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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클럽 특별기획
호남 산줄기 살리기 프로젝트
영산강 환종주 477km
호남의 국립공원
월출산국립공원~무등산국립공원~내장산국립공원
목포의 눈물의 유달산
지맥,기맥,정맥
흑석지맥~땅끝기맥~호남정맥~영산기맥
지역
영암군~화순군~담양군~고창군~장성군
영광군~함평군~무안군~목포시
산행거리:477km
출발지:영암군 삼호읍 용당리 650번지
흑석지맥(별뫼산) 44.4km
별뫼산~땅끝기맥(노적봉) 62.4km
노적봉~호남정맥(순창새재) 199km
순창새재~영산기맥(목포 다순금)172km
산행지:영산강환종주 5구간(82.77km)
위치:전라남도 장성군/영광군/함평군
코스:장성갈재-변산지맥분기봉-쓰리봉-봉수대-방장산-억새봉(활공장)-벽오봉-양고살재
솔재-축령산(문수산)-서우재-사리재-구왕산-경수지맥분기봉-암치재-고산-가래재-가미치
고성산-깃재-월랑산-태청산-태청지맥분기봉-마치-장암산-장암지맥분기봉-덤바위재-분성산
연정재-칠봉산-뱃재-가재봉-선치-장군봉-불갑산(연실봉)구수재-용봉(철성지맥분기봉)-용천봉
모악산-노은재-지경재-금산-빗자루봉-군유산-북산리
일시:2021년04월23~25 금토요무박
날씨:맑아도 너무 맑아 더워더워...그래도 새벽은 쌀쌀
기온:14~24도
전체시간:36시간09분
산행시간:28시간16분
휴식시간:07시간52분
산행거리:82.77km
일행:산너머대장님,준기고문님,킹드래곤님,다류
지원:별하님
호남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영산강환종주 477km 벌써 5번째 구간을 이어간다.
총6구간으로 한구간당 80여km 를 겨울과 봄을 걸어
이젠 여름이 다가오는 계절에 가까워 지는듯 하다.
흑석지맥 시작을 필두로 땅끝기맥 일부구간을 걸어내고
호남정맥의 대략 절반정도의 거리를 걷고 이젠 그 마지막
구간인 영산기맥의 전부를 걸어 내야 한다..
먼발치에서 바라 보면 그저 초록초록 너무나 싱그러운 그곳
하지만 그 속으로 들어 가면 어떻한 것들이 우리를 기다릴지
사뭇 기대반 설레임반 어쩌면 나도 모르는 내면에 두려움
이라도 있을까?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04:40
아직은 전라남도가 아닌 전북의 장성갈재 이다 보니
서울에서 출발해서 03시경 도착을 한다..
어둠속에 오래 걷기 보다는 방장산 능선상에서 보는
일출은 어떨까 싶기도 하고 잠도 부족하고 해서 한시간만
쉬었다 가자고 한것이 많이들 피곤 했던것인지...
30여분을 더 쉬고 출발준비를 하게 된다.
다른때 같았으면 출발 인증이라도 하고 갔을 텐데
현수막이 없다고 그냥 가자고 휭 하니 가버리는
산대장님 ...
그러다 보니 한명두명 그냥 그렇게 장성갈재 한번
휘뚜루 마뚜루 둘러 보고 쓰리봉을 향한다..
지난해 11월에 이곳을 변산지맥 한다고 다녀 갔으니 얼마 되지 않았네..
전년도 겨울과 올 봄사이 호남정맥 줄기상의 지맥 한답시고
거의 매주 전라도 지역을 쓸고 다녔기도 한듯 하다...
05:30
앙상한 가지 였던 변산지맥분기점 산패가 있는 나무는
어느덧 새싹을 피우고 그 주위에 걸려 있던 시그널들은
하나도 없이 모두 제거가 외어 버렸네...
아마도 방장산 주변은 시그널 달아 봤자 금방 제거가
될듯 하니 시그널 작업은 안하는게 좋을듯...
서서히 밝아오는 하늘
저번 구간 고생고생 하며 내려서던 시루봉
이곳 쓰리봉에서 바라 보니 그저 야트막한 야산으로
보이는 것이 헛 웃음만 나오네..
걷기도 많이 걸어왔나 보다..
저 멀리에 무등산이 살짝 보이는 것을 보니..
보고 느끼고
걸어본 사람이라면 저곳이 어느곳인지 알듯한...
시루봉과 좌측 끄트머리에 갓바위 그리고 입암산
그 뒤로 펼쳐지는 내장산의 행렬과 호남정맥 의
장쾌한 줄기....
물들어 가는 하늘과 함께 잠시 땀을 식히며 사진놀이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도착한 쓰리봉...
변산지맥 하면서 어둠속에 지났는데
밝음의 시간에 다시 보니 그맛 또한 일품일세...
쓰리봉을 지나면서도 곳곳에 조망처가 있다보니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되고..
언제 일출이 올라 올까?
쓰리봉에서 일출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시간이 걸릴것 같고
진행하면서 보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자꾸만 하늘을 보게 되더라...
화사하게 웃어주는 철쭉...
어느 지역에서는 철쭉 이라 안하고
연한 진달래 라고 해서 연달래 라고도 한다지요...
그 색감이 참 새색시 처럼 곱고 곱더라는...
거친 길을 가시는 그분의 손....
그리고 그분의 손에서 만들어 지는 일추리의 모습...
그리고 그모습 속을 들여다 보는 또다른 눈...
