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9. 11. 10.(일)
등산코스 ;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 둘레교 - 효자농원 삼거리(내시묘역둘레길 갈림길) - 서암문(시구문) - 원효암 -
원효대 - 원효봉 - 북문 - 백운대(위문)갈림길 삼거리 - 북한동 역사관 - 계곡길 -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약5.7Km, 2:50분(휴식시간 포함))
오늘은 휴일이다.
오후엔 비 예보도 있고 피로도 누적되어 등산하기 좋은곳..특히 집에서 가까운곳,,
여러 산중에서 사전 약속으로 선택한 북한산 원효봉에 오랫만에 다녀왔다.
북한산 원효봉(505km)은 북한산 국립공원의 최고봉인 백운대를 쉽게 볼수 있는 곳 중에 하나다.
오르는 코스가 짧아 쉽게 접근할 수가 있다.
등산 출발점은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성입구, 식당과 아웃도어 제품 매장이 늘어선 상가를 지나
왼쪽의 북한천을 건너면 북한산 둘레길 10구간으로 이어진다
이 등산코스는 원효봉에 올랐다가 내려오면 약 6km 거리의 3시간 정도로 산행을 마칠수 있다.
호젓한 둘레길에 들어서니 주황, 빨강 등 현란한 색으로 치장하며 늦가을의 즐거움으로 가득하게 해 주었다.
둘레길을 따라 가다가 효자농원 삼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니 본격적인 오르막 등산로..
다소 숨이 거칠어 즈음이면 북한산성 서암문에 닿는다.
삭신의 피로함은 감내할 수준이다. 이곳에서 추억의 사진을 남긴다.
서암문을 지나면서 부터는 성곽주변을 따라 본격적인 급 오르막이 있고 또한 돌길과 돌계단이 연속으로
생각보다 힘든 코스였다.
허지만, 조금만 힘써 오르면 시야가 트이며 구파발 일대와 북한산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힘겹게 오르면 원효암에 다다른다.
북한산 원효봉을 오르다 그옛날 원효대사께서 정좌수도 하셨다는 원효암을 둘러보았는데....
여러번 오른길이지만 오랫만에 들어가본 원효암은 정말로 오랜세월의 한면을 보는듯 하다.
원효암에 들러 조그만 사찰을 탐방하고 원효대로 향한다
원효대라 불리우는 바위 꼭대기에는 줄을 잡고 올라야 하지만 정상에 서면 전율이 느껴진다
다시 성벽을 걷고 마침내 원효봉에 이르면 우뚝 솟은 봉우리들의 위용을 실감하게 된다.
인수봉을 제외한 삼각산의 봉우리가 한 눈에 들어 왔다.
맞은편으로 의상능선과, 위쪽으로 원효봉능선이 이어지는 염초봉, 백운봉과 만경대, 노적봉은 물론
북한산 주능선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또한 멀리 도봉산 오봉까지도 볼수 있어 높이에 비해서는 전망이 아주 좋은 코스라 할 수 있다.
북한산은 단풍명소를 딱집어 말하긴 무의미할 정도로 활엽수가 고루 분포하며
특히 붉은 색이 조금만 있어도 기암의 덩치가 크기 때문에 큰 감동을 주는것 같았다.
우람한 화강암 바위들과 단풍이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하고 북문과 북한동 역사관으로 해서
계곡으로 내려왔다. 원점회기한 산행이었다.
지금은 단풍의 절정기 만추홍엽은지났지만..,그래도 늦은 가을의 만추를 즐기기엔 충분하였다.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 길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서 하차하여 북한산 탐방지원센터로 왔다 ,,
왼쪽 북한산 둘레길 방향으로 향한다..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대서문과 북한동 역사관을 지나 원효봉으로 갈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 종합안내도..
우린 둘레교를 건넌다..
오른쪽 계곡으로 올라가도 북한동 역사관으로 해서 원효봉으로 갈수 있다.
탐방객수 조사 측정기를 통과한다.
내시묘역길 구간..
북한산 원효봉 코스는 등산로 거리가 짧지만 산행하기도 비교적 쉬워
등산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수가 있는데
특히 정상에서 바라 본 단풍의 절경은 아름답기로 소문 난 곳인데..
