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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로랑 수사 니콜라 에르망 지음 / 최애리 옮김 / 가톨릭출판사
1. 작가소개
- 지은이 : 부활의 로랑 수사 니콜라 에르망
1614년 로렌 지방의 뤼네빌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삼십년전쟁의 혼란 속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그는 전쟁 중에 부상을 입은 후 새로운 삶을 결심하고 은수 생활을 하다가 1640년, 스물여섯의 나이로 맨발의 가르멜 수도원에 들어갔다.
신발수선과 주방일, 포도주 배달등 온갖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한 번도 불평하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해나갔다. 한때 구원의 확신마저 흔들릴 정도로 깊은 두려움과 불안의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언제 어디서나 매순간 기도를 하며 하느님을 마음에 모셨다.
일생을 평범한 가르멜의 평수사로 살면서도 끊임없이 하느님과의 친밀한 대화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화를 준 로랑 수사는 1691년 2월12일, 일흔일곱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옮긴이 : 최애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세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이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의했다. 『연옥의 탄생』, 『그리스 · 로마 신화사전』등을 번역했으며, 저서로 여성인물탐구 『길 밖에서』, 『길을 찾아』가 있다. 출판기획 · 번역 네트워크 ‘사이에’의 위원이다.
2. 간추림 또는 내 마음에 다가온 구절및 느낌
제1부: 송덕문
제2부: 영적 금언
믿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고, 소망을 가진 자에게는 더욱 그러하며, 사랑하는 자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그러므로 이 세가지 덕을 꾸준히 연습하는 자에게는 두말할 것도 없이 그러할 것이다. (p103)
무엇을 하든 간에, 무엇을 말하고 행하든 간에 항상 하느님과 그의 영광을 바라보라. 영원토록 하느님을 찬미하기를 소망하듯이, 이생에서도 하느님의 가장 완전한 경배자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p103)
☑ 하느님을 찬미하고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영적인 삶에서 만나게 되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굳게 결심하라. (p103)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는 것은 분명 우리에게도 유익하고 하느님 보시기에도 좋은 일이라 믿어야 한다. (p104)
☑ 매일 매일이 하느님께 봉헌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섭리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온갖 형편에 처하게 하시고 합당하다 여기시는 기간 동안 온갖 고통과 비참과 유혹을 견디게 하시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우리는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위해 이런 과정을 겪어내야 한다. 왜냐하면 이렇게 마음과 생각을 하느님의 뜻에 복종시키지 않고서는 헌신도 완성도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p104)
☑ 하느님의 뜻에 따르는 삶.
영혼은 보다 높은 완성을 지향할수록 보다 은총에 의지하게 되고 매순간 하느님의 도우심이 좀 더 필요하게 된다. 하느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p104)
☑ 하느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영혼은 성장할 수가 있다. 내 힘이 아니다.
세상과 자연과 악마는 힘을 합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싸움을 걸어오므로, 매 순간의 도움을 구하고 겸손하게 의존하지 않는다면 영혼은 막무가내로 끌려가고 말 것이다. 이렇듯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으로는 어려운 일이지만, 은총은 그런 영혼 가운데 기쁘게 임하신다. (p104-105)
영적인 삶을 누리는 데 필요한 연습들
영적인 삶에서 가장 거룩하고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필요한 연습은 하느님의 현존이다. 그것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동행을 즐겨하고 거기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p106)
☑ 하느님의 현존, 하느님과 함께 하고 친숙해 지는 삶.
언제나, 매 순간, 정해진 규칙이나 제한없이 특히 시험과 고통과 메마름과 역겨움과 불충실과 죄악 가운데서도, 그분과 더불어 겸손하고 애정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p106)
우리의 모든 행동이 어느 것이나 구별 없이 하느님과의 작은 대화가 되게끔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고 단순한 마음에서 우러나게끔. (p106)
☑ 내 생각과 말과 행동 그 모든 것이 하느님과 나누는 작은 대화가 되어야 한다
성급하고 과격한 행동은 산만한 정신을 드러낸다. 하느님과 함께 일할 때는 부드럽게, 조용하고 다정하게 해야 하며, 그분께서 우리의 일을 기꺼이 받아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하느님에 대한 이 지속적인 관심으로 우리는 마귀를 쳐부수고 그의 손에서 무기를 떨어뜨리게 할 수 있을 것이다. (p107)
우리는 일이나 그 밖의 다른 행동을 할 때, 독서나 글쓰기처럼 정신적인 일을 하거나 통성 기도 같은 외적인 경배를 드릴 때에도, 잠깐씩 중단하고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서 하느님께 경배를 드려야 한다. 가능한 자주, 때로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것처럼, 몰래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p107)
☑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잠깐이라도 하느님께 찬미나 감사를 드리자.