그러나 쓰리봉에 가로막혀 버린 일추리...
일추라~~~~
그곳을 오르는데
꼭 천상으로 오르는 계단처럼...
내눈에는 그렇게 자리 하더라...
남들 눈 의식 않고 바라볼수 있는 자연의 조화속에
들어 앉은 한마리 짐승이 되어...
그곳을 우러러 올려다 본다.
이미 올라와 버린 일추리...
조금더 일찍 이곳에 왔더라면
뚜둥실 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을까?
이런들 어떻하리 저런들 어떻하리...
어느 모습이든 빠르던 늦던 그 모습이
좋을 뿐일진데...
봉수대에 올라서고
360도 조망이 뻥 뚤린 이곳...
어둠속 잡목과 산죽에 고생하며 시작 하던
변산지맥의 그길과 그곳에서 분기되는 두승지맥
묶음지맥으로 걸었던 그곳...
저 멀리에는 두승산이 어렴풋이 그맥을 잇고 있고...
좌로 틀어지는 변산지맥은...?
잠시후에 ^^
전설의 킹드래곤님
아침 일추리와 다정하게 호남의 멋진정기 받으시며
일추라
홀로 놀지 않게 놀아 주꾸마...
너무 덥지 않게 해다오...
라고 꿍얼 거렸는데
나를 떡실신 시키려 했다는 ㅋㅋ
산너머대장님
두말이 필요 없는 이시대 진정한 장거리 산꾼...
준기선배님
온유한 미소속에 어디선가 쏟아져 나오는 끝없는 카리스마... 짱
어찌 된것이 단체로 깔맞춤 한것도 아닌데
모두가 사전에 약속 이라도 한것처럼
검은색 티를 맞춰 입고...
하늘색 참 좋다...
너무 덥지 말아야 하는데...
추위는 걱정 조금 덜하는데 더운게 왜 그리
버티기 힘든지...
살빼야해 살을...
잉?
이게 뭐여?
느닺없는 산대장님의 도발...
갑자기 십자가 퍼포먼스를?
죽은사람 소원도 들어 준다는데
이까잇거 못들어 줄까비... ㅎㅎ
봉수대 빠이빠이~
06:34
이런 등로라면 몇번이라도 휘리릭 할만 한데
앞으로 어떻한 등로가 펼쳐질지 알지 못한체
희희낙낙 하고 있는중...
방장산에 올랐으니
멋진 조망은 즐겨야 제맛
자연스러운 미소로 즐기는
방장산의 조망
왜 하필 이때 바람이 불어서
앞머리가 저리 됐다니...
보면 볼수록 하늘이 너무 좋은데
삼각점 깜박 하고 갈려다가
확인하고 ㅋ
오늘 걸어가야할 능선이 쭈욱 나열되고...
언제 저곳을 지나 날머리에 서게 될지..
알수없고
먼발치에 있는 활공장
저곳에 가서 잠시 즐겨보기로 하고...
가끔 하는 아재 개그
활공장에서는 활을 만들지 않습니다.
그저 페러글라이딩 하는 곳일뿐이죠 ^^
썰렁개그 ㅜㅜ
등로 주변에 피어난 족두리풀
그리고 개별꽃
구경 하며 가다 보니 어느덧 활공장에 다가 서는데
하늘이 이뻐도 너무 이쁘닥...
이쁜 만큼 오늘 더울것 같기도 하고 ㅋ
시야가 너무 좋은 활공장
전면에 보이는 고창군의 곡창지대
너무나도 여유로운 하늘과 조망의
여흥을 즐기는중...
07:09
이곳이 억새봉인가?
산대장님 용서해 드릴테니 그만 꿇은 무릎 펴고
일어나세요 ㅎㅎ
저짝에서는 요렇게 이쪽에서는 이렇게
좌측으로 보이는 변산지맥 줄기와 변산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고 조망에 취해
한참을 서성이다 움직인다.
왜미나리아재비 일까?
미나리아재비 일까?
자세히 좀 보고 올것을 헛갈리네...
2022년 시산제는 여기서 하기로?
조망도 좋고 시산제 제단 따로 필요 없고
여기서 하면 좋겠다요... ㅎㅎ
이젠 훌쩍 커버린 제비꽃
이쪽에서 찍으니 역광이라
돌려서 찍으니 그늘이 있어
그게 그거네 ㅎㅎ
벽오봉 바로 아래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의
놀이터 가 있어 찾는 분들이 많으실듯 하고...
이곳도 둘레길이 있는가?
담황길 이라 하네
이런 분위기의 등로를 따르다...
급격한 내림의 등로를 내리다 보면
07:56
이곳 양고살재에 내려 서게 된다..
이곳 부터는 둘레길 스러운 눈누난나
헤헤 웃으며 걸을 수 있는 등로가 기다리고
이런길만 있다면야
뭐가 걱정이겠는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겠는데
라고 생각했더랬지...
416.6m봉도 휘리릭
지나게 되고...
반가운 각시붓꽃과도 만남을 가지며
눈누난나....
그러다 보니 708번 도로인 솔재에
도착을 한다...
벌써 산행한지 4시간이 지났는가?
배꼽시계는 어찌나 정확한지 뭐좀
넣어 달라고 아부를 떨어 대고...
도로 가장 자리에 위치한 정자에서
뱃속의 아귀들에게 빵한쪼가리 선심쓰듯
옛다...
던져 넣어주고..