둘레길에서도 아직도 가을을 맛 볼수가 있었다..
지난주에 갔었던 삼성산에서는 사찰의 고고한 매력은 좋았지만..,
단풍이 없어서 조금 섭섭했는데 오늘 산행지로 원효봉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곳 가을 절경을 한껏 즐긴다..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맘으로..ㅎ
그냥 하루종일 여기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즐기는것도 좋을것 같은..
오늘 산행지로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였다
효자농원앞 갈림길..
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이곳까지는 내시묘역길 둘레길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원효봉은 오른쪽으로 본격적인 오르막 산행이 시작된다
여기서 부터는 초반부터 오르막과 돌 계단이다.
시구문까진 0.5km 남은지점이다
원효봉으로 가는 이 탐방로의 난이도는 5단계중 4번째로 표시 되어 있는데,
오르막 길이 계속될뿐 돌 계단의 폭이 크지 않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비봉코스보다 수월하였다.
시구문까진 쉼을 하지않고 단숨에 올라왔다
예전에 처음 이곳을 올라올땐 약간 힘들어서 짜증을 낸 곳인데..
역시 마라톤과 등산 운동효과로 몸이 가벼워진 상태다
서암문(시구문) 도착..
서암문은 8개의 암문중 하나로 비상시에 병기나 식량을 반입하는 통로였으며
때로는 구원병의 출입로로 활용됐다. 서암문은 성내에서 생긴 시신을 내 보내는
문이라 해서 시구문 이라고도 불린다.
본격적으로 등산로를 오르기 시작한지 25분 만에 도착한 서암문..
이곳 서암문에서 원효봉과 덕암사로 가는 갈림길이다
원효봉까진 2km..
서암문을 지나 왼쪽으로 성곽을 따라 가파란 돌계단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가장 힘든 고비가 되는 가파른 계단길..
여장..
여장은 성벽의 몸체부분위에 설치한 낮은 담장이다
성을 지키는 병사를 보호하고 적을 관찰하거나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다
원효봉은 낮고 코스 구간 길이가 짧지만 돌계단 급경사로 조금 힘들었다.
원효봉 코스에서 처음으로 시야가 탁 트인 공간이 나왔다.
저녁에 비 소식이 있어서 다소 흐린 날씨이지만 미세먼지는 없어서 저 멀리 풍경도 보였다.
돌 계단 중간 군 벙커가 있는 곳으로 전망도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쉼터로 이용한다.
전망이 좋은곳..
물과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 간다.
주위의 풍경을 담는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오르막 돌계단.. 성랑지 표지판이 있다...
성량지는 북한산성을 지키는 병사들의 숙소가 있었던 자리를 말한다
지금은 흔적도 없지만 성곽을 지키는 병사들의 숙소가 있었던 성량지는 북한산성 여러곳에 있다.
성을 지키는 초소로 143개의 성랑지가 있다.
원효암 바로 아래쪽에 전망좋은곳이다.
의상능선이 보인다.
아래쪽 풍경도 담고..
원효암 도착..
원효봉 아래에 있는 작은 암자..원효암이다
원효암
원효대사가 수행했던 암자라고 한다.
원효대사가 수도 정진 했다는 토굴로써 원효암의 유래가 된 곳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
우리에게는 당나라 유학길에 무덤 속에서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그 깨달음을 통해 만유일체유심조(萬有一切唯心造) 라는 사상을 다졌다는 유명한 일화와 함께
평생을 전국 각지을 돌아다니면서 불교학의 연구와 저술 그리고 대중교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자주적인 가성인이자 위대한 사상가이다.
이분이 전국각지를 돌아다니며 수도 정진을 하다보니 그에 따른 문화유적들이 많다
그중에서 작은 규모의 암자들은 모두 원효암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북한산에 있는 이 원효암도 그중에 하나이며 그런 연유로 이 암자 위에 있는 봉우리인 원효봉의 이름도
이에 유래 된 것이라 한다.
원효암 대웅보전..
처마밑에 달린 원효암 현판 아래의 문을 들어서면 대웅보전이다.