우리가 일하는 동안 하느님께서 우리 앞에 계시다는 것, 우리 영혼의 중심에 계시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 바에야, 어떻게 적어도 잠깐씩이라도 외적인 일을 멈추고 시선을 안으로 향하여 그분을 예배하고 찬미하고 마음을 바치고 감사를 드리지 않겠는가? (p107)
☑ 주님은 임마누엘 하느님이시다.
하루에도 수천 번씩 모든 피조물을 떠나 마음속으로 물러가 그분을 경배하는 것 이상으로 하느님께서 흡족해하실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p107)
☑ 애인같은, 아니 못보면 죽고 못사는 그런 사이말이다.
창조주와 단 한순간을 누리기 위해 피조물을 수천 번씩 버리는 것보다 더 하느님께 우리의 신실함을 보여드릴 더 큰 증거도 없을 것이다. (p108)
☑ 하느님을 선택하기위해서는 아무리 마음을 끄는 것이라도 과감히 버려야 한다
영적인 사람들도 통상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이렇게 때때로 외적인 것을 떠나 자신의 내부에서 하느님께 예배하고 잠깐씩 그의 거룩한 현존을 평화롭게 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p108)
☑ 일상 중에 하느님을 잊고 사는 때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우리 마음속에 계시다는 것과, 그분께 예배하고 그분을 사랑하고 섬기되 영적으로 참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p108)
우리는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을 마땅히 그분께 드려야 한다. (p108)
유혹을 받을 때 우리는 온전한 신뢰를 가지고 하느님께 의지해야 하며, 그분의 거룩하고 엄위하신 현존 가운데 굳건히 버텨야 한다. 그러면서 그분께 겸손하게 예배를 드리고 우리의 모든 곤란과 약점들을 내어놓고서, 사랑 안에서 그 은총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p109)
하느님께 영적으로 참되게 예배하는 방법
하느님께 참되게 예배한다는 것은 그분이 어떤 분이신가를 인정하고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인식하는 것이다. (p110)
하느님께 참되게 예배한다는 것은 … 만일 우리가 원하기만 한다면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우리를 당신과 비슷하게 만들기를 원하신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p111)
그분과 합일하기 위해 우리의 의지는 영육 간의 온갖 취미와 쾌락들을 떨쳐 버려야만 한다. 그렇게 떨쳐버릴 때에 비로소 영혼은 하느님을 다른 모든 것보다 더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p113)
☑ 하느님 이외의 모든 것을 하느님 때문에 떨쳐버리는 것, 나에게는 정말로 힘든 것.
하느님의 현존에 대하여
하느님의 현존이란 우리의 영혼을 하느님께 집중하는 것 혹은 하느님께서 내 영혼 안에 계심을 기억하는 것으로, 우리의 상상력이나 오성 가운데서 이루어진다. (p114)
☑ 하느님의 현존이란 내 안에 하느님이 계시는 것을 느끼는 것.
그는 이제 마치 세상에 하느님과 그 자신밖에 없는 것처럼 산다. 그는 어디에 가든지 하느님과 동행하며, 자신이 필요한 것을 아뢰고, 하느님과 더불어 무수한 방식으로 친교를 누린다. (p115)
☑ 그럴 때 키에르케고르가 말한 ‘단독자의 삶’이 이루어 진다.
때로 영혼이 하느님께 아뢰는 것을 안다면 놀랄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이 대화를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영혼이 그와 더불어 머물고자 하기만 하면 그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신다. (p116)
☑ 내 영혼이 어린 아이처럼 하느님과 친구가 된다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하느님의 현존은 그러므로 영혼의 생명이며 양식으로, 주님의 은혜로 얻어질 수 있다. (p117)
하느님의 현존을 얻기 위한 수단들
첫 번째 수단은 극히 순결하게 사는 것이다. (p118)
두 번째 수단은, 하느님의 현존과 자기 안에서 하느님을 향하는 내적 시선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다. 이 연습은 항상 부드럽고 겸손하게 사랑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어떤 불안이나 조바심이 끼어들어서는 안된다. (p118)
☑ 하느님의 현존도 꾸준한 연습의 과정이 필요하다.
