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3 영어 전문 강사가 고1 예비생에게 보내는 메시지
중학교 마지막 시험이 한창이다. 누구에게는 중요한 시험이고 또 누구에게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일생에 중학생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시험이므로 그 동안 닦은 실력을 한데 모아 멋지게 한 번 점수를 내 보는 것이 어떨까.
고등학교는 중학교 때처럼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없는 곳이다. 머뭇거리는 만큼 뒤지는 곳이다. 학생부 관리도 해야 하고 수능 준비도 해야 하며 잠시도 쉴 틈이 없다. 그러므로 잘 계획된 스터디 플랜과 잘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평생을 이끌어 갈 나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필자는 교단생활 거의 대부분을 고3과 함께 해오면서 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하여 느긋하게 목표를 이루는가 하면, 뒤늦게 허우적대는 학생들을 수 없이 보아왔다.
중학교 시절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면 말 할 것도 없겠지만, 그렇지 못했더라도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해서 크게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명심하자. 공부는 마음먹기에 달린 것으로 3년이면 국내의 어떤 대학에도 들어 갈 준비를 하는 데 충분하다. 필자에게는 많은 사례를 가지고 있어 감히 단언한다.
기말고사를 끝으로 해방감에 젖어 고등학교 입학 시까지 값진 시간을 허송하는 학생들이 있다. 좀 과하게 말하자면 앞으로 약 3개월은 제군들의 고등학교 생활과 대학진학을 결정할 수도 있는 중대한 시기라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목표를 가지고 이룰 방법을 설계해라.
많은 사람들이 목표는 있으나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가 없다. 목표는 정하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노력하는 가운데 진로가 탐색되고 목표가 만들어진다. 그렇게 하여 생긴 목표는 노력을 중단하지 않는 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루지 못할 까마득히 먼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만 바라보고 앉아있는 무기력한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목표가 아니라 껄렁한 헛된 과욕이 아닐까? 자만에 빠진 애석한 모습이다.
자기가 만든 목표는 자기만이 이룰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대해서는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 목표는 막연한 꿈이 아니다.
그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음 몇 가지를 명심해라.
시간을 설계해라. 내신은 단기로, 수능은 장기 계획을 세우고 각각 시간을 나누어 일정한 기간에 작은 목표 하나씩 성취하도록 해라.
계획은 간결하게 해라. 정신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가시적이어야 한다.
성공은 많은 대가를 요구한다. 시간, 체력, 정신, 인내 등을 아낌없이 투자해라.
마무리가 확실해야 한다. 갈수록 실천력을 강화해라.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해라.
영어공부는 이렇게 하자.
필자와 함께했던 학생들이 군에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와서 하는 말들이다, ‘공부보다 더 쉬운 것 없는 것 같다.’고⋯ 넓은 세계에 나가서야 비로소 깨달음이 온 것이다. 공부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 장기적이기 때문이다. 3년을 한결같이 생활하기에는 너무 길다고 미리 생각하기 때문이다. 중학교 3년은 길었던가, 짧았던가?
영어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긴 시간 동안 쌓인 것이 있어야 이해도 해결도 되는 것이다. 몇 가지를 알았다 해서 삽시간에 풀리고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반짝 몇 시간 공부하고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가? 생각을 바꾸기 바란다.
단어에 전력을 투구해라. 단어가 영어라는 건축물의 벽돌이잖니? 고3 초기에 단어 공부에 소홀하면서 모의고사 등급에 불만하는 딱한 언니 누나들이 많거든⋯?
문법은 미리 해둬라. 물론 모든 영어시험이 문법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1 내신에서 학교에 따라서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도 한다. 영어 점수는 주로 문법에서 날아간다.
수능은 독해 싸움이다. 고1때는 문제의 ‘풀이’ 보다 ‘공부’가 효과적이다. 따지고, 분석하고, 자르고, 붙이고, 뒤집고⋯, 그러다 보면 점점 분량과 속도, 문제 해결의 기술이 늘어나다.
성적과 등급이 항상 오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내렸다 올랐다 하면서 차츰 향상하는 것이다. 목표 점수가 아니라고 해서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마라. 자기 성찰의 정신을 가지고 다음 기회를 위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며 거듭 자기 다짐을 해라.
그 동안 필자와 함께 공부했던 고3 수험생들 중, 수능 영어를 만점 받았던 많은 학생들은 아무도 이어폰을 끼고 공부하거나 카톡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 없었다. 음악을 들으며 하는 공부는 정서적 위안이 될지는 모르나 학습 효과는 전혀 없다. 오히려 문제 해결력이 손상을 입을 뿐이다. 예비 고등학생 기간 동안 습관이 들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중학교 3년이 행복했을 것으로 생각하며,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모두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빈다.
이승환 원장
IEL(영어동시통합학습법) 창안자
EMC영어전문학원
송파구 방이동 212
문의 02-413-43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