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환, 충주의 전설을 그린 ‘달래강’ 발표
전례없이 무더웠던 여름은 가고
계절은 어느덧 가을입니다.
이제 진정 가을인가 했더니 아직도 더운 날이 지속되네요..
그래도 한 여름에는 해가 져서 밤이 되어도 더웠는데
이제는 오후만 되어도 더위가 가십니다.
바람이 느껴지는 나무의 흔들림이 보이네요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시기를 바라면서...
9월 동서산우회 노래교실에서 함께 부를 노래는
가수 김국환씨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충주의 전설을 그린 '달래강'입니다.
이 노래는 괴산읍에서 충주시로 흘려가는 달래강(달천:達川)에 얽힌 남매에 대한 전설을
주제로 작곡가 김동찬이 만든 곡으로..
“작년 가을 조길형 충주시장이 사석에서 충주와 관련된 노래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달래강 전설을 알게 돼 노래로 만들게 되었고..
마침 종친이자 친구인 김국환씨의 맑고 청량감이 넘치는 목소리에 어울리는 곡이다 싶어
그에게 취입을 부탁해 발표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맑은 고음이 매력적인 김국환의 창법에 맞춰
곡의 앞머리부터 고음으로 치고 나가는 김국환의 시원스런 창법이
듣는 사람들의 속을 후련하게 만든다.
오누이의 전설이 구슬프게 들리면서도 고음으로 지르는
“바람도 물새도 서러워 울고 간다”는 부분에서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게 된다.
가수 김국환이 신곡 ‘달래강’(김동찬 작사 작곡)으로 지금 호평을 듣고 있습니다.
달래강
/김국환
말이나 한번 해보지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그토록 꼭꼭 숨기면 하늘인들 알 수 있겠니
날이면 날마다 흘린 눈물이
강이돼도 말 못한 미련한 사람아
바람도 물새도 서러워 울고간다
달래강 애달픈 사랑
말이나 한번 해보지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그토록 꼭꼭 숨기면 하늘인들 알 수 있겠니
날마다 그리워 흘린 눈물이
강이돼도 말 못한 미련한 사람아
바람도 물새도 서러워 울고간다
달래강 애달픈 사랑
날이면 날마다 흘린 눈물이
강이돼도 말 못한 미련한 사람아
바람도 물새도 서러워 울고간다
달래강 애달픈 사랑
달래강 애달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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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남매가 장에 다녀오는데, 하늘에 구멍이 난 듯 비가 억수처럼 쏟아졌다.
늘 건너던 달래강에 물이 불어 건너기가 어려웠다.
하는 수 없이 남동생이 누이를 등에 업고 달래강을 어렵사리 건넜다.
그런데 비에 흠뻑 젖은 누이의 탐스런 몸을 보고 그만 동생이 잠깐 이상한 생각을 품게 되었다.
길을 가다가 정신을 차린 동생이 죄의식 때문에 괴로워하며 누이를 먼저 가라고 했다.
동생이 따라오지 않자 누이가 되돌아가 동생을 찾았다.
동생은 죄의식 때문에 바위 아래에서 돌로 자신의 음경을 내리쳐 자결하고 말았다.
그제야 모든 상황을 알아챈 누이가 죽은 동생을 안고
"죽기는 왜 죽어, 한 번 말이나 해보지. 달래나 보지"하면서 울부짖었다고 한다.
이후로 사람들은 그 강을 달래강으로 불렀다고 하는 전설이 생겨났다.
첫댓글 사연이 도사리고 있는 애잔한 내용의 강이름과 노래가사입니다.
달래나 고개도 있고 비스한 얘가가 많죠.
옛시절에는 남매가 친구이고 연인이기도 했습니다.
남녀칠세 부동석이 생겨난 요인으로도 작용을 했지요.
"달래나 보지"-누이는 반응이 어떠했을까?
떗지! 이놈했을까? 아니면 그래 동생아! 하면서 안아 주었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