외적인 행동을 하기에 앞서 잠깐이라도 이 내적 시선으로 하느님을 바라보아야 하며, 행동을 하는 중간 중간에도 또 행동을 끝마칠 때에도 그래야만 한다. (p118)
이 연습을 시작하는 이들은 마음 속으로 몇 마디 말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가령 “하느님, 저는 온전히 당신의 것입니다”, “사랑의 하느님, 저는 온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 저를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등등 그때 그때 사랑에서 우러나는 말들이다. (p119)
☑ 화살기도를 바치는 것이다.
하느님의 현존 연습은 처음에는 다소 힘이 들지만 꾸준히 계속하다 보면 영혼 가운데 은밀하고도 놀라운 효과를 일으키며 주님의 풍성한 은총을 불러오게 된다. (p119)
그리하여 영혼은 저도 모르게 도처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구하는 저 단순하고도 사랑에 찬 시선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응시야말로 가장 거룩하고 가장 견고하고 가장 쉽고 가장 효과적인 기도의 방법이다. (p119)
이런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감각의 금욕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하라. 영혼이 세속적인 쾌락에 대해 조금이라도 애착을 갖는 한, 하느님의 거룩한 현존을 완전하게 얻기란 불가능하다. 하느님과 함께 있기 위해서는 세속적인 것들을 완전히 떠나야만 한다. (p120)
☑ 세상 속에 사는 나로서는 힘든 일, 하지만 그러고 싶은 일.
하느님의 현존에서 얻어지는 유익
영적으로 진보할수록 믿음은 생기를 띠며, 나중에는 ‘믿는 것이 아니라 보고 체험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한 것이 된다. (p121)
우리의 믿음이 이 거룩한 연습을 통해 하느님의 비밀을 알게 될수록, 하느님 안에서 세상 육체들의 아름다움을 능가할 뿐 아니라 가장 완벽한 영혼들과 천사들의 아름다움을 무한히 능가하는 아름다움을 발견할수록, 우리의 소망은 자라고 강해진다. (p122)
하느님의 현존과 자기 내면을 향하는 시선을 통해 영혼은 하느님과 친숙해져서 거의 전 생애를 끊임없는 사랑과 예배, 통회, 신뢰, 감사, 봉헌, 간구, 그리고 그밖의 모든 아름다운 덕행으로 보내게 된다. (p122)
☑ 아가의 신부처럼 하느님을 ‘나의 연인’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거룩한 연습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하느님께서는 받을 만한 자세가 되어 있는 영혼들에게는 대개 주신다고. (p123)
☑ 위안의 말씀 … 자세가 되어 있으면 대개 주신다.
제3부: 편지
마음으로 하느님을 우러르기도 하고, 다정하고 애정 깊은 시선을 바치기도 하고, 사랑에서 우러나는 몇 마디 말을 아뢰기도 합니다. “하느님, 저는 온전히 당신 것이오니 당신 뜻대로 하소서”하고 말입니다. (p130)
☑ 이 무한 의탁의 기도문.
하느님께서 항상 자신의 영혼 한복판에 거하신다는 것을 너무나 확신하게 되었으므로, 무슨 일을 하든 무슨 일이 닥치든 그 사실만은 전혀 의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p130)
자기 안에 항상 그처럼 크나큰 보배가 있는 것을 느끼므로 그는 더 이상 그것을 찾으려 조바심 내지 않으며, 더 이상 그것을 구하려 애쓰지 않습니다. 그는 이미 그 보배를 발견했으며 거기에서 원하는 모든 은총을 누릴 수 있으니 말입니다. (P130)
☑ 여기서 ‘그’는 로랑 수사님 자신을 가리킨다.
우리에게는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죽음이 우리를 바짝 뒤따르고 있으니, 정신을 차립시다. 사람은 단 한 번 죽는 것입니다. (P131)
☑ 죽는다는 사실은 육십이 넘은 나에게는 정말 가슴에 와닿은 진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노력해야 하는 것은, 영혼의 삶에서는 전진하지 않으면 곧 후퇴가 되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숨결을 지닌 이들은 자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게 되지요. 만일 우리 영혼의 배가 아직도 풍랑이나 폭풍에 시달리고 있다면, 배 안에 잠들어 계신 주님을 깨웁시다. 그러면 주님께서 곧 바다를 잔잔케 하실 것입니다. (P131)
☑ 세상일이나 영혼의 삶이나 노력하지 않은다는 것은 후퇴를 뜻한다.
