었다.
군에간 아들이 사고사로 죽었는데 군의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고 시위하고 있었다.
그 분은 돈이 없어서 아들을 죽였다고 하였다.
남들 처럼 돈이 많아 아들을 군에 안보냈으면 내 아들은 안죽었다는 것이었다.
어제 서해에서 해군의 큰 사고로 46명이 실종되었다.
내 아들이 바로 그 곳에서 근무한다. 군함을 타고있다.
기관장교로 갑판에 나올 일이 별로 없다고 하였다.
해군 소위로 임관하여 목포에서 근무하다 얼마전 제2함대 평택으로 전출되었다.
그때 아들의 마음은 우울해 있었고 걱정이 태산이었다.
해군에서는 서해가 최전방인 것이다.
북과의 접전이 수시로 발생하고 실제로 사망사고도 여러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무서워 하지마라,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다.
군에 가면 사고도 날 수 있고 죽을 수도 있다.
그것이 두려워 군대생활이 걱정되면 무엇을 할 수 있겠냐 하였다.
그때는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한 말이 였는데 실제로 상황이 발생했다.
온갖 신경을 세웠으나 아들이 탄 군함은 아니다
그러나 사고 배의 그들도 내 아들과 다를바 없다.
오늘 하루종일 방송을 보며 아들이 다시는 군함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실종된 이들의 부모들 마음은 어떻게 하나.
내일은 좋은 소식이 있을래나.
있어서는 않될 안타까운 일이 또 발생했다.
그 젊은 이들....
아들이 내가 했던 말에 반박할 일이 생긴 것 같아 착잡하다.
첫댓글 그러게 말이다 일어나지 말아야될일이.....우리국민의 안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국방의 의무를 착실히하던 우리네 아들들인데하루빨리 구조가 되었으면 좋으련만 실종가족들이 애타게 절규하는 모습을보니 너무도 마음이 절여 오는구나.
부원아 많이 놀랬겠구나? 그나마 다행이다.지금뉴스에서 배의일부분을 찾았다고 하는구나 내일이면 좋은소식이라도 들려오길 우리모두 기도해보자.
오늘 오후에 아들과 통화가 되었는데 어느 섬 근처에 출동나가 있다고 하며 실종된 중사 한명은 목포에서 함께 배를 탓던 친구라고 얼마나 안타까워 하던지. 부대원들 전체가 우울해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런 저런 말을 하면서도 얼마나 조심 스럽던지. 오늘이 고비 라는데 어떻게든 무사히 구조가 되어야 할텐데, 그 가족들 심정이 지금 어떻겠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제발 무사히 구조되게 해 주소서.
참으로 갑갑하고 답답하다. 사고가 26일 9시 30분경에 났는데 닷세가 다 되도록 아직도 주먹구구식 구조만 하고 있으니. 왜 사고 즉시 구조에 필요한 조치들을 즉각 취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허둥지둥 대는지. 이것이 2010년 대한민국이고 해군이라는 말인가. 전쟁이 났으면 다 죽고도 남았다. 1975년도에 대연각호텔에 불이 났을 때 창문에 매달려 구조를 요청하던 중국영사의 모습이 다시 생각난다. 헬기는 열기로 접근을 못하고 사다리차는 높은 것이 없고. 그때 활에다 밧줄을 달아 쏘면 어떻겠냐는 방송이 나왔다. 곧바로 밧줄이 무거워 화살이 못간다. 화살에 사람이 맞으면 어떻게 하냐 했던 주먹구구를 35년동안 하고있으면서
우리가 IT강국이요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을까 싶다. 문명이 닿지 않는 아프리카 오지와 뭐가 다른가. 그러는 사이에 실종자 가족들 심정은 어떠하겠는가. 관계자들이 주먹구구식 늦장을 피운 것이 사람이 죽고 사는 일이요 그 가족들을 고통으로 시달리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런 사고가 나서는 않되지만 사고를 대처하는 준비나 계획은 결코 잘했다고 할 수 없다. 백령도 부근 조류간만의 차이가 심한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산소통 하나 달랑 메고 45메타 물 속에 사람을 보내 죽게하고 실종자가 46명이나 되는데 실종자를 구출했을때 치료하는 장비를 2인용을 놓고 기다리고 있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최선을 다해 신속하고 과학적인 구조를 했음에도 그 결과가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보기에 너무도 아니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기적이라는 것이 있기에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보지만, 구조계획이 허술하고 허술하다는 생각은 버릴 수가 없다.
너의생각이 온 국민의 생각이고 나의 생각인데 아직도 아무런 진척이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