399.8m삼각점봉
이어지는 영산강환종주길...
그러고 보니 이곳 영산강환종주 길에서는
가는곳 마다 으름덩굴이 그리도 많더라니...
곳곳에 으름덩굴 꽃이 피어 난중에 이곳을
지나는 이들에게 청량함을 선사할듯...
그리고 한순간 지나는 발길을 멈춰 세우는곳
두릅 첫물은 체취를 해갔지만 두번째 곁가지는
건들지 않았는지...
실한넘들이 제법 마니마니 보이더라..
그냥 지나칠 킹드래곤님도 아니고
나도 아니고 ㅋㅋ
그래서 까시맛좀 지대로 보고 배낭도 무거워 지고 ^^;;
지나던길에 또 한무리의 유혹의 눈길이...
무데기로 모여 있는 고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고사리 사촌 정도라
이야기 해두자...
고사리와 마찬가지로 삶아서 말리든 냉장 하던해서
놔두었다가 육계장 이나 닭계장 같은데 넣어서
끓여 먹어도 돼고 묻혀먹오도 돼고....
확실히 고사리 보다는 맛나다는...
축령산휴양림이 있는 도로에 내려서니
햇살이 따갑게 내리 쬔다..
이래서는 식수가 부족할 것도 같고...
하던 때에...
예상치 못한 곳에 무엇에 쓰이는지 모르는
건물이 들어서 있고...
그곳 야외에는 수도까지 설치 되어 있으니..
이게 웬 횡재냐 싶어 사람이 있으면 이야기 하고
좀 쓸까 싶어 확인 하니 문은 잠겨 있고...
잠시 머리도 감고 얼굴에 소금기도 닦아내고
물도 보충하고 아주 쉰이났다 쉰이 났어 ㅎ~
아마도 여기서 물 안받아 갔으면 마니마니 괴로웠을듯 ....
이곳의 물이 생명수가 되었다는 ^^
375.6m봉
떨어져 어지럽게 널려 있는 시그널들
그냥 갈수 없으니 아는 시그널은
요렇게 걸어두고...
저번에는 홑머리 반디지치를 보여 주더니
이번에는 여러송이의 반디지치를 보여주네.. ^^
이후로도 등로는 좋으니
눈누난나...
너무 더우면 요런데서 잠시 쉬어가면 되고
앗뜨 앗뜨거 하며 올라선 이곳은
11:33
축령산
내가 가지고 있는 지도상에는 문수산 이라고 되어 있던데
지도를 바꿔야 하려나?
네이버 지도에도 축령산으로 나오네...
일찌감치 찾아온 더위로 목은 타들어 가고
잠시 쉬는 시간
내주위에 올라오는 녀석
쥐오줌풀....
그리고 올라오신 부부등산객중 사진 잘찍을것으로 보이는
여성 등산객에게 부탁해서 정상인증...을
아~~
시커멓다...
오랜만에 만나는 참꽃마리 꽃마리와 개불알꽃과는
또다른 참꽃마리를 이곳에서 만난다..
551.1m 산패작업
그리고 작업후....
누가 이곳 까지 와서
텔레비젼을 버려 놨을까?
텔레비젼에 내가나왔으면 정말좋겠네 ~정말좋겠네...
이런 노래를 언제 부터 들었었지?
기억이 가물가물...
벌써 시들어 가는것인가?
한낮 더위에 풀이 죽은 것인가?
병꽃이 힘들어 하는중인듯...
441.1m삼각점
414.7m 산패작업
그리고 확인...
13:23
사리재 내려서는 데 보이는 승합차
앗!!!
혹시 그분이 구원을 위해 오셨나?
싶었는데 아니더라는 ㅋ
469.7m
지나는길 불어주는 바람에 실려오는 더덕향이
코끝을 찌르는데...
그냥 갈수 없어 두리번 거리니 곳곳에 나를
기쁘게 해주는 넘들이 여기 저기서 갑툭튀
를
하는데...
그럼 그냥 가면 이녀석 들이 서운할세라..
기꺼이 고이 모셔 주고...
준기선배님 힘내시라..
요즘 한참 자라는 녀석들 잎사귀에 영양분이
가장 많으니 드셔 보시라 권해 드리고..
나도 뜯어 먹으니 그맛이..
쌉사름 달콤 한것이 잠시 지만 기운이
불끈 하는것도 같고 ㅎㅎ
피나물
515.5m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구왕산
경수지맥 하기 위해 저 앞에 보이는 임도로 이동해서
구왕산을 힘겹게 오르던 때가 기억 되고
어찌나 덥고 힘이 빠지 던지 올해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초반 더위를 먹는가 보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잠시 앉아 바람을 맞으며
열을 식히고...
구왕산 오를때 바람아 살살 내뒤에서 나를 좀 밀어
올려 주면 안되겠니...
사정도 해보고...
14:19
꾸역꾸역 올라선 구왕산
먼저 내빼신 킹드래곤님과 산너머대장님
벌써 도착 하셨을 테고...
구왕산에서 인증샷...
준기선배님 손가락 찬조 출현 하셨쎄욥~
내가 시방 웃는것이 웃는게 아니여...
개땀 흘리고 겨우 올라 온것이 랑께ㅔㅔㅔ
구왕산을 지나 조망이 훤한 어느 봉우리
조망은 시원시원 좋기만 하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암치재가 나오니 후딱 가서
뭣좀 먹자요...
