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샵에서 수입된 음반중에서 희귀한 판을 발견하고 지금 감상하면서 잔잔한 행복에 젖어봅니다..
카잘스가 1961년도11월13일 월요일날 백악관에서 연주한 첼로 콜롬비아 원반입니다...케네디와 재키가 웃고 있는
사진의 쟈켓입니다.
음반의 내용은 MENDELSSOHN VIOLIN AND CELLO, Op. 49 COUPERIN CELLO AND PIANO SCHUMANN CELLO AND PIANO Op. 70 입니다.
노인의 신음같은 소리와 섞여 나오는것이 카잘스의 음반에서 종종 들리고 송진가루 날리는듯한 활대의 진한 끈끈한
선률에 도취해 봅니다..
요즘의 일상 이래야 정치판 뉴스를 보지않으면 하루종일 얼굴붉힐일이 없지만 이렇게 잔잔한 음악을 듣는것이 가장 행복합니다..
식구래야 마누라와 단 둘이고 딸아이는 박사학위받고 몇달전에 결혼하여 잘 살고 아들은 졸업하고 한 일년간 호주에가서 돌아 다니다 와서는 공부한다고 집엔 없고 아내와난 있는 재산 까먹고 산다고 해도 돈 걱정은 없고 그저 마음편히 살고 있다..
한달이면 10일은 농원엘가서 시간 보내고 서울오면 오디오에 묻혀 지내고 시간나면 카메라메고 여기저기 서성이고...
그냥 그렇게 지내는데
이제 작은 희망이 있다면 사진 좋아하는 차만 아가씨가 며느리로 맞이 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래서 그런지 지하철을 타도 버스를타도 길가는 처자를 보아도 며느리감으로 보이기도한다....
그런데 아들놈은 별로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지
애비의 마음을 모른다...
요즘은 처자들보면 걱정이 되기도한다 찻집이나 공원에서 가끔은 담배를 피우고 술에 취해있는 처자들을
보기도 하는데 저런 처자가 며느리로 오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을 아내와 가끔은 이런 애기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아들놈이 사진 좋아 하면 좋으련만 요즘은 집에오면 라이카에 대한 관심을 갖고 만지작 거리면서 만듬세및
수동촬영에 대한 질문등을 이야기 하는것을 보면 희망이보인다.
잔잔한 첼로의음률에 작은 소망을 기대하면서...오늘 행복한 시간 망상에 젖어 푸념해본다...
첫댓글 카페가 멋있게 단장되어있는걸 반갑게 보았네요. 축하합니다.
제게 요즈음 사그락사그락 나무잎 떨어지는듯한 소리를
"시벅"의 리모트로 듣게 해주시었지요.. ㅎㅎ
반갑읍니다.. 자주 카페에 놀러오시고 글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