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단석산, 오봉산
▷ 산행일자: 2015.12.19(토)
▷ 산행코스: 건천 만남의광장~장군바위(일출)~장군봉~마애여래좌상~천주암~단석산~당고개(점심)~노꼬담꼬글램핑(수도)~청천봉~만봉산갈림길~주사암,마당바위~오봉산~원점
▷ 산행거리: 28 km
▷ 함께한이: 홀로...
▷ 날씨: 맑음
토요일...
일요일은 오래전부터 약속된, 서울가는 스케줄이 잡혀있어
멀리는 못가겠고...
방장님이 일전에 추천해준 단석산이 생각난다..
단석산과 오봉산 그리고 마당바위가 그리 좋다고 추천해주셨지요..
비교적 근거리고 실거리 30km쯤 되는곳이라 당일코스로 낙점...
산행기와 지형등을 검토한 결과 일출은 장군바위에서 일몰은 주사암에서 보기로 하고
중간지점인 땅고개매점에서 라면으로 점심하기로 하고 맨밥만 싸가지고 간다..
방장님 산행기를 읽어보니 죽지랑의 전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부산성의 죽지랑에 얽힌 조그마한 흔적이라도 있을까 궁금해하며 길을 떠난다..
토요일 새벽 4시 어김없이 눈을 뜨고..
배낭을 싸고.. 건천으로 간다..
건천 IC에 내리니 바로 앞에 만남의광장 기사식당이 있다..
파킹하고... 들머리를 찾아 본다..
△ 전원그린 아파트를 돌아 공사중인 이곳을 오르면 들머리가 있다.
△ 좀더 가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된다.
△ 들머리.. 벌써부터 여명이 밝아오고...
△ 잠시 숨가쁘게 오르니 들머리가 조망된다.
△ 기사식당과 건천 IC
장군바위에 올라 일출을 감상한다..
△ 일출은 언제나 설레임...
△ 일출....
△ 줌으로 당겨도 보고...
△ 장군바위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선동마을에서 남쪽을 쳐다보면 우뚝솟은 산꼭대기에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이곳에 옛날 한 장군이 용마를 타고 내려와 세상을 살펴본즉 병란이 없고 평화로와 할일이 없어
돌놀이, 짜구놀이를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가 남은 돌들이라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ㅎㅎㅎ
△ 멋진 일출구경하고 길을 갑니다.
△ 아늑하고 멋진 숲길을 거닙니다.. 혼자라는게 아쉬운 길입니다..
△ 오늘도 눈길이 함께합니다... 고라니 발자국과 멧돼지 발자국만이 있을뿐 사람의 흔적은 아직 없네요..
△ 장군봉 ㅡ 볼게 하나도 없어 그냥 지나갑니다.
△ 송선저수지
△ 진달래 시즌에 오면 정말 멋질듯 싶습니다. 등로를 지나는데 온통 진달래 나무 였으니까요..
△ 마애불 가는길에 있는 공룡 닮은 바위...두마리가 쌍으로 있네요 ㅎㅎ
△ 상제암 마애여래좌상
△ 아침 햇살이 비치는 눈길이 참 좋습니다..
△ 범상치 않은 바위가 보이고... 그냥 지나치긴 아쉬워 올라 봅니다.
△ 장군봉과 장군바위가 조망되고...
△ 탁트인 조망등 정말 멋진 조망바위입니다..
반드시 들려야 할 포인트...
△ 사진놀이를 시작합니다 ㅋ
△ 삼각대를 가져오지 않아 나름 타이머로 셀카 시도 해봤지만 건질만한게 없어서 패스 ㅋㅋ
배낭만 덩그러니...
△ 천주암(단석):
신라 화랑 김유신 장군이 6년간 수련 끝에 신검을 얻어 절단한 바위라고 함
김유리 대장님이 김유신 장군의 64대손이라능 ㅋㅋ
그래서 산을 잘타나요...
△ 단석산이 시야에 보입니다.
△ 단석산
처음으로 사람들을 만납니다..
신선사에서 올라와 신선사로 내려 간다는군요..
△ 단석: 김유신 장군이 내려쳤다는군요...
△ 선도산이 조망되는군요..
△ 토함산도 보이구요..
△ 막걸리 두단에 족발, 생선전까지 실컷 얻어먹습니다..역시 인심이란 살아 있네요..
좋은분들과 담소하다보니 40분 정도 지난듯...갈길이 멀지만 주사암에서 일몰 보려면 시간은 넉넉한듯..
△ 파노라마로 조망해보고..
△ 셀카도 담아봅니다.
△ 단석산에도 눈이 제법 쌓여서 길이 많이 미끄럽습니다.
당고개 내려가는길이 제법 삐알이 심합니다..
△ 낙동정맥길이 시작되는군요.. 이래 저래 낙동정맥길은 많이 밟아봅니다..
△ 땅고개휴게소 식당
낙동정맥하시는분들이야 여기를 다 들려 보겠지요..
△ 대추차도 얻어마시고...
