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토로 가야 합니다. 그 전에 적절한 철분을 섭취하려 했습니다.
다시 보니 숙소가 우메다 쪽이 아니라 키타하마역이었네요. 어쩐지 택시요금이 꽤 나왔다 했습니다.
사카이스지선을 타고 일단 오사카역으로 이동
하는 게 아니라
카타마치선을 타보러 왔습니다. 키즈역에서 나라선을 타고 교토로 갈 생각이었습니다.
이 날도 한와선은 먹통이었네요. 사유: 낙석! 심각한 사유였습니다.
돌굴러가유 레벨이 아니었을 겁니다. 아마
카타마치선은 JR 도자이선과 직통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여긴 아직 도자이선 구간입니다.
원래는 카타마치라는 곳이 종점역이었는데 직결 및 추가 공사 과정에서 폐선되고... 노선의 이름으로만 남아버렸습니다. 오사카 시 내부에서는 지하로만 다녀서 일종의 지하철 이미지가 개인적으로는 강합니다. 스크린도어도 있고요.
또 지나는 곳에 대학이나 연구시설 등이 많아서 학연도시선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321계로 통일된 모습이었습니다.
4비차 표준 전동차는 321, 3비차 표준 전동차는 323의 모습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오사카죠키타즈메 역에 도착합니다. 명칭 그대로 오사카성의 북쪽과 가깝습니다.
한 정거장을 지나면 교바시역인데, 이제부터 지상 구간과 카타마치선 구간이 시작됩니다.
우선 오른쪽으로 틀어 네야가와를 넘습니다.
시기노역. 오사카히가시선과의 환승역인데 플랫폼은 따로 쓰고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자투리가 오사카히가시선의 플랫폼입니다.
다음 역은 하나텐역으로 쾌속도 정차하는 큰 역입니다. 오사가히가시선은 남쪽으로, 카타마치선은 동쪽으로 갈라져갑니다.
참고로 하나텐역을 한국어 독음으로 읽으면 방출역..
쾌속열차였으므로 도쿠안역은 통과합니다. 근처에 긴키샤료 공장이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신창원역처럼 갑종도 자주 뜨고 하는 그런 곳이라고 합니다.
오사카 근교 구간은 직선화도 잘 되어 있고 복선이라 운행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어느 새 시죠나와테 역입니다. 대피 중인 열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잠시 정차한 후에 키즈가지 계속 갑니다.
이제 역과 역 사이에는 대도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교외의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마츠이야마테 역에 도착합니다. 보통열차는 대부분 여기서 종착합니다. 이 역 이후로는 단선이라 그렇습니다.
장래에 호쿠리쿠 신칸센과의 환승역이 될 테지만 아직은 조용했습니다.
교타나베 역입니다. 긴테츠 신타나베역과 환승이 가능합니다. 지역 주민들은 긴테츠 쪽을 좀 더 많이 이용하는 모양입니다.
단선으로 바뀌기 때문에 제 아무리 쾌속열차라도 이 구간 안에서는 모든 역에 정차합니다.
미야마키역입니다. 이렇듯 JR과 긴테츠 교토선은 잠시간 병주를 합니다.
이렇게 바로 옆에 붙어 달리는 구간도 있고,
살짝 떨어져서 달리는 구간도 있습니다.
사실 오사카 근교 밖으로 넘어가면 긴테츠 쪽이 시설도 더 좋고 정기권이 싸기 때문에 많이 이용을 한다고 하네요. 가장 비교되는 포인트는 JR 나라선과 긴테츠 교토선이 되겠습니다. JR 나라선도 시설 확충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종점까지 복선인 긴테츠와 비교하려면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네요.
카타마치선의 장점이라면 우메다까지 한번에 쏴주는거?
종점인 키즈역에 도착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건 한와선에서 이적한 나라선 205계입니다. 나라선은 갈색인데 색이라도 좀 맞게 칠해주지...
제가 탄 열차는 구간쾌속으로 종별을 바꾼 뒤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승강장에 야마토지쾌속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거 타면 다시 돌아가기 때문에...
대힌 미야코지쾌속 221계에 탑승하고 가방을 찾으러 갑니다.
221계는 현재 서일본의 3비차 열차 내부 디자인을 정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쾌속 운전에 대비하여 120km/h까지 쉽게 낼 수 있는 성능과 날렵한 디자인은 당시로써는 충격이었겠지요.
아이보리색의 도색도 마음에 드는 열차입니다.
녹차..말차로 유명한 우지역에 잠시 정차중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녹차라도 한잔 할걸 그랬네요.
교토역 나라선 승강장에 종착합니다.
나라선 교토역은 두단식이라 열차라 더 이상 진입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외부 분실물 보관소로 가서, 드디어 제 가방을 찾았습니다!
찾기 어려우셨을 텐데 끝까지 잘 찾아주신 서일본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 뒤늦게나마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