원효봉의 8부 능선에 원효암이라는 암자가 있다.
가파른 암벽아래 터를 잡은 조그만한 암자이다. 보기에도 초라한 이 암자는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세운 암자이다. 조선 숙종 승대장(僧大將) 성능에 의해 중창 보수되었다가 6.25 전쟁때 부분 소실된것을
1955년 복원한 관음기도 도량이다.
대웅보전의 내부..
안에서 스님의 독경소리가 잔잔히 들려온다.
대웅전 상단에는 석가모니 불상과 양 옆으로 보현, 문수 보살상이 있고
한 켠에는 원효대사 진영이 있는데 그 모습에는 여유로운 미소가 풍긴다.
대웅보전을 지나면 거대한 암벽이 보이고 바위면에는 암각도 있다.
산신각으로 이어지는 이 암벽아래 오솔길 주위에는 석불의 불두며 석등, 석인상 같은것들이 많이 놓여 있다.
좁은 통로를 바라보면 석등과 사천왕상이 보인다.
원효암 뒷켠에 암벽앞에 불상이 있다
코끼리 바위 아래 석물...
불두위 커다른 바위는 코끼리 모양을 닮았다고 한다.
산신각..
원효대사가 정좌수도하셨다는 산신각은 바위에 의존해 지은 방한칸큐모의 이색공간으로
북한산의 호랑이가 인상적이었다
산신각 내부..
원효대사가 수도정좌(修道正坐)한곳이다
그 바위벽에 여산신과 대숲의 호랑이 그리고 소나무를 그려 놓았다
산신은 대게 할아버지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이곳은 여산신이 모셔졌다
산신각 앞에서..
산신각 앞에 있는 치마바위..
안전장비를 갖주고 원효암으로 오르는 암벽타기 초보자용 코스이다.
원효봉 봉우리는 닷집처럼 지붕을 이루고 아래 치마바위는 좌대를 형성하였다
치마바위는 원래 원효암의 여산신의 치마였는데 이것으로 자리를 만들어 부처님께 공양하여 연화좌를 이루었다고 한다
연화좌는 불.보살이 앉는 연꽃 모양의 대좌로 연화대라고도 부른다
원효암은 태고종 사찰로 아직 전통사찰로 등재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효자비입구 코스 합류 삼거리.. 원효봉 0.5km
여기서 잠시 쉼을 한다.
원효암을 지나고 부터는 멋있는 바위들이 많다.
조망이 좋은 전망바위에서..
원효봉으로 오르는 바위구간..
원효봉으로 올라가는 등로에 주변 풍경이 넘 좋았다.
원효봉은 이런 맛으로 오르는가 보다..
멋있는 바위와 의상능선 주위의 풍경들..
바위 뒤로 멋진 풍경이..
의상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원효대로 오르는 철주난간..
철주난간 은 짧지만 멋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원효대에 올랐다.
원효봉 못지 않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원효대..
원효대에서 본 풍경..
인증샷으로~~
기념으로~~ㅎ
의상능선을 배경으로..
원효대는 언제나 등산객들로 붐빈다.
북한산성 성벽을 따라 훤효봉으로..
드디어 원효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원효봉 정상은 다른 봉우리와는 달리 확 트인 넓은 곳이였다
원효봉 정상(505m) 팻말.. 인증삿!!
높이는 해발 505m이며,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에 속한다.
명칭은 봉우리 아래에 있는 원효암에서 유래한 것으로, 원효암은 신라시대 원효(元曉) 대사가 수도하였던 토굴이다.
원효봉능선은 북문~염초봉으로 이어져 백운대로 향한다.
여장..
북한산의 주요 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는 원효봉..
정상부문 양쪽 아래쪽으로 식사도 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금간산도 식후경이라..
우린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숲속 평탄한 구석진 자리에서
정성껏 싸가지고 온 푸짐한 점심을 먹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였다.
바람이 거세게 불었으나 이곳은 바람 한점 없고 따뜻하였다.
원효봉 정상에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 넘 추웠다
원효봉 정상에서 바라본 의상능선..
원효봉 정상에서 바라본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원효봉의 포토존..
