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3일 한림읍 한 편의점에 물을 사기위해 들렀다가
우연히 바로 옆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하는 것을 봤지만 별다른 생각없이 그냥 지나쳐갔다.
(사실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참 후 지나가던 차량들이 멈추고, 사람들이 들어갔던 것이 기억나서 혹시나 일반인도 가능하나!!?
하고는 점심을 먹고나서야 다시 찾아가서 신청을 하니 다행히 일반인들도 체험이 가능하다고는 한다.
하지만 모두 예약이 끝나서 오늘은 힘들다는 것이었다. ㅠㅠ
날씨도 좋고 내일 오전도 가능할 것 같으니 예약 해도 좋을 것 같다고 하신다.
그리고 만약 취소자가 있다면 오늘 체험할 수도 있으니 대기자로 등록해 보자고
친절히 설명해 주셔서 연락처를 주고 돌아왔다.
하늘이 도왔다.. 더마파크에서 승마체험을 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다.. 무조건 "옙~~" 하고는 냅다 달려갔다. ㅎㅎ
도착하니 슈트와 헬멧을 주셨고 아들과 나는 장비를 착용... 봉고차에 올라타고 산(오름) 정상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도 이분들은 낙옆의 떨어지는 방향과 바람을 살피면서 서로 글라이딩에 대한 얘기를 하고 계셨다.
아들과 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서로 웃으면서 조마조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ㅎㅎ
드디어 정상에 도착... 패러글라이딩 장비를 준비하는 전문가들의 분주한 움직임에도 아들과 나는 기념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v^^
간단한 글라이딩 설명을 듣고 아들이 먼저 출발을 했다.
앗~!! 그런데 이륙하지 못하고 첫 도전이 실패.. 브레이크 라인이 꼬였다고 했다.
다시 라인을 바로잡고 나서.. 힘차게 이륙을 했다. 바로이어 나도 이륙을 했다.
나를 태운 분 왈~ '아들을 태워주시는 분은 경력 27년의 베테랑 전문가이며 아이들 전담'이라고 말씀을 해주신다.
저 멀리 아들이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노였고, 그제서야 제주의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들어왔다.
진짜 멋쪄부렀다 ㅎㅎㅎ
안전하게 착지하고 나서 아들은 너무 좋아했다..
이번 여행중에 가장 즐거웠던 것으로 패러글라이딩을 꼽는 아들~
한마디로 돈이 아깝지 않았다 ㅋㅋ^^
또 하늘이 도왔다.. 다음날 일요일 새벽부터 비가 오고 바람이 터져서 더 기뻤다 ㅎㅎㅎㅎㅎ.
(체험을 다음날 일요일로 미루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ㅋㅋㅋ)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 주신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제주하늘을 날다"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동영상... 하늘을 나르는 아들...
▼ 사진... 하늘을 나르는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