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삿포로 시내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JR을 타고 장거리(?)여행에 오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유바리 인데요, 배꼽노선이기 때문에 돌아올 때도 똑같은 경로로 올 예정입니다.
[사진 161] 제가 묵는 호텔에 조식서비스가 없다고 해서 햇반에 김치 사다가 먹을까 했는데
금토일 한정으로 조식 예약을 받는다고 해서, 전날에 바로 신청했습니다....
메뉴는 오니기리, 토스트, 카레 이고 모두 350엔 입니다.
[사진 162] 저는 카레로 신청했는데요, 계란후라이도 두개나 들어있고.. 당연히 밥도 깔려 있습니다.
이정도에 350엔이면 거의 거저 수준 같네요..^^
다음날도 조식을 신청하고 싶었으나, 신토스카와를 가야 되기 때문에..;;;;(조식 시작은 7시30분 부터 입니다.)
[사진 163] 오늘도 나카지마코엔으로 가서 난보쿠센을 탑니다...
이제 토자이센은 탈 일이 없... 을까요?^^
열차는 극악의 혼잡도로 나카지마코엔에 들어왔습니다..
오오도리에서 내린만큼 타더니, 삿포로역 도착하니.. 거의 빈차로 가더군요...
[사진 164] 유바리행 열차는 치토세역에서 10시38분 출발로, 시간은 매우 충분합니다..
하지만,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기에.. 조금 일찍 나섰습니다.
[사진 165] 오늘 사용할 승차권입니다... 유바리까지의 운임은 2,160엔..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네요...
대신, 100KM 이상이기 때문에 도중하차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신삿포로역-유바리간 유테츠 버스가 1750엔? 인가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 166] 삿포로역.. JR홋카이도의 중심역 이죠.. 그래서 역번호도 01번 입니다..
그러고보니, JR 삿포로역 구내에는 이번에 처음 들어왔네요......
(종주 할 때는 삿포로를 거치지 않았고, 돌아올 때도 리무진버스 이용... 이번 입국 때도 신삿포로역을 거쳐 갔으니깐요..)
[사진 167] 9시23분 치토세행 각정 열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사진 168] 롱시트네요.... 이거를 타고 가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도중에 기념 입장권을 파는 역이 키타히로시마,에니와,치토세 더라고요...
이걸 타면 세 역의 입장권 득템이 어려워질 것 같아..
[사진 169] 바로 옆에 있는 9시20분 출발 쾌속 에어포트를 타고 가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만약 9:23 각정열차를 탔으면
삿포로 9:23 > 키타히로시마 9:45 / 키타히로시마 10:07 > 에니와 10:14 / 에니와 10:29 > 치토세 10:35가 되는데
유바리행이 10:38 이므로 치토세역에서 기념입장권 구입을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삿포로 9:20 > 키타히로시마 9:36 / 키타히로시마 9:52 > 에니와 9:59 / 에니와 10:14 > 치토세 10:20 으로 이동하기로 정하고..
쾌속 에어포트에 몸을 싣었습니다....
[사진 170] 크로스시트 3비형 차량입니다..
방한을 위해 가운데 문도 객실로 들어가려면 중간문을 거쳐야 하지요..
따라서 3비차의 경우는 객실이 두 곳이 되는 셈이네요..(선두부/후부)
그러고보니 지금은 퇴역한 국철 711계도 같은 방식이었네요....
[사진 171] 화물 차량들이 서있는걸로 봐서 헤이와역 부근인것 같습니다...
[사진 172] 신삿포로역을 출발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시골적인 느낌과 함께...
설국이 시작되네요...
[사진 173-174] 삿포로는 그래도 큰 도시라..
신삿포로~키타히로시마~에니와~치토세 구간은 계속 시가지로 이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신삿포로를 지나자마자 바로 황량 모드 시작이네요.....
(분명히 올 때도 이 경로로 왔으나.. 올때는 피곤해서 유심히 보지 않았거든요.^^)
[사진 175] 대부분의 승객은 공항행 승객으로 추측됩니다....
저는 일단 키타히로시마에 내릴 준비를....
[사진 176] 키타히로시마역에 내렸습니다..^^
[사진 177] 막간의 틈을 이용해, 기념입장권을 구입하고. 잠깐 바깥으로 나왔네요...