저는 수도생활을 시작하면서 저의 죄에 대한 보상으로 저라는 사람 전부를 단번에 하느님께 바치고 그분께 대한 사랑을 위해 그분께 속하지 않은 일체의 것은 버리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p134)
일을 할 때도, 하느님의 현존에만 몰두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제 가까이에 계시다고 느껴졌고, 때로는 바로 제 마음 속에 계신 것만 같았습니다. (p134)
저는 하느님 앞에서 단순한 믿음을 가지고 겸손과 사랑으로 일하며, 하느님께서 싫어하실 만한 것은 생각하지도 말하지도 행하지도 않으려고 애쓸 따름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게 되면 하느님께서 저를 뜻대로 하시리라고 바라고 있습니다. (p135)
☑ 하느님이 싫어하실 일을 하지 않는 것
제가 처한 상태에 대해 아무런 괴로움도 의심도 없는 것은, 하느님의 뜻 외에 제게 다른 아무 뜻도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든 일에서 하느님의 뜻을 수행하고자 힘쓰며 온전히 하느님의 뜻만을 따르고 있으므로 행여 그분의 명령을 거스르거나 혹은 그분에 대한 순수한 사랑 이외의 다른 동기에서라면 지푸라기 하나 들어 올리지 않을 것입니다. (p135-136)
☑ 이 얼마나 철저한 사랑인가!
저는 단순한 주의(注意)와 전반적이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하느님을 우러를 뿐이며, 그런 상태는 하느님의 현재적 현존 혹은 영혼이 하느님과 나누는 은밀하고 말없는 대화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p136)
☑ 하느님의 현존을 사는 것은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애정어린 시선으로 하느님을 우러러 보는 것이다.
제 가장 일상적인 삶은 그처럼 단순한 주의와 사랑에 찬 시선으로 하느님을 우러르는 것이며, 저는 그런 삶에 대해 어린 아이가 유모의 젖에 매달려 느끼는 만족과 기쁨보다 더한 애착을 느낍니다. (p137)
때로 저는 자신이 상(像)을 만들고자 하는 조각가 앞에 놓인 돌과도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 자신을 그렇게 하느님 앞에 내어놓으며, 아무쪼록 하느님께서 제 영혼 가운데 그분의 완전한 형상을 이루셔서 저를 그분과 전적으로 닮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p138)
하느님께서 저를 뜻대로 하실 것이며, 저는 그분만을 원하고 온전히 그분께 속하기만을 원합니다. (p139)
☑ 하느님께 완전히 맡겨버림.
하느님의 현존을 제대로 연습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온전히 영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p140)
하느님과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보다 이 세상에 더 행복하고 즐거운 삶은 없습니다. 그분의 현존을 실제로 누리고 맛본 사람들만이 그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p141)
만일 제가 설교자라면, 저는 하느님의 현존을 연습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은 설교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인도자라면, 저는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현존을 연습하라고 권하겠습니다. 그만큼 저는 그것이 필요하고 또 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141)
☑ 이생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사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지금부터는 결코 고의로는 하느님에게서 멀어지지 말고 남은 생애를 그 거룩한 현존 가운데서 살겠다는, 거룩하고 확고한 결심을 하십시오. 만일 그분께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분에 대한 사랑을 위해 하늘과 땅의 모든 위안을 버리게 되더라도 말입니다. (p141)
저로서는 할 수 있는 대로 제 영혼의 깊은 중심으로 들어가 그분과 함께 있고자 합니다. 그렇게, 그분과 함께 있을 때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거기서 벗어나면 지옥이지요. (p142)
☑ 오직 하느님께 함께 있을 때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이 연습은 육신을 죽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가끔씩, 어쩌면 자주, 정당하고 무죄한 작은 위안들을 거절하는 것도 좋겠지요.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전적으로 그분께 속하고자 하는 영혼이 그분과 함께 있는 것 이외의 다른 위안에 탐닉하게 내버려두지는 않으실 테니까요. 그야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닙니까! (p142-143)
제가 대단한 절제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니, 우리는 거룩한 자유 가운데 하느님을 섬겨야 합니다. 고민이나 불안없이 신실하게 일하고 우리 영혼이 하느님에게서 멀어진 것을 발견할 때마다 조용하게 부드럽게 다시금 하느님께로 향하면 되는 것이지요. (p143)
☑ 세상 안에서 살면서도 하느님께 끊임없이 다가가야 한다.
