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고흥 선정 머드림픽’ 행사를 찾아
-일시: 2011.7.16~17
-장소: 고흥군 남양면 선정 해안방풍림 앞 갯벌
-종목: 머드 줄다리기. 머드 풋살, 머드 씨름, 전통 뻘배, 머드자전거 등
전남 고흥에서 머드(진흙)축제가 있다기에 촬영도 할겸하여 참여했다. 거제도에서 고흥까지는 2시간에서 2시간30여분 걸렸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많은 관람객과 카메라맨들이 북적거렸다.
머드축제라고 하면 보령이 생각난다. 그런데 고흥에서 하는 행사는 처음 들어보는 곳이다. 머드란 진흙 즉 갯벌을 뜻이다 그런데 머드림픽( mudlympic) 이란 무엇의 약자인지?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갯벌축제 또는 갯벌올림픽이란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즉 Mud(갯벌)+올림픽(olympic)=합성어이다. 예로 들면 장애인 올림픽인 ‘패랄림픽’이나 일본 가시마시의 ‘가다림픽’에서 따온 이름인 것 같다.
고흥은 몇 해 전 복수초 촬영하려 두어번 온 적이 있다. 바로 우주왕복선 발사지인 외나르도이다. 그 당시 한창 건설 중에 있었으나 지금은 완공되어 발사를 시도 했으나 실패하고 왠지 모르지만 잠잠하다. 행사는 각종 공연과 행사가 시작되었다. 나는 여름을 타는 지라 전신이 땀범벅이다. 연신 물을 마시고 땀을 닦아내지만 막을 길이 없다.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가만히 있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첫 경기로 읍면대항 줄다리기 대회로 갯벌에서 실시되었다. 허벅지까지 오는 곳에서 줄다리기 하는 광경은 한번은 볼거리이다. 다음으로 머드 전통뻘배 & 갯-브드레이싱 경기가 열렸다. 6팀이 참가하여 릴레이 경기를 하였는데 보기보다 쉽지 않아 한 팀은 첫 번째 주차가 서툴러서 경기 끝날 때까지 10m밖에 진출하지 못하는 광경이 벌어졌다. 그래도 무엇이 즐겨운지 계속 웃음을 참지 못하고 헉헉거렸다. kbs촬영기사는 그 장면이 재미가 있는지 따라 가면서 촬영을 하였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한 아줌씨는 10m 거리를 추월하여 결승선에서 역전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 외 머드 풋살, 머드씨름, 머드자전거, 머드 줄다리기 경기가 있었으나 너무 더워서 촬영을 하지 못했다.
벌 밭에 촬영하려고 하면 물에서 신는 신발이 있어야 하기에 고무신으로 갈아 신고 촬영을 하고 반납을 하니 쌀 100g 을 주었다. 그리고 500여명이나 되는 찍사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는 성의가 대단했다. 과연 거제에서 이런 행사를 하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까???
시간이 허락하면 외나르도 우주발사대를 답사하고 싶었으나 너무 더운 관계로 돌아왔다. 여러 가지 촬영할 소재도 많았으나 더위를 참지 못하는 나에게는 큰 고통이었다. 그러나 이번 고흥 머드림픽 축제는 또 다른 경험이었다.
고흥 머드림픽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갯벌 줄다리기'이다.
뻘배경주를 촬영하기 위해 몰려든 찍사들!
이 아줌씨가 추월하여 결국 우승했다.
아자씨,제가 조끔 추월할랑깨롱 이해해 주이소!
제1코스 첫주자, 나는 어떡하라구~~~
울고 싶어라, 아니 웃고 싶어라
야, 뻘 차반간다.
이 사진을 왜 올렸냐구요. 글쎄, S라인이라고 올리긴 했는데~~~.
같이간 회원들!
첫댓글 땀을 흘리고 고생은 하였으나
좋은 볼거리를 보신것 같습니다,
거제에서는 그러한 축제를 할곳이 없는가...?
거제도에서 진행하는 행사라도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전국에 다녀 보지만 거제가 제일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