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학적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정말 한심하고 계속 이렇게 나가야 한다는 것이 괴롭다.
2004년부터 이쪽 일을 하면서 느낀점은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 너무나 자주 바뀌어서 정책이 줏대가 없다는 것이다.
교육적 목표를 세울때는 100년을 바라보고 세워야 하는데 지금 현실은 그냥 5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교육정책이 바뀌고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힘들고 부모들은 불안하고 어디에 맞춰서 교육을 시켜야 할지
알지 못하는 불안감 속에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 6학년 수학 전체 평균을 알아보면 보통 80점대에 달한다.
상당히 높은 점수다. 수학적 실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이 정말 공부를 많이해서 수학 전체 평균이 80점대를 넘기니 대단한 일이지 않는가?
그런데 문제는 중학교때다.
참담한 현실이지만 대부분의 중학교 1학년 수학 전체 평균을 보면 40점대다.
정말 놀라운 현실이다. 대부분의 중학교가 거의 비슷하다.
수학이 전체 40점대라면 수학점수가 50점이 안되는 아이가 거의 절반이라는 이야기다.
너무한 이야기지 않는가? 그런데도 100점인 아이들이 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도 마찮가지다.
몇년전에 가르치던 아이도 초등 6학년때 수학 100점을 받기도 했는데 중학교 첫 시험보는데 54점을 받았다.
물론 초등학교 끝나고 겨울방학동안 중1과정을 열심히 공부했다. 그런데도 점수는 높지 않았다.
반면 초등학교때 스스로 공부하고 자신이 할 일을 알아서 하면서 수학 점수가 92점에서 96점까지 왔다갔다 한 아이는
중학교 올라가서도 92점이상 나왔다.
성적만 놓고 보면 놀라운 일이지만 아이의 성격과 하는 행동을 지켜본 나로서는 당연한 결과였다.
문제가 무엇일까?
많은 고민도 하고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았다.
결론은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습을 하고 복습을 해도 수업시간에 무슨 말을 하는지 집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그냥 학교만 왔다갔다하고
문제만 열심히 풀렸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이 발생한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항상 핑게꺼리를 찾아다니면서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핑게를 만들기에 골몰하기에 수학적 사고력이 자라나지 못한다.
아이들의 하는 행동을 자세히 살펴보면 된다.
너무 철이 없고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고 시간 개념이 없는 아이라면 당장이라도 고쳐야 한다.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가서 우리 아이는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로 자라고 만다.
지금 수학 성적이 60점대 70점대 그리고 100점인 아이가 3명 있다.
수학에서 10점 차이는 엄청 크다.
70점대 아이를 80점대로 만들려면 엄청 힘들다. 그만큼 생각의 폭이 넓어야 가능하다.
중학교 수학이 80점대 이상이라면 생각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90점대로 진입할 수 있다.
반면 70점대에서 80점대로 올리려면 엄청난 노력과 생각의 확장이 필요하다.
반면 60점대 아이는 생각하는 힘이 많이 부족하다. 배려심도 부족하고 시간개념도 부족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판단 자체가 조금 느릴 수 있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척도가 부족하다고 보면 된다.
그럼 50점대 아이들은?
수학 자체를 이해를 못한다고 보면 된다.
그럼 처음부터 다시 기초를 시작해야 한다. 매일 꾸준히 정해진 양을 해결해 나가도록 해야한다.
물론 해야할 일이 많겠지만 수학이 잡히지 않으면 다른 모든 과목은 힘들다.
교육정책이 바뀌어야 한다.
수학은 초등학교 때부터 하나씩 가르치는 전담 교사와 부족한 아이들을 위한 보조교사를 두어
정말로 수학에 대한 개념을 하나라도 더 심어줄 보조교사를 두어 수학을 싫어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뒷받침을 해주어야 한다.
그냥 진도만 나가는 수학 말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학을 하도록 유도하고
그런 유도를 통해 뒤쳐지는 아이들을 돌보아 줄 보조교사가 절실히 필요하다.
잘하는 10%만을 위하는 영재교육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보통의 90%의 우리 평범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잘사는 10%만을 위한 정책을 자꾸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90% 국민들은 정말 힘들고 지쳐있는데 그것을 나 몰라라 하는 제도에 화가 나기도 한다.
우리 주변에는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생각외로 많다. 내색을 하지 않을 뿐이다.
책상에 앉아서 정책을 실행하고 집행하지 말고 현상에 근무하고 발로 뛰면서 실행하는 제도가 정착되어야 한다.
정말 어이없는 것은 연봉 1억인 아버지를 둔 자식이 자기도 서민이란다.
아버지 돈은 자기돈이 아니기때문에 자기도 서민으로써 나라에서 주는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그럼 연봉 1-3천만원 받는 사람의 아이들은 도데체 무엇이란 말인가?
부자들에게 혜택을 줄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발로 뛰면서 필요한 사람을 하나하나 가려내야 한다.
이러한 것도 수학적인 판단에서 나와야 한다.
수학은 그냥 어려운 고등학교 수학만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판단력을 키우기도 한다. 무조건적인 어려운 수학만을 고집할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즐기는 수학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적당한 수학의 평균은 초등학교때 80점대, 중학교때 70점대, 고등학교때 60점대를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초등학교때 80점대, 중학교때 40점대, 고등학교때는 학교별 상황이 너무나 다르다.
수학을 잘하는 방법은?
역시 독서와 대화다.
수학 문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래서 부모가 공부를 해야한다.
그렇지 못하기에 학원을 보내는데 학원에서는 문제를 풀린다. 대화를 할 수가 없다. 학교에서도 선생님과 대화를 할 수가 없다.
대화는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초등학교때 너무 점수에 연연해 하지 마라.
아이 수학 점수가 90점이 넘는다고 안심하지 마라. 그리고 아이 수학점수가 80점이라고 기죽지도 마라.
그건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
혼자해서 80점이면 잘하는 것이고 학원다녀서 90점이면 못하는 것이다.
얼마나 스스로 집중을 잘 하느냐가 관건이다. 수업에 집중을 잘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반면 수업에 집중못하고 지적을 당하면 고쳐야하는 것이다. 반드시.......
아이의 능력은 부모가 가장 잘 안다. 수학적 사고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둬라.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오늘도 반성해 본다. 무엇이 최상이고 최선인지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의미있는 글이네요..잘 봤어요
반성하게 되는 글이기도 하구요.
아이가 단원평가 조금 못봤다고 수학학원 알아보는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ㅜㅜ 너무부끄럽네요.요즘 아들 4학년 올라가는데...기말고사 너무 못봤다고 수학학원 알아보고,,스마트폰학습지 알아보는등 궁상을 떨었네요..ㅜ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생각이 많아 지는 내용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글이네요.
ㅠ공부하게 하고 싶은데ㅠ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