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
중학교 1학년 도덕 3-1. 인간 존엄성과 인권
중학교 2학년 사회 9. 인권 보장과 헌법
중학교 2학년 사회 14. 현대 사회와 사회 문제
『걸 라이징』
타냐 리 스톤 지음 | 여채영 옮김
180쪽 | 185×235mm | 값 13,800원 | 대상: 청소년 | 2017년 08월 11일 발행 |
ISBN 978-89-6177-149-8 (43300) | 원제 : Girl Rising
주제어: 인권, 교육, 양성평등, 사회문제
문의사항 연락처 도서출판 다림 07228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220 KnK 디지털타워 1102호
편집부 전화 02) 538-2913 | 팩스 02) 536-7739 | 이메일 darimbooks@hanmail.net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리암 니슨, 클로이 모레츠 등 할리우드 톱스타 10인의 내레이션,
여성 교육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Girl Rising>의 확장판 ≪걸 라이징≫ 출간!
‘걸 라이징(Girl Rising)’은
교육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제목임과 동시에,
전 세계 소녀들의 교육받을 권리 보장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의 이름이자,
소녀의 교육받을 권리를 도모하는 캠페인의 이름입니다.
소녀 교육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린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시작되다
이 책 ≪걸 라이징≫은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 <걸 라이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영화는 개발도상국 소녀 아홉 명의 이야기를 인상 깊게 소개하며, 이들이 성장하면서 맞닥뜨리는 여러 교육 장벽을 이야기합니다.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리처드 로빈스가 감독을 맡고,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셀레나 고메즈, 앨리샤 키스, 케이트 블란쳇, 리암 니슨, 클로이 모레츠 등 할리우드 톱스타 10인이 내레이션을 더한 이 영화는, 가혹한 현실에 맞서 소녀들이 발휘하는 놀라운 회복력과 강인한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이 영화 덕분에 소녀의 교육받을 권리를 도모하는 ‘걸 라이징’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전개되었습니다. 이 책은 영화 <걸 라이징>의 내용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룹니다.
저자 타냐 리 스톤은 <걸 라이징> 영화 제작진이 제공한 소녀들의 인터뷰 영상 원본 자료와 자신이 직접 조사한 내용을 솜씨 좋게 종합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소녀들이 마주한 현실과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특히 빈곤과 성차별, 조혼, 노예제, 인신매매 등 소녀 교육의 장벽을 낱낱이 밝히며, 그 극복 방법을 살핍니다. 또한 교육 장벽을 극복하고 능력을 발휘해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선 전 세계 소녀들의 이야기 25여 편을 추가해 상세히 전합니다. 이 책의 다채로운 사진과 설득력 있는 이야기 전개를 따라가다 보면 ‘인권 보호’와 ‘소녀들의 교육 문제’에 대한 해결책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 세계 6,200만 명이 넘는 소녀가 학교에 다니지 못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6,200만 명의 소녀가 학교에 다니지 못한다’는 사실은 전 세계에 매우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왜 그럴까요? 소녀를 교육하면 말 그대로 국가를 운영하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소녀를 교육하면 국가의 기능이 달라집니다. 소녀를 교육하면 국가 경제와 일자리가 달라집니다. 소녀를 교육하면 국민의 건강 수준이 달라집니다. 소녀를 교육하면 자녀 양육 방식이 달라집니다. 소녀를 교육하면 모든 문화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녀를 교육한다는 것 = 세상을 바꾸는 것
소녀를 교육하는 것으로 어떻게 이 모든 일을 이룰 수 있을까요? 세계 인구의 반은 여성입니다. 세계 경제 시대에 국가가 진정 부강해지길 원한다면 국민 절반의 능력을 단순히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2015년 인도를 방문했을 때에 소녀 한 명을 학교에 보내는 일은 그저 어린아이 한 명에게 길을 열어 주는 일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어쩌면 교육을 받은 소녀가 자신의 사업을 경영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질병을 치료할지 모릅니다. 모든 젊은이들의 가능성과 마찬가지로, 소녀에게도 세계를 바꿀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소녀만이 교육에서 멀어졌을까요?
