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
농업 기술센터에 있는 콩 선별기에서 메주콩을 고르기로 한다.
기본적으로 풍구 작업은 한 상태라야 한다.
큰콩, 작은콩, 깨진콩으로 선별한다.
일년에 40키로 포대로 약 4,000개를 골라 간다고 한다.
늦가을부터 초 겨울에까지는 콩 고르는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우리는 맨 마지막에 작업을 하여 한가 하였다.
집에서 손으로 고르려면 며칠은 수고해야 하는데 10여분만에 끝
메주콩은 약 46키로를 수확 하였다.
검은콩은 10키로 정도 수확하여 콩이맘이 집에서 손으로 골라 놓았다.
일년동안 사용하지 않은 가마솥은 들기름으로 잘 닥달해 놓아 상태가 양호하다.
콩3말 (23키로)+물30리터를 넣고
푹푹 삶아 줬다.
년초에 전정해 놓은 잘 마른 감나무 가지가 불땀이 좋아 아궁이에 불때는 작업이 수월하다.
불을 바라보면 마음이 절로 평안해 진다.
민들레꽃.
이제 강추위가 몰려 오는데 어찌 견딜지 궁금하다.
동네 뒷산인 지리산 아래를 걸었다.
지리산 아래 저수지의 물은 깨끗하다.
삶은지 4시간이 경과한 가마솥의 메주콩
물을 조금 더 넣고 한번 더 불을 지폈다.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12/27
아침에 살펴본 가마솥
물을 조금 더 넣고, 가마솥에 불을 지펴 메주콩을 덥혀 놓았다.
잘 삶아진 메주콩을 우선 반 정도 건져
다라이에 넣고 발로 잘 밟아서 으깨 준다.
약 90% 정도 콩이 으깨지도록 밟아 줬다.
사각 그릇에 보자기를 넣고 성형 하는중
메주 한덩이 무게는 3키로 정도로 만들었다.
메주콩 3말을 두번에 나눠서 밟아 주는중
3키로짜리로 17개를 만들었다.
이틀정도 햇볕이 잘드는 창가에 놓아둔 다음 농막방에서 메주를 띄울 예정이다.
가마솥은 들기름으로 다시 잘 닥달해 놓았다.
중고로 가마솥을 사온지 8년이 되었는데 콩이맘이 관리를 잘해서 아직도 새것 같다.
이렇게 큰 다라이를 덮어 놓으면 된다.
전에는 비닐을 덮어도 보았는데 공기가 통하지 않아서 그런지 오히려 녹이 슬었었다.
뒤꼍에서는 시레기가 얼 마르면서 잘 마르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하여
고구마와 달걀도 튀기듯 구워먹고
조기도 이리 구워 놓으니, 이 겨울 먹는일이 한층 맛나고 즐겁다.
첫댓글 조기가 엄청 맛나 보입니다.
벌써 금년도 다 지나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요즘 저는 뭐든 다 맛있습니다^^
덕분에 배둘레햄이 늘어 났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