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서(木犀)에는 은목서, 금목서, 구골목서, 박달목서 등이 있다. 그냥 목서는 은목서을 말한다. 재질이 굳고 치밀하므로 조각재 등의 재료로 쓰이고 은목서와 금목서 모두 먼 곳까지 달콤한 향이 퍼져 나가므로 만리향이라 불릴만큼 향기가 짙고 그윽하여 향수 샤넬 No5의 주재료이고, 가을꽃 향기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다.
목서(木犀)의 서(犀)는 무소(코뿔소)를 의미하는데 목서의 거칠거칠한 수피가 무소의 가죽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목서의 잎은 마주나기하며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으로 차로 끓여 마실 수 있다.
중국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는 나무에‘계(桂)’자를 붙이는데, 목서를 계화(桂花) 또는 계수(桂樹)라 하며 전설속의 달나라의 계수나무는 목서를 말한다. 중국의 계림(桂林)은 이 나무의 숲(목서의 숲)에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동요 ‘반달’에 나오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의 계수나무는 목서를 말한다.
가을에 노랗게 물들고 동글동글 하트모양의 잎으로 달콤한 향을 풍기는 계수나무는 전설속의 달나라 계수나무가 아니고, 그 이름은 일제강점기 수입업자가 붙인 이름이라 하는데 어찌 하였든 이 계수나무도 향기가 좋기는 매 일반인 듯하다.
(1) 은목서
은목서는 중국이 원산지인 풀푸레나무과의 상록관목으로 원래 이름은 목서(木犀)이다. 마주나기 긴 타원형 잎으로 두껍고 매끈하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어느 부분은 톱니가 없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목서(木犀)는 물푸레나무를 의미하고, 꽃 색이 흰색이어서 은목서(銀木犀)라 한다. 10월경에 꽃이 피며 꽃말은‘첫사랑, 유혹’이다.
(2) 금목서
은목서에 비해 잎의 거치가 작거나 없으며, 10월에 붉은빛이 도는 노란색 꽃을 피우는데 은목서보다 진하다.
나무로 꽃말은'당신의 마음을 끌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