뜨거운 태양아래 맥주 한잔이 간절하고 시원한
매실물 한잔할 생각에 힘이나고 침이 질질 흐르는듯한 ㅎㅎ
경수지맥 분기점
아!!!
또 생각나고 말았다..
경수지맥 선운산 더위 먹고 떡실신 되었던 그지맥
한참 더웠던 8월중순에 경수지맥 하고 봉수지맥 묶음지맥으로
하다가 선운산 배민바위 아래서 더위먹고 떡실신 했다가
별하님이 매고 올라오신 수박의 힘으로 겨우겨우 힘내서
경수지맥 마무리 했었는데...
이곳에 서니 그때 생각이 후덜덜. ... ㅎ
오늘도 떡실신 되어 가는중인데... ㅋ
16:26
내려서도 내려서도 발걸음만 무겁고 나타나지 않을듯 하던
암치재에 내려 선다...
그리고 시원한 매실물 한모금에 기운을 차리고 잠시 떡실신이
되어 있다가 영양가 풍부한 먹거리로 힘을 챙기고...
잠시 쉬었다가...
고산을 향한다..
항상 먼저 올라가셔서 기다리시는 킹드래곤님
지나온 능선이 눈앞으로 나열되고
힘들게 올랐던 구왕봉과 암치재의 모습도
위치를 가늠 할수 있게 보이고....
18:51
고산에 올라선다...
경수지맥이 연결되어지는
선운산 방향이 조망이 되고...
저뒤로 어둠을 헤치며 걸어야 하는
쬐금 끔찍스러운 모양새의 영산기맥 줄기가
올록볼록 엠보싱 모양으로 산너머대장님 뒷방향으로
늘어서 있다...
촛대봉을 지나고 나서
등로는 희미해 지고..
고성산을 향하는길은 참 지맥 스러워서
사진도 없다...
헤치고 오르고 오르고 오르다 보니
어느새 어두컴컴이 아닌 깜깜한 오밤중이 되어 버리고
이넘의 고성산은 언제나 나타나는겨 ...
하며 원망을 하며 걷는데...
된장할...
이런 경고판은 들어오기 전에 설치를 곳곳에
설치해야 들어올지말지 빠르게 판단을 하지...
깊숙한 곳에 설치해 두면 들어 오라는겨 나가라는겨?
이미 들어와 버렸는데...
살벌하게도 종합사격장으로 각종 지뢰,폭발물,불발탄
등이 산재되어 있는 곳임...
어쩌라고..
애먼 경고판에 화풀이 하고...
20:26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모른체
도착한 고성산...
너 만나기 참 힘들구나...
올라오는 길도 잡목에 산죽에 가지가지 갖가지 하드만
정상부근에서 빠져 나가는 것도 쉬이 보내주지를 않고
곳곳에 가시장벽을 쳐서 괴롭힌다..
양반체면에 욕지꺼리 하기도 그렇고...
ㄴ ㅣ ㅇ ~
신발끈...식빵....
깃재를 향하는 내리막도 만만하지 않네...
어둠속 미끄러운 길을 내리다
스틱을 짚는데 쑤욱~
들어가다 말겠지 했는데 웬걸 끝까지 들어가 버리네
잘못하다가는 앞으로 고꾸라질뻔 ...
그래도 안넘어지고 안도의 한숨을 내뱉고 내려서다가
미끄덩 엉덩방아를....아 신발끈,,,,식빠앙~
트랙 따라 내리다 보니 트랙은 왜또 엉뜽한 대사리 밭으로
아!!!
그만해야지 ㅜㅜ
내려선 깃재
차라리 저위에 임도 있던데 그곳 따라서
편하게 내려설것을....
괜시리 드런길 들어서 고생만 했네 ㅋ
21:40
이어지는 월랑산
새로운 산패가 자리를 하고
331.6m
539.4m삼각점
등로상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는 해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등로에 불을 밝히는 산패작업
저곳은 어디쯤 일까?
차라리 어둠이 덥지 않으니 좋네 싶기도 하고
얼라리여...
저번달에 태청지맥을 할때만 해도 없던
태청지맥 분기점 산패가 달려 있네...
누가 와서 달아 놓았을까?
23:22
저번에는 비오는날 안개 자욱할때 올랐었는데
오늘은 어둠속에 올라....
이렇게 태청봉을 만나게 된다..
이번 영산강환종주 5번째 구간에는
지맥분기봉을 5개나 만나게 된다..
변산지맥,경수지맥,태청지맥,장암지맥,철성지맥
그중 세번째 태청지맥 분기봉이다..
이렇듯 하나하나 걸었던 곳들이다 보니 감회가
새롭게 다가온다...
함께 이동중 잠시 통화 하고 나니
사라져 버린 일행들...
이런 또 나를 버리고 텻구나...
어쩔수 없이 어둠과 벗삼아 홀로 아리랑 ^^
어느순간 다가선 장암지맥 분기점
꽃길을 걸으며...
00:30
또다시 하루가 시작 되는 시간
장암산에 올라선다...
18년도 3월에 산너머대장님,버모님,무돌님,환희님,산별님,이쁜척하쥐님과
함께 지금은 고인이 되신 청량님의 차편으로 함께 했던 장암지맥
이였는데...
그때의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촤르르륵~
머릿속에 흐르더라..
영광군 쪽의 야경을 들여다 보고
영광의 야경을 보니 영광 이로소이다.. ^^
밤하늘
아직은 덜된 보름달을 담아 보는데
덜된 보름달이 사진에는 동그랗게 나오네...
