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을 위한 행진곡' 해설 기타와 괭과리의 반주가 함께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호탕하면서도 투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지금 우리가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라고 부르는 마지막 구절이 원래는 '앞서서 가나니'였다는 점은 이 노래의 맥락을 짐작하게 한다. 즉 두 영혼이 '우리는 앞서서 가니, 살아 있는 자들이여, 기운을 내어 뒤를 따르라.'고 독려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다짐하는 내용인 것이다. 광주항쟁 직후인 1981년에 광주항쟁은 '항쟁'으로서보다는 '대학살'로 다가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엄청난 죽음에 충격받고 주체할 수 없는 패배감과 죽지 않고 살아남은 자로서의 자괴감, 죄의식에 젖어 있었고, 이러한 패배감과 자괴감은 19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까지 진보적 지식인들 속에 자리 잡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일찍이 그 패배감과 자괴감을 올바르게 극복해냄으로써 1980년대 새로운 노래의 시대를 열었던 것이다. 산자여 따르라! '임을 위한 행진곡'은?
그만큼 민중가요 중에서는 친숙하고 널리 알려진 곡이다. “여느 민중가요가 그러하듯 이 노래 역시 같이 따라 부르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학창시절 군부독재 타도를 외칠 때도 사랑받았고, 노동자의 권익을 위하여 노동운동의 시위가 있을 때도 사랑받았던 노래이다.386세대, 그들이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격동의 80년대를 거쳐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듯 싶다.
‘임을 위한 행진곡’에 얽힌 이야기 출처:네이버 민주닷컴님이 올리신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해설과 가사를 첨부한 것. |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아래 클릭)
5.18 광주 민주항쟁 기록사진
|
첫댓글 오월이 지나간다.언제나 오월은 우리에게 슬픔과 분노를 생각하게 한다 님을 위한 행진곡을 듣기싫은 독재자와 권력의 하수인들...
저노래가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라는 빈약한 구실을 붙힌 허접한 정부도 애써 말하고 싶지않은 오월의 비극을 모르지는 않을텐데....
좋은 자료 올려줘서 감사드리면서...
그 때에 조선대학교 야간에 적을 두고 출퇴근하며
지냈었던,,그리고 지금 살아남은 자들에 대한
뜻모를 회한들이 겹쳐 해마다 이맘때엔 몸살같은
아픔이 계속됨을 어찌할 수 없는가 봅니다.
지울 수 없는 기억들을 무엇으로 승화해야할지..
그저 먹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