△ 라면도 먹고..감자 넣은 라면이 참 맛있더군요..
집에서 싸온 밥도 말아서 아주 맛있게 먹고 계산해야 되는데...
이거 나원참... 돈이 없네요 ㅠㅠ
그래서 뭐 우짭니까? 외상하고 왔네요..
낙동정맥 하시는 분들 여기 들리면 제 외상값 3,000원 좀 갚아 주이소 ㅎㅎㅎ
진달래꽃 피는 봄날에 꼭 다시와서 갚기로하고...
길을 떠납니다..
아주머니 고맙습니다..ㅎㅎ
△ 후반전 시작합니다.
△ 정맥길 답게 준희님 팻말이 시작됩니다.
△ 나비종주 시그널이 아직 깨끗하네요...
최근에 다른분들이 또 했남 ㅋㅋ
△ 웬 까마귀가 이리 많은지...
△ 고만 고만한 산인데 까칠하긴 말도 못합니다.
눈길에 스키타듯 합니다..
눈이 계속 뭉쳐 결국 아이젠은 배낭으로 ㅎ~
△ 뭔가 사람 냄새가 납니다.
△ 글램핑장이 보이고..고기 냄새..ㅋㅋ
배가 별루 고프지는 않아 부럽지는 않네요..
△ 수도꼭지가 보여 틀어보니 물이 펑펑나옵니다.
가지고 있던 물은 원샷하고 물도 새로 받습니다.
세수도 하고 단장해서 길을 갑니다.
△ 글랭핑을 산에도 만들려는지..정맥길이 없어져버렸습니다.
△ 등로가 이리되었네요..
△ 돌아서 길을 찾아들어갑니다..
아에 임도를 만들려는듯...나중에는 이길을 따라 와도 될듯합니다.
이날은 땅이 질퍽하여 숲을 헤치고 왔네요..
△ 청천봉에 오릅니다..산불 감시초소가 있는데..두사람이 라면 끓여먹고 있네요..쩝...
등산객은 아닌듯..
△ 눈길에 길이 없어지고...분명 이길이 맞는것 같은데..막혀 있다..
돌아서 길을 찾아갑니다.
△ 여기가 부산성 남문 같긴한데 확실치는 않고...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죽지랑의 흔적은 보이지가 않았네요..
방장님의 산행기에서 본 모죽지랑가가 생각납니다.
간 봄 그리워
모든 것은 울며 설워하는데
아름답기 그지 없던
얼굴에 주름이 지려는고나.
눈 깜빡할 사이에도
만나고 지어라.
랑이여, 그리는 마음의 가는길
어느 쑥글헝에 잘 밤이 깃드오니까.
화랑의 낭도 득오가 지은 모죽지랑가이다.
득오가 자신의 상관인 화랑 죽지랑을 잊지 못해서
지었다는 사랑의 서정시다.
득오는 좋은 시인이었나부다..
그는 경주의 어느산을 쏘다녔을까? ㅋㅋㅋ
난 그것이 더 궁금금하네요
그가 거닐던 이길을 나도 시인이 되어 걸어봅니다.
△ 여귀 군락지
그 옛날
달 밝은 밤이면
도깨비들은
사람을 홀리려고 마을로 내려왔다지
문가에 여뀌꽃 심어놓으면
마을로 내려온 도깨비들이 밤새도록
여뀌꽃송이만 헤아리다가
그만 날이 새어 돌아가곤 했다지
헤아리고 또 헤아려도
다 헤아리지 못한 당신의 마음
붉은 여뀌꽃을 닮았습니다
백승훈 시인
가을의 꽃 여귀꽃...가을에 꼭 다시 와보고픈 그런곳입니다..
△ 노박덩굴의 이쁜 열매..
△ 푼지나무랑 비슷한데 가시가 없는걸보면 노박덩굴이 맞는듯..
△ 드디어 주사암이 보입니다.
△ 이길로 쭈욱 가시면 낙동정맥길...
난 주사암으로 갑니다..
△ 부산성 돌담은 여러곳에서 보이네요..
△ 석양이 주사암을 이쁘게 비칩니다.
△ 주사암에 도착하니.. 석양이 늬엿 늬엿 넘어갑니다.
△ 주사암
△ 주사암 방문에 비친 석양이 넘 이뻐서 한컷 담고...
△ 주사암의 일몰 넘 이쁩니다
△ 이건 폰으로 담았는데..비슷하네요..
△ 미당바위
△ 마당바위는 드라마에서 즐겨 찾는 명소이죠
△ 마당바위에서 노을을 즐깁니다..
△ 노을 꺼져가고...
△ 오봉산으로 향합니다.
△ 오봉산
△ 오봉산에서 날머리는 4km 남짓... 하산길이 참 좋구나 했더니 삐알이 장난 아닙니다..
스키장가면 A코스일듯 ㅋㅋ
낙엽과 눈길 걸을수 있는 길이 아니라 미끄럼을 타며 하산...
△ 대나무 숲을 지나니 동네가 나옵니다..