인간은 모두 존엄하며, 모든 인간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성이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남성이 누리는 권리와 기회를 동등하게 갖지 못하는 것을 아주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불과 얼마전까지 ‘여자는 (남자처럼) 학교에 다닐 필요가 없다’는 성차별적인 생각이 만연했습니다. 빈곤도 소녀 교육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너무 가난해 먹고살기 급급한 사람들에게 학교에 수업료를 내고 교육받는다는 것은 사치일 뿐입니다. 소녀에게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보통 아들이 학교에 다니고 딸은 집에서 일을 합니다. 소녀들은 물을 긷고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집안일을 하고 가축을 기릅니다. 남의 집에 가서 일하기도 합니다. 빈곤 지역의 가정에서는 식구를 한 명이라도 줄이려고 나이 어린 딸을 결혼시키는 일이 흔합니다. 심지어 돈을 받고 딸을 팔기도 합니다.
한 해에 소녀 1,400만 명이 결혼을 ‘당’합니다.
하루에도 소녀 3만 8,000명이 결혼을 ‘당’합니다.
30초마다 소녀 13명이 결혼을 ‘당’합니다.
에티오피아 소녀들은 겨우 만 7세에 결혼하기도 합니다. 고작 ‘일곱 살’에 결혼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결혼 가능 최소 연령을 법으로 정합니다. 그러나 법이 어떻든지 어린 소녀들의 결혼식은 문화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결혼식 당일까지 신부에게 본인의 결혼 사실을 알리지도 않습니다. 일곱 살짜리 어린 소녀는 하루아침에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며 놀던 아이에서 매 맞는 아내가 되는 것입니다. 한 해에 만 18세 미만 소녀 1,400만 명이 결혼을 ‘당’합니다. 하루에 소녀 3만 8,000명이, 30초마다 열세 명의 소녀가 선택권이 없는 강제 결혼을 합니다. 소녀들에게는 빈곤과 성차별, 조혼, 노예와 같이 일해야 하는 삶, 성폭행, 신체적 폭행 등의 위험이 늘 도사립니다. 이 책은 어려움을 뛰어넘는 열쇠가 바로 ‘교육’이라고 강조합니다. 소녀를 교육하는 일은 우리가 지닌 단 하나의 가장 강력한 도구로서, 전 세계를 더 건강하고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듭니다.
≪걸 라이징≫을 읽는 것은 ‘전 세계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 책의 사진 속 소녀들의 모습은 밝고 당차며, 교육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 소녀들은 의사나 교사 등 주로 다른 사람을 돕는 직업을 갖길 원합니다. 그리고 모두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소녀의 용기는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여러 교육 장벽을 이겨낸 소녀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세상이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 줍니다.
“저자는 교육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걸 라이징>에서 영감을 얻어 이 책을 저술했는데, 영화보다 좀 더 깊이 있게 소녀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수백만 명의 소녀가 학교에 가지 못하는 원인을 살펴본다. 또한 신중한 태도와 공감 어린 시선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어떻게 소녀를 조혼과 노예 계약, 인신 매매라는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는지 밝힌다. 이 책에 등장하는 소녀들은 장래에 의사나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저자는 이 소녀들이 겪는 일상을 섬세하게 고찰한다. 이 책을 읽고 청소년 독자들은 다음 세대를 위해 소녀가 처한 상황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
“역경을 딛고 승리를 이룬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이 책은 미래의 활동가에게 영감을 불어 넣을 것이다. 충격적이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을 담았다.” <커커스 리뷰>
“시각적으로 빼어난 책이자 잘 짜여진 설득력 있는 탄원서! 책은 이 소녀들이 직면한 여러 교육 장벽과 영화에 다 담지 못한 소녀들의 이야기를 보다 깊이 있게 전한다. 또한 이 책은 소녀가 학교에 가지 못하는 원인뿐만 아니라 이 문제가 각 국가와 세계 경제 차원에서 왜 그렇게 중요한지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설득력 있게 내용을 전달하며, 결론 부분에서는 활동가들의 성공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독자가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선명한 컬러 사진 속 소녀들의 모습에서는 의지와 희망이 엿보인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나 인권 옹호를 위해 학교에서도 충분히 관심을 가져야 할 책이다.” <미국 학교도서관저널>
소녀를 교육하면 모든 문화가 달라지며, 한 세대 만에 빈곤의 사이클을 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백만 명의 소녀들은 학교에 다니지 못합니다. ‘걸 라이징’은 교육받기 원하는 전 세계 소녀들이 강제 노동과 빈곤, 조혼 등 교육 장벽을 허물고 교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졸업 후, 직장 생활을 7년 정도 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어릴 적 꿈인 번역가가 되고 싶어 번역과 글쓰기에 입문했습니다. ‘한겨레 어린이*청소년책 번역가그룹’에서 공부했으며, 좋은 책을 찾아 바르고 아름답게 옮기는 번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