어찌되었던 잠시 렌턴을 끄고 달빛에 의지해 걸어 보기도 하고
숯가마터
예전에 없었던듯한 숯가마안에 숯이 들어있고.
아무래도 짝퉁같어~
그아래 샘터는 음용불가...
그보다는 먹을것과 잠이 우선이니...
후다다다닥
덤바위재 로 하산을 시작 하고
00:57
내려선 덤바위재...
허기진 속을 채우고 나니 한시반
3시에 일어나서 배고프니 뭣좀 먹고
3시 반에 출발 합시다 ...라고 하고...
그렇게 했더랬다...
헌데 더웠던 전날의 피로가 누적 되었는지
또 떨어져 떡실신...
04:15
그렇게 떡실신 모드에서 겨우겨우 정신차리고
다시 산행을 이어 간다...
지발 이번에는 쓸만하기를 ㅋ
04:29
뭐 금방 올라서네...
했는데...
05:38
살짜기 빠져 있는 칠봉산도 다녀오고..
그러는 사이 날은 밝아 오는데
산죽밭과 망개덩쿨이 가지말라 잡아대는 곳을
지나는데 저넘의 일추리가 시간도 딱딱 못마추고
아무때나 올라와 버리니...
저넘을 담을라고 그 드러븐 길을 열라 걷는데
일추리는 야속하게 뚱실 올라와 버리더 라는...
그래 어쩔수 없지..
자주 보는 일추리 이니 오늘은 이정도 선에서
빠이빠이.~
날이 밝았으니 열라 달료야 하는데
어느순간 찾아온 늦깍이 그님
"졸음신 강령"
환장하겠네..
깨지를 않네...
그런데다가
잔펀치에 맛탱이 간다고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그런 길에
높지 않은 찐빵이 끊이지를 않네...
이럴땐...
환장하네...
거리는 줄어들지 않지만 어쪄..
걸어야 줄어드니...
꾸역꾸역...
07:21
밀재
걱정이 되었던지 별하님이 도착해 있고
내어주신 매실 한잔과 두릅에 초고추장
그것에 힘이 나서 또 걷네요..
310.5m봉
아침부터 또 햇살이 눈부시게 다가오고
그 뜨거운 사이로 은은한 풍경이
눈을 어지럽힐때...
갑시다... 하다가
이곳에 산패를 달아야 한다는것을 깜박 하고
그냥 갈뻔 하다가...
등불을 밝혀두고...
불갑산 장군봉에 올라 서면서 부터는
명산답게... 등로가 happy 해지고...
조망 또한 좋아지니...
눈누난나 콧노래 절로 나오고...
통천문 이라는 곳도 있었는데 산객이 먼저 자리 하고
안비켜서 사진도 안찍고 지나쳐 오고...
108계단이라고 해서 진짜인가 세면서 올라서니
뻥이더라는...
이곳에 가시는 분은 몇개단인지 헤아려 보시길 ^^
09:03
불갑산 연실봉에 도착
와우!!!
조망이 아주 그냥 끝내줘요... ^^
이렇게 힐링을 하고..
준기선배님이 쏘신 정품인듯 정품아닌
삐짜 메론 바를 하나 입에 물고...
잠시 여유를 부려 보고...
뚠뚠해 보인다..
다욧 해야것다...
요케요 조케요...
웃고 즐기며 단체사진도 담아보고..
어제는 올 검정색 티 였는데
오늘은 다 붉은색으로 갈아 입고
나만 검은색...
빨간색 옷 하나 사야하나...
멋진 엄지척
준기 선배님
이어지는 모악산 까지의 눈누난나 길
길이 좋으니 엄청들 밟으시네요..
그리고 도착한 용봉...
영산강환종주 이번구간의 5번째 지맥
분기봉이 용봉이다..
철성지맥 분기봉
이곳은 올 겨울에나 발걸음 해야 할듯...
호남줄기중에 철성과 장계지맥 남았는데
장계지맥은 반똥가리만 하면 되는데..
09:58
모악산에 도착
잠시 땀도 닦으며 휴식모드
노은재를 지나면서 부터는
또 다시 찾아드는 지맥스러운 기맥...
사방에서 더덕 냄새는 코를 찌르고...
그향에 취해 그저 걷는듯 하더라...
계속해서 이어지는 그런등로..
계절만 잘 선택 하면 그저 그런곳 일텐데
한참 새싹이 올라와 퍼지는 단계다 보니
가는길에 걸리적 거리는 것이 많더라는...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들어오기 전에
설치를 해야 안들어 가던가 한번더 생각을 해보지
꼭 들어온 후에 이러면 어쩌라고...
11:19
내려선 이곳은 군부대 사격 연습 하는곳인가?
군시설물이 여기저기 보이고
한낮의 햇살은 뜨겁다 못해 따거워~
하여주 식당에서 매식을 할까 했는데
일요일이라고 문도 안열고...
저 안에 식탁좀 쓸까 싶어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고...
그래서 이곳은 패스
저옆에 주유소도 문을 안열었다는..
단체로 교회에 갔는가?
산을 통째로...후덜덜
더운것도 더운것이지만 저렇게 해 놨으니
올라갈수도 없어 좌측으로 빙돌아서 올라서게 된다..
14:20
금산 ㅎㅎ
그저 웃음만 나온다는...
물은 충분히 가져 왔으니 다행이다 싶은 이곳...