하느님의 현존을 연습할 때 우리는 우리 목표이신 분과 함께 있게 되므로, 굳이 수단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때로는 흠숭과 찬미와 간구로, 때로는 봉헌과 감사로, 그 밖에 우리 정신이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우리는 그분과 사랑의 친교를 계속하면서 그 거룩한 현존 가운데 머물 수 있습니다. (p143)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저항감에 대해서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밀고 나가야 합니다. 처음에는 그 모든 것이 시간 낭비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렵더라도 죽기까지 참을 결심으로 계속해야 합니다. (p143)
저는 하느님께서 저를 위해 마련해두신 것을 알지 못합니다. 저는 이처럼 평온한 상태에 있으니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있는데 무엇을 두려워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최대한 하느님께 속해 있습니다. (p145)
할 수 있는 대로 하느님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이 대단찮으면서도 거룩한 연습에 조금씩 버릇이 들기 바랍니다. 아무도 그가 무엇을 하는지 눈치 채지 못할 것이며, 하루에도 여러 번 이 마음 속의 짧은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은 없습니다. (p147)
☑ 주님을 향한 화살기도의 중요성.
정신이 처음부터 훈련되지 않으면, 멋대로 돌아다니며 산만해지는 나쁜 습관을 들이게 됩니다. 이런 버릇은 극복하기가 어렵고, 우리를 본의 아니게 세속적인 일들로 끌고가기 일쑤입니다. (p148)
기도할 때 너무 많은 말로 하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긴 말을 하다보면 정신이 산만해지기 쉬우니까요. 말 못하는 병아리처럼 부자의 문간에 있는 온 몸이 마비된 거지처럼, 하느님 앞에 잠잠하십시오. 온 정신으로 주님의 현존 가운데 몰입하십시오. (p148)
정신이 흐트러지고 잡념이 생긴다 해도, 너무 초조해하지 마십시오. 그런 초조감은 한데 모으기보다는 한층 더 산만하게 하니까요. 단지 의지로 조용히 정신을 도로 불러들여야 합니다. 만일 꾸준히 그렇게 한다면 하느님께서도 가엾게 보시고 도와주실 것입니다. (p148-9)
☑ 그저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에게 의탁해야 한다
정신을 항시 하느님의 현존 가운데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시때때로 하느님을 기억하는 데 익숙해지면, 기도하는 동안에도 마음을 모으기가 쉬워질 것입니다. (p149)
우리가 이생에서 유일하게 해야 할 일은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뿐이라는 것을 자주 상기하십시다. (p150)
하느님께서는 자비롭게도 우리에게 아직도 좀 더 시간을 허락하셨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합시다!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십시다! 온전한 신뢰로 우리의 좋으신 아버지께 돌아가면 그분은 언제라도 다정하게 우리를 맞아주실 것입니다. (p151)
☑ 지금이라도 늦지않다. 좀더 하느님을 생각하고 좀더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좀더 하느님과 함께 있자
그분께 대한 사랑을 위해 그분께 속하지 않은 일체의 것을 버리기로 합시다. (p151)
인생의 허다한 위험과 암초들은 하느님의 실제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없이는 피해갈 수 없습니다. 그분께 계속 구하십시다. 그분과 함께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구하겠습니까? (p151)
그분을 자주 생각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분과 함께 있겠습니까? 거룩한 습관에 의해서가 아니라면 어떻게 그분을 자주 생각하겠습니까? (p151)
사랑하기에 앞서 알아야 하고, 하느님을 알기 위해서는 자주 그분을 생각해야 합니다. (p151)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대단한 일을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시시때때로 잠깐씩 그분을 기억하고, 잠깐씩 흠숭을 드리고, 때로는 은총을 구하고, 때로는 우리의 고통을 아뢰고, 또 때로는 우리의 일 가운데서 주신 은총에 감사드리고, 그분과 더불어 위로받기를 가능한 자주 하면 되는 것입니다. (p153)
식사를 할 때나 대화를 할 때나 자주 마음으로 그분을 우러르십시오. 아주 잠깐 동안이라도 그분을 기억하는 것을 그분께서는 무척 기뻐하시니까요. (p153)
☑ 아주 잠깐이라도 하느님을 기억하면 된다.