[사진 178] 키타히로시마역 행 츄오버스가 손님을 내려주고 있습니다..
[사진 179] 키타히로시마역만 해도 눈이 이렇게 쌓여있네요....
사진을 찍는데, 어떤 분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면서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서울에서 왔고 유바리로 간다고 하니.. 여기 눈은 눈도 아니라면서 유바리 가면 엄청날걸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감사하다고 하고 저도 슬슬 역으로 들어가야 겠습니다..
[사진 180] 아까 삿포로역에서 타려다 말았던 그 열차 입니다....
일단 이 열차에 올랐습니다..
[사진 181] 쾌적한 차내 매너를 위한 9가지가 올라와 있네요...
오른편에는 차내에서 민폐끼치는 행위 워스트 5가 올라왔는데요.
1. 가방을 빈 좌석에 놓는 것.
2. 큰 소리로 대화
3. 휴대전화 통화
4. 헤드폰 없이 음악 듣기
5. 바닥에 앉기...
(2011년도 앙케이트 기준이라네요...)
많은 열차에 이 것이 붙어있었는데, 애석하게도 프린트해서 코팅한 방식인듯 합니다.. 색갈도 약간 바랜 느낌이 들고요....;;;;;
(JR홋카이도 재정의 취약함을 보여주는 하나일까요??)
그런데, 9시51분에 도착해야 할 쾌속 에어포트가 아직도 도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차가 와야 제가 탄 열차도 떠날 수가 있는데요..
[사진 182] 에어포트 열차는 약 4분 정도가 지연되서 들어왔습니다....
각정 열차도 지연이 될 것 같아, 또 각정에서 쾌속으로 넘어왔습니다..^^
[사진 183] 키타히로시마를 지나자마자 화이트필드가 시작되네요....
[사진 184] 삿포로 근교인데도 이정도면.. 흠흠..
[사진 185] 에니와역에 도착했습니다.
에니와역은 기념입장권만 사고 바로 내려와서 아까 그 각정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사진 186] 역 이름이 오사쯔 네요..ㅋㅋㅋㅋㅋ
長을 오 로 부르는 경우는 오샤만베에서 보긴 했는데
都를 사쯔로 부르는 경우는 처음 봅니다...
그나저나 다음역에서 내려야겠네요....
[사진 187] 치토세역에 접근 중입니다.. 이렇게 보니 치토세시도 그리 크지가 않아 보이네요....
[사진 188] 치토세역에 하차했습니다...
삿포로 방향 운행 패턴을 보니, 쾌속이 1시간에 4회 정도고 각정이 시간당 2회 정도 네요....
그런데, 쾌속이 정차하지 않는 역들을 보니 규모들이 크지 않고, 대부분 3량 편성이더라고요...
사실상 쾌속 에어포트가 공항 수송+근교도시 수요를 책임지는 듯한 분위기 입니다...
만약 공항마저 없었더라면.. 이 구간도 보통열차가 몇편이나 다녔으련지 살짝 궁금해지네요....
어쩌다보니 치토세역 사진도 없네요...
이제 유바리로 가기 위해 키하 40을 찾아 나서야겠습니다.. 키하 40은 어디에 있을까요??
첫댓글 조식이 저만큼에 350엔이라고요? ... 가성비 갑이군요
네.. 조식은 정말 가성비 갑 이었습니다.. 금토일만 하는게 아쉽지만.. 거의 원가로 제공하는것 같더라고요.....^^
오사츠(長都)는 오/사츠가 아니라 오사/츠로 끊어야 될겁니다. 뭐 홋카이도인거 감안하면 그냥 아이누어 기반 지명에 한자 붙인거일 확률이 매우 높지만요 ㅋㅋㅋㅋㅋㅋ
아.. 오샤만베랑 오사츠랑 생각해서 오 라고만 읽을거라 생각했는데, 長万部는 長자를 오샤 로 읽었을 것 같네요...^^;; 홋카이도 역명은.. 뭐 다 그렇지 않나요.^^
카레정식 350엔이면 혼또니 스바라시데스요.
저정도에 350엔이면 정말 거저지요..ㅋㅋㅋㅋ 대신 저 호텔이 평일에는 조식영업을 안하는게 좀 아쉽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