사방이 가시넝쿨과 잡목 그리고 찔레가시와
구지뽕 가시가 걸리기만 해봐 아주 그냥 쥑여 줄테니
하는 기세로 기세등등 하게 올라와 있더라...
15:02
이후 내가 오죽 했으면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사진도 안찍었을까?
겨울이였으면 조금 좋았을 길을 여름으로 다가서는
계절에 들어 왔으니...
앞으로 여름날의 지맥 꺽정스럽다..
오호...
산수님과 날다람쥐 부부님의 시그널이
오랜만 입니다.. ^^
백두대간과 정맥 마무리 하시고 기맥 이어
가시는군요 ^^
준기선배님과 함께 가다 보니
육두문자 날리기도 뻘쭘해서
그냥 꾸역꾸역 가다 보니 군유산에 올라서게 된다..
군유산도 다 올라 왔나 싶으면 저 앞에 봉우리가 있고
또 있고 또있고 하다가 겨우 올라 왔다는 ㅋㅋ
16:26
올라왔으나...
아직 가야 할길은 멀기만 하고...
오늘의 산행은 시간관계상 군유산을 내려서면서
마무리 하자 합의를 하고...
군유산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잠시 쉼을 하고..
아 그러고 보니 여기 삼각점이 ?
없다..
아무래도 정자 공사 하면서 그아래 잠들어 있지 않을까?
향화도항과도리포항을 연결하는 칠산대교..
저멀리에 보이는 다리가 무엇인지 몰라
지도를 찾아 검색해 보니 칠산대교라 하더라...
군유산을 내려서며
다시한번 뒤돌아 보고...
그러다가 발견한 큰으아리꽃
커도 디따시 크더라..
16:50
호다다닥 튀어 내려온 등로 입구
기다리던 별하님을 만나고...
가야할 길이 3km는 더 남았으나
이번구간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다음구간에 부담을 더주기로 ^^
어디로 이동해서 목욕탕 가기도 그렇고
생수통 하나 들고 숲으로 들어가 개운 하게
샤워를 하고...
길바닥에 둘러 앉아 시원한 맥주와 알콜에 빠진
더덕주 한잔 하며 영산강환종주 5번째 구간을 마무리 한다...
갑자기 들이 닥친 이른 더위와 훌쩍 짙어진 녹음 만큼
자라난 풀과 나뭇잎들 헤치고 다니시느라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다류대장님!
거리가 워낙 되다보이 다 담지 못해서 그렇지...
이렇게 쉽게 쉽게 진행하는 길이 아니건만....ㅋㅋ
너무도 쉽고 편하게들 가십니다.^^
그 중간 사이사이를 아는 분들에게는 순간이동 쯤으로 사기친다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
날씨 끝내주네요. 그 덕분에 야경도 덩달아 명징합니다.
산너머님과 블랙스완팀 덕분으로 영산기맥 산패를 쌈박하게 마무리해주시니
앞으로 영산기맥 가시는 분들 시원한 기분으로 통과하시는 발걸음이 가볍겠습니다.
하여주 지경재에서는 계단 넘어로 가시지 않길 잘 하셨네요.
고속도로 건너 개사육장 있는 곳까지
길도 없고 나무가 빽뺵해서
등으로 마른 솔잎은 떨어지고 지독스런 곳이더군요.
일욜이라 연실봉에 아스께끼 장사가 다 올라와 있네요.
한개에 이천원 받던가요?
장거리 꾼들에겐 삼천원 받아도 사먹을거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끝물이지만 두번째 곁가지 두릅~
영광의 대마막걸리와 한잔 끄어~~억~~ 초장 처발라서 마시는 그 맛!
ㅎㅎ 염불보다 잿밥이라더니... 그저 개눈엔 똥만 뵙니다. ㅋㅋ
영산강 환종주 마지막 구간도 거리가 만만치 않겠는걸요.
준기선배님 모시고 5구간 약 83km 마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퐁라라님
거리가 거리다 보니 쉽지는 않네요.
저는 산줄기를 걷기는 하지만 너무 목메여 하지 않다보니
임도를 걷기도 하고 가끔 차량을 이용해 순간이동을 하기도 하지요.
사기를 치지는 않아요 ㅋㅋ
어차피 사기칠거면 트랙도 트랭글에 안올리겠죠.
트랙 다 오픈되어 있으니 확인 하면 다 알수 있거든요.
전 다른 사람 트랙은 그닥 신경도 안쓰고 확인도 안하는 사람이기는 합니다.ㅎㅎ
이날 날씨도 너무 청명하니 좋았구요.
좋아도 너무 좋다보니 더위에게 한방 맞아서 떡실신 되기 일보 직전에
구사일생 했답니다. ㅋ
곳곳이 개발로 인해 황폐해진 곳도 많지만 더불어 사람이 찾지 않아
자연의 모습이 빼곡해 진곳도 많네요.
연실봉 아이스께끼 있을줄은 생각도 못햇는데
달달한 께끼 하나 입에 물고 즐거워 했죠 ㅎㅎ
삐짜긴 해도 이처넌이나 받네요 ㅋ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ㅎㅎ
언넘은 벌써 나무 된넘들도 많은데 곁가지에서
나온넘들이 아직은 순하고 부드러워서 입맛이 확 도네요.
저는 술은 잘 못해서 막걸리 맛은 잘 모르겠지만 서도
산행후 한잔은 너무 좋더라구요 ㅋ
영산강 환종주 마지막 구간도 낮은 고도의 연속이라
숲속이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걷다 보면 끝은 나겠죠 ^^
산행기를 읽어보니 이런글이 생각납니다
모든것은 지금부터 입니다
시작은 아무리 늦어도 빠르고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 했습니다.
