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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전에 주문한 킹제브라와 로즈를 나머지 두분께 전달하였습니다.
이틀전부터 킹제브라와 로즈가 출연하면서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성능이나 브랜드는 둘째 치고, 일단 라켓자체가 눈에 워낙 뛰기 때문에
탁구치러 온 대학생들도, 옆에서 탁구치시는분들도,
그게 뭐냐고 한번 잡아보면 안되겠냐고 난리였습니다.
제 킹제브라로 한번 치게 해달라는 요청이 너무 많아서 하마타면 잃어버릴뻔 했네요.
라켓차이를 모르는 완전초보를 제외하고는 킹제브라는 정말 시선과 관심을 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라켓에 본드를 묻혀놓지도 않았는데
왜 한세트만 치고 준다는 사람들이 한게임이 다되도, 손에서 안놓는지 이해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불혹의 나이를 훨씬 넘어서 천명을 기다리는 나이가 되셔도
소유의 욕망이 눈으로 나오면 눈빛이 양상군자의 눈빛으로 변하는 모양입니다. ^^.
하도 쳐보게 달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는 오늘 편전C로만 쳤네요.
편전C도 너무 좋고 나한테는 편전C가 로즈와 함께 아직은 제일 좋은데,
워낙 킹제브라에 가려서 편전C는 그림자속에 가려있었네요.
일단 로즈 수여식뒤에
킹제브라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킹제브라를 가지지 못하신 분들은 너무나 아쉬워하며,
자본주의 사회는 이래서 돈있는 사람만 좋은 것을 가진다는 둥..
유전취킹제브라 무전불취 킹제브라
(돈있는 놈은 킹제브라를 가지고, 돈없는 놈은 킹제브라를 취하지 못한다!)
헛소리만 잔뜩 늘어놓은채,
자기도 돈모아서 꼭 하나 장만하겠다는 결의의 눈빛을 보이셨습니다.
킹제브라와 로즈를 득템하신분들은 아직은 실력이 제일 모자라긴 하지만,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블레이드 아까와서래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꼭 가지겠다고 하셨습니다.
수여식은 탁구장사람들 다 밥먹으로 집에 갔을때 했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오신 오랜 지인 6분들과는 이 수여식이 있기 5시간전에 만나 열탁을 했습니다.
최근에 의정부에서 5부로 승급했다는 누님과 큰형님 한분이 계셨는데,
1분은 허리디스크로 탁구를 못치고,
6명이 서로 치고 받고 피튀기는 단식과 복식을 4시간동안 했습니다.
단식은 편전C로 거뜬히 이기고, 20게임중 19게임을 모두 3:0으로 이겨버렸습니다.
한게임은 상대가 너무 충격받은 거같아서 누님한테 져줬습니다.
안그러면 다음에 안나오실거같아서..
제가 잘해서 이긴것이 아니라 편전C가 너무 좋아서 이겼습니다.
모두들 내 라켓을 보시더니
이건 내가 잘해서 이긴것이 아니라 라켓때문에 이긴거라고 하시고^^.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시네요.
어쨌든 고집통 블레이드가 너무 좋아서 실력미천해도 이기게 만든다는 말에
오히려 기분이 좋았습니다.
탁구하수들의 모임이라서 큰 이벤트는 아닐지라도
풀뿌리가 널리 퍼져서 땅을 푸르게 만들듯이
탁구하수들이 널리널리 열심히 즐탁하여
탁구문화를 더욱이 견고하게 정착시킬것같습니다.
이 풀뿌리 탁구문화에 거름이 되어줄 역할을
고집통이 계속 하기를 기대합니다.
어린왕자에 보면 어린왕자의 혹성에 있는 단 한송이의 장미가
지구에는 엄청많습니다.
하지만, 혹성의 장미와 지구의 장미는 어린왕자에게 부여하는 의미가 다르죠.
세상에서 나를 위해 만들어지고 존재하는 블레이드가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하는 고집통이 계속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높게는 안자라도 넓게 무성하게 뻗히길~
모두 내일부터 힘찬 월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즐거운 시간이었겠습니다.😁😁😁
즐탁하세요
덕분에 즐거운 시간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집통 홀릭! 응원합니다. 전 로즈가 있어 행복합니다~~^^
로즈가지고 계신분들은 다 행복하실겁니다^^
좋습니다
항상 건탁하세요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킹 제브라,,, 카리스마 골드,,,, 카리스마ZLC 정말 애정이 식지를 않네요
즐탁하셔요 *^^*
애정이 식을만하고 또나오고 식을만하면 또나오고 식을틈이 없네요.ㅎㅎㅎ. 애정은 업데이트가 되는 모양입니다.
잊혀진계절님 이렇게 까지
카페을 사랑하시고 고집통
펜이 줄 정말 몰랐습니다.
완전 감동 입니다.
제 사진까지
안고문집도 등장하셨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