우리는 우리 마음을 성전 삼아 시시때때로 그 안에 들어가 그분과 더불어 조용히 겸허하게 애정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느님과의 이 친밀한 대화를 할 수 있는데, 어떤 이들은 더하고 어떤 이들은 덜할 따름입니다. (p154)
그분께서는 우리의 능력을 잘 아십니다. 시작하십시다. 어쩌면 그분께서는 우리가 큰 맘 먹고 결단하기를 기다리고 계신지도 모릅니다. (p154)
하느님과 함께 살고 죽읍시다. 그분과 함께 있을 때는 고통조차도 감미롭고 달가운 것이 될 것이며, 아무리 큰 기쁨이라 해도 그분 없이는 잔인한 고통이 될 것입니다. (p154)
그분처럼 선하시고 신실하신 친구는 아무리 신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니,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이건 다음 세상에서이건 결코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p155)
우리는 친구들을 사랑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최우선이라야 할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뒷전이 되면 곤란합니다. (p155)
밤이건 낮이건 일을 하고 운동과 오락을 하는 동안에도 하느님을 자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항상 당신 곁에 당신과 함께 계시니 그분을 홀로 두지 마십시오. 찾아오신 벗을 홀로 내버려둔다면 무례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p156)
그분을 잊지 마십시오! 자주 그분을 생각하고 끊임없는 예배를 드리며 그분과 함께 살고 죽으십시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영광스러운 임무요, 한마디로 말해 우리의 본분입니다. (p156)
그분과 함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행복한 것입니다. 고통을 당하는 데 익숙해지고, 그분께서 주시는 모든 고통을 그분께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한 주십사고 기도하십시오. (p157)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완전한 건강을 누릴 때보다 병들고 상처 입었을 때 우리에게 더 가까이 계시다는 것을 당신도 알 수 있었으면 합니다. (p158)
하느님께서 당신을 두신 그 자리에서 만족하십시오. … 고통도 하느님과 함께 겪을 수 있다면 천국이 될 것입니다. 가장 큰 희락도 만일 하느님 없이 맛보아야만 한다면 저에게는 지옥이나 다름없습니다. (p159)
제가 하느님을 단 한순간이라도 뵐 수 있다면 연옥의 징벌조차도, 설령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해도, 제게는 감미로울 것입니다. (p159)
저는 모든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즉, 제 죄에 대한 보속으로 저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드리고, 그분에 대한 사랑을 위해 그분께 속하지 않은 일체의 것을 버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 마치 그분과 저밖에 없는 듯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p161)
☑ 놀랍다.
저는 할 수 있는대로 자주 마음속으로 그분께 예배했고 그 거룩한 현존 가운데 몰두했으며, 정신이 흐트러질 때마다 다시금 가다듬곤 했습니다. (p161)
우리가 그분의 거룩한 현존 가운데 신실하게 머물며 항상 우리 앞에 계신 그분을 생각한다면, 그분을 거역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그분께 거슬릴 만한 일은 하지 않게 됩니다. 적어도 의도적으로 그러지는 않게 되지요. (p162)
무엇보다도 자주 그분과 더불어 대화하는 버릇을 들이고 가능한 한 그분을 잊지 마십시오. 당신의 연약함 가운데 그분께 예배하고, 시시때때로, 특히 고통이 가장 심할 때에 자신을 그분께 드리십시오. (p163)
겸손하고 애정깊게, 마치 아이가 인자한 아버지에게 하듯이 그분의 거룩한 의지에 일치하기를 구하고 그분의 은총의 도움을 구하십시오. (p163-164)
저는 얼마나 약한지 만일 그분께서 한순간이라도 저를 혼자 내버려두신다면 저는 모든 피조물 중에 가장 비참한 자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그분에게서 멀어지지 않는 한 그분은 우리에게서 결코 멀어지지 않으시니, 어떻게 그분이 저를 내버려두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p164)
그분에게서 멀어지지 맙시다. 항상 그분과 함께 있고, 그분과 함께 살고 죽으십시다. (p164)
하느님과 더불어 고통을 겪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사랑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고통을 겪으며 그분과 함께 있는 것이 곧 낙원이니 말입니다. (p167)
우리 마음을 영혼의 전(殿)으로 바치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그분께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분을 거스를 수 있는 것은 생각하지도 말하지도 행하지도 않도록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감독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하느님만을 생각하게 되면 고통은 곧 즐거움이고 유약(油藥)이며 위안이 될 것입니다. (p168)
오로지 하느님을 아는 일에 힘쓰십시다. 하느님은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분입니다. 사랑은 대개 아는 만큼이니, 더 깊이 더 넓게 알수록 사랑은 더 커집니다. 만일 사랑이 크다면, 우리는 고통이나 위안 가운데서 똑같이 그분을 사랑할 것입니다. (p169)
☑ 아멘.