우리에게 나중이란 없습니다.
항상 시작하는 맥길 응원합니다
좋은 글귀 이십니다. 지맥님 ^^
모든것은 지금 부터이고
시작은 아무리 늦어도 빠르고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
머리에 쏙 들어 오는 글귀 네요...
뭐든지 시작하면 늦지 않는다
라고 생각해도 되지 싶네요.
자 지금 부터 무엇을 시작해 볼까요 ^^
지금 당장 ㅎㅎ
감사합니다.. 지맥님
82km, 하루반나절 진행했던 영산강 환종주 길은 5번째 구간 마무리하셨네요.
영산기맥길인 이 구간 5개의 지맥을 만난다구요?
네분이서 즐기시는 여유로운 모습들도 보기에 좋습니다.
방장산에서~ 축령산에서 단체 촬영, 장암산에서의 옛추억 되살리면서~
봉수대의 산너머님 십자가 퍼포먼스 의문도 풀렸네요. ㅎ
함께 하신 네분 수고많으셨구요.. 이어지는 안전한 여정되시길 바랍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니 언제 부터인지 더위에 취약해진
육체가 몸을 피곤 하게 만드나 봅니다.
이번구간 더위에 쪼매 져서 헥헥 거렸거든요.
영산기맥 이번 구간에서 분기되는 지맥이 5개 맞습니다.
변산지맥에 들러붙은 두승지맥 까지 하면 6개가 되기는 하지만요 ㅎㅎ
다음구간에는 봉수지맥 분기봉을 만나게 되겠네요.
그래도 지맥 몇개 했다고 분기봉 마다의 기억이 추억이라는
이름 으로 소환이 되어 즐겁게 해주네요.
봉수대 산너머대장님 퍼포먼스 갑자기 웬 뜽금포에 웃음이 퍼졌드랬죠..
이렇게 저렇게 어울렁더울렁 걷다 보니 영산강환종주도 어느새 그
종착지를 향하고 있네요 ^^
뭔일이다요 요렇게 긴 거리를 한방에 덕분에 영산기맥 다시 한번 파노라마로 보고 뻗어나간 지맥들 정리가 됩니다 강인한 체력과 불굴의 정신력 감탄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싸독 싸독 가다 보니 어느새 여기 까지 왔네요.
가는길 항상 앞서가신 세르파님의 시그널이
반가이 웃으며 맞이해 주니 반갑기 그지 없구요.
많은 분들의 응원이 있기에 더 잘 걸음 할수
있는듯 합니다. ^^
감사합니다.
우와~ 역시 읽으면 읽을수록 차분해 지면서 너무도 평온해 보입니다.
물론 다류님께서는 고생을 하셨을테지만 눈으로 보는 산행기는 너무도 평온해 보입니다.
아마도 읽는 독자를 위해 평온한 내용만 담아주셨을테지요?
행복한 산행기 읽으며 수십번 생각이 바뀌었는데
(즉, 요말도 써야지 아하 이런 얘기도 해야겠구나, 오우 요런건 참 도움이 되는구나 등등...)
수많은 생각이 일어나면 뭐합니까?
이놈의 머리가 그걸 다 잊어버린체 그냥 멍해지는걸요
그만큼 읽다가 푸욱 빠져든다는 말씀이겠지요
더운 날씨에 너무 긴 거리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과열하면 제품이 오래 못쓰는거잖아요 ㅋㅋㅋ
매번 다류님 글 읽으며 체력은 그대로인데 눈만 높아져서 이것 큰일입니다.
오늘도 야산가는 날이라 시간이 없어 요정도로만.. 말씀끊어야겠네요
행복한 날 이어가십시오
매번 봐도 멋지십니다. ^^
그리고 빨간 옷은 안사셔도 멋지십니다 ㅋㅋ
산행 도중에는 힘들고 어려움이 많을지라도
끝나고 나서 산행기 다 쓰고 이래 뒤돌아 보면
언제 힘이 들었느냐는듯이 항상 입가에 미소가
슬그머니 피어 오르며 입꼬리가 씨익 올라 갑니다. ㅎㅎ
저하고 비슷하시네요.
저도 다른분 산행기 읽으면서 요런말을 써야지
이런말도 써볼까 하다가 막상 답글 달때가 되면
뭘 어떻게 써야 하지 하며 잊어 먹고 망연자실 하게
될때가 자주 있네요 ㅋㅋ
그런점은 평범한 범인들의 모습 그대로 인 모양이네요.
더운 날에 피하고 추운날에 피하고 비오는날에 피하다
보면 할게 없어요..
그래서 오늘도 떠납니다. ^^
대구와 가까운 성주 고령 으로 이동하네요.
평일 야간산행도 아주 좋죠...
참 별하님 께서 부리나케님 글 너무 재미나게 잘 쓰신다고
궁굼하신 분이라고 말씀 하시더이다. ㅎㅎ
ㅎㅎ 옴마나..
과찬이십니다
그냥 있는그대로 막 써놓은글 이쁘게 봐주셔서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언제 대구쪽 오시면 한번 뵙고픈데도 매번 단체생활하시듯 동료분들과 매여 계시니 따로 술한잔하자 조르기도 난감해지는데요?
너무 서두르지않고 언제 기회가 올때까지 한번 기다려보겠습니다.