△ 마을을 잠시 걸어나오니 건천IC가 나오네요..
장군바위 일출과 주사암 일몰 그리고 득오와 죽지랑이 생각나는 멋진 산길이었습니다..
- 두건 -
첫댓글 전설이 깃든 단석산을 홀로 걸으셨네요.
내년 6월달에 있을 산행지 사진으로 먼저 감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내년 6월이면 더욱더 이쁠듯합니다..
멋진 산행길이 예상되는군요..
조용하고 한적한 단석산에 낙동길
지난산행이 생각이 나네요.홀로 수고했어요.
눈길이라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진달래 피는 계절이면 더 좋을것 같더군요..
안개 짙은 하루 안전한 하루되세요..
전설따라 진행된 단석산
편안한길이네요
두건님 올한해도 수고많았습니다..
일요일 스케줄 때문에 지부산행도 못가고..어중간한 토요일
새벽 일찍 시작하여 일찍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멋진 지부산행 그리고 송년회 무사히 끝나심을 축하드립니다.
지부장님 올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낙동길만 빼면 전반적으로 멋진 조망이 나오구요
부산성에서 노역하던 득오가 안보이던가요 ^^
득오가 부산성과 오봉산을 오고 가며 무거운 돌로 성을 쌓고 노역을 한곳인데
그리고 주사암은 의상대사가 창건한 오래된절이고 제가 못본 그림도 몇 보이고 나중에 다시가면 꼭 진달래 방향으로 가봐야 할듯합니다.
마루금은 등로가 없어 고생 좀 했거든요
수고 많으셨구요 그림 잘 보고 갑니다.
득오에게 그런 사연도 있었나요?
전 그저 시를 즐기던 낭도인줄만 알았네요..
암튼 덕분에 좋은곳 멋지게 즐기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두건님 단석산 다녀오셨군요.
다녀온지가 몇달이 아니 되었는데도... 이곳을 갔었나 싶습니다.^^
주사암에서의 기억과 붉은 여귀가 군락을 이룬 언덕이 눈에 어른거리는군요.
붉은 가을빛 붉은 여귀밭에 내리니...산객도 가을빛이 되던 날이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붉은 여귀가 말라 시들어 조금은 서글픈 모습이었습니다..
여귀꽃이 멋질 9월에 가보면 더 멋질듯도 싶네요..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공짜로 드신 라면...
그맛은 어떨지...ㅎ
엄청 멋적었겠습니다...
할아부지 되기전에 열심히 다니세요.....ㅋ
절대로 공짜아님 꼭 갚으러 갈것이니까요..
지맥님 그쪽으로 갈일 있으면 꼭 좀 갚아주이소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직업이.... 대충 짐작이 가는군요...
좋은 직업인듯 ㅎㅎ
겨울이라 요즘은 돌삐타기 힘들지요..? 늘 안산하세요
고당새 날 팔았구만~ㅋㅋ
단석산은 저도 익숙한 산이라...
디카를 샀다는 소식을 들었담서~ㅎ
그래서 맨날 사진 찍으러 다니겠구만? 하고 생각함~ㅋㅋ
ㅋㅋㅋ~~
재밌는 소스를 그냥 썩힐수는 없지요
유리대장님이 김유신장군님 후손이였어요?
어쩐지....
소를 키우는지 어쩌는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멋진 사진도 즐감합니다.
요즘 돼지들이 극성이라하니 조심해서 다니시지요.
수고많이하셨습니다.
하도 돼지 돼지하니 요즘은 쪼매 신경 쓰입니다..
예전에는 면전에서 보고도 개보듯 덤덤했는데..
지금은 조금 겁나요...
가끔 막가는 돼지가 있다고 해서요..
단억산 저맥길 야밤에 보아도 멋졋는데
아름다운 그림으로 보니 더욱더 생생하게 다가오네요 덕유에서 볼 스있을까 싶었는데****
부지런한 두건님 덕분에 앉아서 구석구억 아름다운산들 잘봅니다
언제나 무탈산행 기원합니다
덕유산 산행...손님 맞이도 안하고 내빼서 죄송했어요...
그래도 즐산하고 가셔서 다행입니다..
늘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부구간 왜에는 다 걸어봤던 길이네요
꽃피는 봄날에 가면 좋습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네...꽃피는 봄날도 좋을거 같구...
야생화가 지천에 피는 늦여름도 참 좋을것 같습니다..
이코스 클럽 산행이 6월에 있더군요..
그때 한번더 거닐어야겠어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조망이 참 좋아 보이네요~~
눈길에 고생하셨고 짧은해에 부지런히 걸음 하셨겠어요..
해가 짧긴 짧아요...이제 동지도 지났으니
해가 길어지는 일만 남았네요..ㅎㅎ
저 또한 이길을 다 다녀보았던 길이라 눈앞에 그림이 그려지는군요..
혼자서 한바퀴 돌아보기는 최적이죠..ㅎㅎ
한적하지만 멋진 기길을 걸어셨군요~
참 좋았던 기억입니다~
6월에 또 다시 가야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