하느님은 우리 안에 계시니, 다른 데서 찾지 맙시다. 그분께서 기뻐하지 않으시고 심지어는 진노하실 만한 온갖 시시한 것들로만 분주해서 그분을 홀로 둔다면 무례하고 죄를 짓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p170)
☑ 우리는 어디에서 하느님을 찾고 있는가? 지금 내 안에 하느님이 계신데…
우선 우리 마음과 정신에서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일체의 것을 추방해버림으로써, 온전히 그분께 속하는 데서부터 시작합시다. 그분은 우리의 전부가 되고 싶어 하시니, 이 은총을 구합시다. 만일 우리가 우리 편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곧 우리 안에서 바라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p170)
제4부 : 대화
우리는 일상적인 면에서나 영성적인 면에서나 하느님께 전적으로 그리고 순수한 헌신으로 자신을 드리고, 그분께서 우리를 고난과 위로 중 어느 쪽으로 인도하시건 간에 그분의 뜻을 행하는 데서 만족을 누려야 한다. (p177)
그는 자신이 항상 사랑에 의해 다스려졌다고 말했다. 다른 어떤 이익도 구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자신이 저주받았는가 구원받았는가 하는 것도 문제되지 않았다. (p179)
그는 모든 일을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위해 하겠다는 것을 자기 행동의 목표로 삼았고, 그 결심에 만족했다. 그는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위해 지푸라기 하나라도 들어올릴 수 있다면 기뻤고 순전히 하느님만을 구했다. 다른 어떤 것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조차도 원치 않았다. (p179)
영혼의 이런 태도에 대해 하느님께서는 무한한 은총들을 내려주신다. 하지만 그 은총들의 열매, 즉 그것들로부터 태어나는 사랑을 취하되, 은총들에 대한 갈구는 버려야 한다. (p179)
"내가 신앙인이 된 것은 오직 하느님에 대한 사랑에서였다. 나는 오로지 그분만을 위해 행하고자 했다. 내가 저주받았건 구원받았건 간에 나는 순전히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위해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면 적어도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그분을 사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p181)
☑ 하느님을 이토록 사랑하는데, 하느님이 모른 척 하실 리가 있을까!
하느님과 더불어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고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그분께 보고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처음에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조금만 노력을 해보면, 그분의 사랑이 일깨워주시는 것을 아무 어려움 없이 느낄 수 있다. (p181)
그는 무슨 덕을 실천할 기회가 올 때마다 하느님께 이렇게 말씀드리곤 했다. “하느님께서 저로 하여금 그 일을 하게 하지 않으시면 저는 그것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곧 필요한 힘을, 때로는 그 이상을 얻게 되었다. (p182)
하느님께는 극히 단순하게 행동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일들이 닥칠 때마다 도움을 구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도움을 주시며, 그렇다는 것을 그는 종종 체험했다. (p182)
그는 본래 부엌일을 싫어했지만, 거기서도 모든 일을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위해서 하며 그분께서 모든 일을 직접 하시도록 은총을 구하는 데 익숙해지자, 부엌에서 지낸 십오 년 동안 매우 능숙하게 일할 수 있었다. (p183)
그는 어디에 가나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위해 자질구레한 일들을 하면서 즐거워할 따름이었다. (p183)
그가 생각하는 것은 죽음이나 자신의 죄악, 천국이나 지옥 같은 것들에 대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위해 자질구레한 일들을 하는 것이었다. 자신은 큰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 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하느님의 뜻에 속한 것이므로 전혀 괴로움을 느끼지 않았다. (p186)
그는 자신에게 있어 영적인 생활의 기초는 믿음 가운데서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되자, 다른 모든 생각을 떨쳐버리고 매사를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위해 행하기만 하면 되었다. (p188)
우리는 하느님께 의지함으로써 그분을 영광스럽게 하며, 크나큰 은총들을 얻는다. 하느님께서는 그분께 온전히 내맡겨지고 그분을 위해 모든 것을 감내하기로 결심한 영혼을 저버리시거나 오랫동안 고통당하도록 내버려두실 리가 없다. (p188)
그는 일상사를 떠나 피정 수련을 할 때보다도 일상적인 업무들을 하는 가운데서 더욱 하느님께 속해 있음을 느끼곤 했다. (p190)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위해 죽어도 좋다는 마음을 갖게 된 후로는 아무런 근심이 없어지게 되었다.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내맡기는 것이야말로 확실한 길이며 그 길에는 언제나 빛이 있어 나아갈 바를 알 수 있었다. (p191)
☑ 하느님께 온전히 내맡김의 영성.