대구쪽에 들리실때 시간 나시면 언제든 연락주시면 제가 뛰어나가겠습니다.ㅎㅎ
갓바위 내려서다 시루봉에서 까칠함에 쓰리봉 오름길에서 헐렐래했던 기억이 엊그제같네요 대장님의 변산지맥길에서 쓰리봉에서 곤두박질하며 내려서는 모습도 상상해봅니다
방장산을 지나고 억새봉 활공장에서 여유로운 풍경들에 가슴이 뻥 뚫리는듯합니다 코로나가 진정되고 무도의 내년 시산재땐 방장산과 억새봉에 볼거리가 아주 많을듯합니다 양고살재 축령산 태청산 장암산 불갑산 용봉 굵직 굵직한 사연있는 봉들을 섭렵하셨으니 그 고행길 짐작만 하여봤답니다 떡실신 일보 직전이라셨지만 그래도 다류대장님은 가성비있는 여행길이었네요 마지막 영산강환종주길에 영산기맥 졸업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ㅋㅋㅋ
댓글이 늦어 졌습니다. ㅋ
벌써 한달을 넘기고 댓글을 달게 됩니다.
그렇죠 갓바위에서 시루봉을 거쳐 내려 서게 되는 까칠함
그리고 쓰리봉 오름길과 변산지맥의 산죽밭과 잡목지의 곤두박질
그때 당시는 힘들고 어렵다 생각이 들었는데 지나고 나니 그것이
추억이 되어 입가에 미소 머금고 그날을 회상하게 됩니다.
새벽녘 방장산 라인의 조망이 압권 이였고 활공장의 시원스러운
조망 또한 마음이 스스로 열릴듯한 시원한 광경이었습니다.
후년 방장산에서의 시산제 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 가득 입니다. ㅎㅎ
간혹 보이는 마당쇠님의 시그널 확인도 하면서 앞선분들의 족적을
더듬으며 함께 했네요.
굵직한 지맥의 사연을 안고 있는 방장산 쓰리봉과 태청산 장암산 용봉
모두 지맥의 분기봉 이네요...
경수지맥이 분기하는 구황산만 조금 벌어져 있구요.
가성비 면에서는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이넘의 즈질 체력이 받쳐줄지...
여름이 무서버유 ㅋ
다음주에는 영산강환종주 대미의 마지막 구간이 되겠네요..
참 빠르죠 ^^
호남의 삼신산 중 하나인 방장산을 다녀왔으니
거기 역사 속 민초들 삶을 살펴봄도 의미가 있을 듯.
거두절미하고,
百濟五歌의 하나인 '方等山歌' 속으로 걸어들어가,
잡혀간 장일현 여인의 마음 내피에 井邑詞 가락의 외피를 입혀
현대버전으로 한번 편곡해 볼까 하는데....
먼 길 내달린 분들에게 작은 비타민이 된다면 천만다행이겠습니다.
워메 서방님아 각시 환장하겄당께
싸게싸게 여그 와서 딜꼬 가 주시어라.
어귀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시방 날 띠놓고 워딜 가신게라.
놈덜에게 지 삭신 할랑 줄까봐 무서버 죽겄당께
어귀야 어강됴리 시방 지 맴은 지 것이 아니지라
허투루 듣지 말고 싸게 와서 구해 주시어라.
어귀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산행이 하도 수박 겉할기 식이다 보니 그곳의 역사나
유래등은 왠지 등한시 되는듯 합니다.
조금 여유 있게 살방살방 걸음하며 역사와유래등을
돌아 봄도 좋을듯 한데 말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후다닥 지맥 마무리 하고 지난길
시나브로 살방대며 다시 둘러 보는 재미도 좋을듯 합니다.
다른뜻을 가지지 않고 편안하게 읽어 내려 봅니다.
다른 말들은 알아 듣겠는데 어갈됴리와 다롱디리 는
무슨 뜻인줄 모르겠네요 ㅋ
역시 범산님 께서는 범상치 않으신 인물이신게
확실 하신듯 합니다. ^^
지난지 몇년 되었지만 다시보니 생생하게 떠오름니다.
영산기맥이 엄청나게 힘들다는 소문에 잔뜩 긴장했는데 막상 부딧쳐보고 할만한 길이더만 왜 그케들 호들갑을 떨엇는지 의문 스러웠던 영산기맥 이였습니다.
거참 이상도 하지요.
지난주에 변산지맥을 돌아 보았는데요.
리본들이 땅바닥에 딩굴고 있었습니다.
다시 주워 걸기는 했습니다만 오래는 못갈거 같습니다.
어떤넘이 정기적으로 순찰을 도는거 같았습니다.
오래전에 걸음 하신듯 하더군요.
시그널들이 조금은 빛이 바래지고 있는것을 보니 말이죠 ^^
아무래도 어느 지맥이든 기맥이든 계절을 무시 할순 없을듯
합니다.
계절이 혜택을 받는것과 받지 못하는것에는 큰 차이가 있을듯
하구요.
날씨와 주간인지 야간인지에 따라서도 확연한 온도 차이가
있을듯 하네요.. ㅎㅎ
시그널들을 왜그리 못살게 구는것인지...
지맥 하시는 분이라면 크나큰 도움이 될텐데 말이죠..
다류님..사랑은 멀리서 보입니다
제가 다녀 올때만 해도 없었는데
근래에 다녀오신 모양 이시네요.^^
오늘 갔어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