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화마을에 견줄만한 화사함으로 봄꽃 관광객을 유혹하는 곳이 있다. 9일부터 일반인에 무료 개방되는 '보해매원'이 그곳. 보해매원은 목포에서 30여분 떨어진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에 있다.
이곳은 (주)보해양조가 지난 1978년부터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매화농원. 면적이 14만평이나 돼 규모면에선 국내 최대다. 광양 매실농원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넓고 아늑하다. 여기에는 남고, 백가하, 앵숙, 소매 등 1만4000여 그루가 '꽃세상'을 이뤄 눈이 아릴 정도로 환하다. 그 색도 홍매, 백매, 청매 등 각양각색이다.
백매화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홍매화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을 반긴다. 뿐만 아니라 하늘 아래서는 10여종이 훨씬 넘는 들꽃과 매화가 한데 어우러져 수려한 장관을 뽐낸다.
▲ 남도 봄의 화사함을 더해주는 매화. 남도는 한반도가 남겨 놓은 마지막 무공해의 땅임을 실감한다.
ⓒ 이돈삼
언뜻 보아 그 넓이를 감지하기엔 벅차다. 그러나 이내 하얀 안개를 보는 듯 다섯 가지 색의 매화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금세 자유롭게 자란 매화의 자연미와 함께 매화 향에 흠뻑 취하고 만다. 한번 이곳을 찾은 이들이 그 향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봄바람에 휘날리는 매화 꽃잎은 마치 눈이 오는 것처럼 하늘을 뒤덮어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보해매원은 눈처럼 하얗게 뒤덮인 매화 터널과 넋을 송두리째 빼놓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영화 <너는 내 운명>과 <연애소설>의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돌투성이 비탈길에 펼쳐진 광양 매화농원과 달리 이곳은 황토밭에 평탄하게 펼쳐져 있다. 하여 여행객들이 드나들고 쉬기에 더없이 좋다. 평평한 흙바닥에 매화나무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심어져 있어 매화 꽃잎이 떨어지는 밭에서 도시락이나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여유도 부릴 수 있다.
▲ 각양각색의 매화를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는 보해매원. 이달 중순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보해매원
달콤한 낮잠도 한숨 즐길 수 있어 더 아름답다. 여느 꽃구경처럼 관광객들이 북적거리지도 않는다. 이들이 타고 오는 차량홍수에서도 벗어나 여유로움과 한적함까지 느껴볼 수 있다.
꽃 또한 근래 보기 드물게 상업적이지도 않다. 하여 소박한 매화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한반도가 남겨 놓은 마지막 무공해 땅 남도의 봄빛은 퇴색되지 않은 원색, 그 자체라는 것을 실감한다. 남도의 봄꽃은 그래서 더 화사하다.
보해매원은 해마다 6월 중순께 청매실 500여 톤을 따서 매실주인 '매취순'과 건강식품인 '매원', '매실단', '매실엑기스' 등을 만들어 팔고 있다. 해마다 명성을 더하고 있는 보해매원은 이달 중순께 가장 아름다운 꽃세상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 보해매원에는 백매화는 물론 홍매화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이 매화는 또 들꽃과 한데 어우러져 수려한 장관을 뽐낸다.
ⓒ 이돈삼
▲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에 있는 보해매원의 전경(2005봄)
ⓒ 이돈삼
'보해매원' 찾아가는 길
보해매원은 호남고속도로 광산나들목에서 나주를 거쳐 목포-영산강하구둑-대불방조제-영암방조제-산이면 소재지-보해매원 순으로 가면 된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나들목에서는 영산호를 건너 해남-진도방면 18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산이면 삼거리에서 806번 지방도를 이용, 산이면 소재지를 거쳐 간다. 산이면 소재지에서 해남읍 쪽으로 4㎞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광양 매화마을에 견줄만한 화사함으로 봄꽃 관광객을 유혹하는 곳이 있다. 9일부터 일반인에 무료 개방되는 '보해매원'이 그곳. 보해매원은 목포에서 30여분 떨어진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에 있다.
이곳은 (주)보해양조가 지난 1978년부터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매화농원. 면적이 14만평이나 돼 규모면에선 국내 최대다. 광양 매실농원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넓고 아늑하다. 여기에는 남고, 백가하, 앵숙, 소매 등 1만4000여 그루가 '꽃세상'을 이뤄 눈이 아릴 정도로 환하다. 그 색도 홍매, 백매, 청매 등 각양각색이다.
백매화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홍매화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을 반긴다. 뿐만 아니라 하늘 아래서는 10여종이 훨씬 넘는 들꽃과 매화가 한데 어우러져 수려한 장관을 뽐낸다.
▲ 남도 봄의 화사함을 더해주는 매화. 남도는 한반도가 남겨 놓은 마지막 무공해의 땅임을 실감한다.
ⓒ 이돈삼
언뜻 보아 그 넓이를 감지하기엔 벅차다. 그러나 이내 하얀 안개를 보는 듯 다섯 가지 색의 매화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금세 자유롭게 자란 매화의 자연미와 함께 매화 향에 흠뻑 취하고 만다. 한번 이곳을 찾은 이들이 그 향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봄바람에 휘날리는 매화 꽃잎은 마치 눈이 오는 것처럼 하늘을 뒤덮어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보해매원은 눈처럼 하얗게 뒤덮인 매화 터널과 넋을 송두리째 빼놓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영화 <너는 내 운명>과 <연애소설>의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돌투성이 비탈길에 펼쳐진 광양 매화농원과 달리 이곳은 황토밭에 평탄하게 펼쳐져 있다. 하여 여행객들이 드나들고 쉬기에 더없이 좋다. 평평한 흙바닥에 매화나무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심어져 있어 매화 꽃잎이 떨어지는 밭에서 도시락이나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여유도 부릴 수 있다.
▲ 각양각색의 매화를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는 보해매원. 이달 중순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보해매원
달콤한 낮잠도 한숨 즐길 수 있어 더 아름답다. 여느 꽃구경처럼 관광객들이 북적거리지도 않는다. 이들이 타고 오는 차량홍수에서도 벗어나 여유로움과 한적함까지 느껴볼 수 있다.
꽃 또한 근래 보기 드물게 상업적이지도 않다. 하여 소박한 매화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한반도가 남겨 놓은 마지막 무공해 땅 남도의 봄빛은 퇴색되지 않은 원색, 그 자체라는 것을 실감한다. 남도의 봄꽃은 그래서 더 화사하다.
보해매원은 해마다 6월 중순께 청매실 500여 톤을 따서 매실주인 '매취순'과 건강식품인 '매원', '매실단', '매실엑기스' 등을 만들어 팔고 있다. 해마다 명성을 더하고 있는 보해매원은 이달 중순께 가장 아름다운 꽃세상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 보해매원에는 백매화는 물론 홍매화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이 매화는 또 들꽃과 한데 어우러져 수려한 장관을 뽐낸다.
ⓒ 이돈삼
▲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에 있는 보해매원의 전경(2005봄)
ⓒ 이돈삼
'보해매원' 찾아가는 길
보해매원은 호남고속도로 광산나들목에서 나주를 거쳐 목포-영산강하구둑-대불방조제-영암방조제-산이면 소재지-보해매원 순으로 가면 된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나들목에서는 영산호를 건너 해남-진도방면 18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산이면 삼거리에서 806번 지방도를 이용, 산이면 소재지를 거쳐 간다. 산이면 소재지에서 해남읍 쪽으로 4㎞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첫댓글 올해는 여기로 여행을 가볼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