어려울 때에는 예수 그리스도께 의지하고 그분의 은혜를 구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모든 것이 쉬워진다. (p191)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학식이나 지혜가 아니라, 오로지 하느님께 헌신하고 하느님만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p191)
☑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학식이나 지혜가 아니라 마음에 달려있다.
롤랑 형제는 자신이 하느님께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내게 열렬하고 솔직한 태도로 말해주었다. … 그 핵심은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을 단번에 포기하는 것, 그리고 그분과의 끊임없는 대화, 단순하고 솔직한 대화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p192)
☑ 하느님께 나아가려면 하느님께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버려야 한다.
우리가 회의에 빠질 때도,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위해 행동하고자 하는 목표만 확실하다면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빛을 주신다. (p193)
우리의 성화(聖化)는 우리가 하는 일이 달라질 때가 아니라 우리가 평소에 자신을 위해 하던 일을 하느님을 위해 할 때 일어난다. (p193)
하느님께 나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어진 평범한 일을 순종으로 행하는 것이다. (p193)
기도 시간이 그 외의 시간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도하는 시간에 기도를 통해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행동하는 시간에도 행동을 통해 하느님과 일치해야 하는 것이다. (p193)
하느님을 신뢰하고 오로지 그분께 자신을 내맡겨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p194)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위해 사소한 일들을 행하는 데 싫증을 내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성취한 일의 크기가 아니라 사랑이다. (p194)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기 위해 애써 길러야 할 것은 믿음, 소망, 사랑뿐이다. 그 나머지는 아무래도 좋으며 다리 위를 지나가듯 스쳐 지나서, 믿음과 사랑이라는 유일한 목표에 이르러야 한다. (p194)
우리가 가져야할 목표는 이생에서부터 하느님께 가능한 한 최고의 찬미를 드리는 일이다. 영원토록 그렇게 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p195)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 안팎의 무수한 고통과 고역을 통해 낮추고자 하시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실을 깨달은 마당에 우리에게 고통과 유혹과 반대와 이웃과의 갈들이 닥친들 놀랄 게 무엇인가? 오히려 우리는 기꺼이 그런 일들에 복종하여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한 그것들을 기꺼이, 우리 자신에게 유익한 일들로서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는가? (p195)
3. 이책에 대한 간략한 나의 느낌 또는 소개
이 책의 저자인 ‘부활의 로랑’수사는 ‘로렌스 형제’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개신교에서 펴낸 책으로 더 유명하다. 평생을 수도원에서 주방일과 구두 수선으로 보내신 분인데 수사님이 남긴 몇 편의 글에서 일상 안에서 하느님 현존을 체험하는 소박하고 간결한 길을 제시하고 있다. 내게는 굉장히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 많았다.
첫댓글 로랑 수사님의 영성 '하느님을 이토록 사랑하는데, 하느님이 모른 척 하실 리가 있을까.
이런 믿음에 도달하고 싶습니다.
영혼의 삶에서는 전진하지 않으면 곧 후퇴가 되기 때문입니다. 묵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도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행동하는 시간에도 행동을 통해 하느님과 일치해야 한다...
하느님의 현존연습 제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책을 읽어 요약해 주시어 감사합니다.^^(가져갑니다.)
감사합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연습...
꼭 해보고 싶어집니다.
좋은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