여긴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을 배경으로 등산객들이 사진 찍는 명당이다.
원효봉에서 바라보는 백운대는 특히 장관이었다.
원효봉에서 북문으로 가는 경사로의 바위..
사고위험지구 표지판이 있다
원효봉 정상에서 성곽을 따라 북문으로 내려간다
북한산성에는 대서문, 대남문, 대동문, 대성문, 중성문, 북문 등의 6개의 대문이 있으며
북문은 대북문이 아니라 의아해 했는데 북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서 그랬던 모양이다.
북문에는 누각이 없다. 북문에만 도로망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래도 인상적이었다
북문에서..
오른쪽 탐방지원센터(2.5Km) 방향으로 내려 간다. 북문을 통과하여 왼쪽으로 가면 효자비(2Km)로 내려 갈 수 있다.
- 북문은 원효봉과 영추봉 사이의 해발 430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훈련도감 유영과 상운사에서 북문지역의
수비와 관리를 맡은 것으로 파악 된다. 북한산성에는 대서문, 대남문, 대동문, 대성문, 중성문, 북문 등의 6개의 대문이 있다.
북문에서 내려가는 길도 돌 계단으로 되어 있다.
북문에서 백운대로 가는 길에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다.
조금 내려가면 왼쪽으로 상운사 갈림길이 있다
상운동교..
백운대 갈림길..
왼쪽으로 올라가면 위문(백운동암문)까지 1.35km
우린 계속 산성탐방지원센터쪽으로 내려간다
웅장하고 멋진 바위도 지나고..
보리사앞 테크쉼터..
이후부터는 산성탐방지원센터까지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위로 쳐다보니 지나온 원효봉이 보인다
보리사..
대웅전에서..
보리사 바로 아래쪽에 있는 북한동 향나무(수령 350년)..
북한산 국립공원 멸종위기 식물원..
갈림길..
새마을교를 지나..
북한동 역사관..
이곳은 정비되기 전까지 북한산성 안쪽에 있던 마을의 흔적을 전시되어 있다.
북한동 역사관에는 쉼터와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다
북한동 역사관 앞 쉼터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붐비고 있었다
북한동 역사관에서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대서문을 거쳐 산성탐방지원센터로 갈 수 있으며
오른쪽으로 가면 북한천 계곡을 따라 산성탐방지원센터로 갈 수 있다.
우린 오른쪽 계곡으로 간다
계단을 따라..
계곡에는 물이 말라 있었다.
새롭게 건축중인 사찰이다. 뒤로 원효봉이 보인다
요상한 거울이 있어 담아 본다..ㅎㅎ
수문..
날머리 마지막 쉼터..화장실도 있는 곳이다
이렇게 해서 산성탐방지원센터 상가 건물앞으로 원점회기함으로 오늘의 산행은 끝난다.
사진제공은 물론,
글은 2016년 7월에 산행한 동서증권 카페 '길따라여행기'산행기를 참조하였슴,,ㅎ
평온한 산행길이였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힐링산행을 마쳤습니다
산은 언제나 힐링 그자체입니다
북한산은 서울에 있기 때문에 언제나 자주 갈수 있는 인기명산이고
서울의 다른 산들에 비해 코스도 많고 절경이 아름다워 힐링하기 좋은 산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우와!
글쓰는 솜씨가 좋은줄은 익히 알지만,,.산행기를 나보담 잘 쓴것 같네요~
산행을 하면서 그날에 있었던 사실 그대로, 겪었던 일들..느낌등등
그리고 무엇보담 유적이나 유물에 얽힌 이야기와 사실 등에 대한 표현도 잘 하였고..
처음부터 산행에 대한 기대나 호기심..
끝으로 산행을 마치고 나서 느낀 감정과 감동을 적은것도..
산행을 안한 사람도 산행을 함께 다녀온듯한..이제 나를 대신해서 산행기를 쓰도 될듯 하네요..
하기야 예전에 마라톤 '수기공모전'에서 상을 탄것도 알고 있으니..,
암튼..산행은 물론이고 산행기를 쓰느라고 수고했어요..
다음에도 기대할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