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복정에 가서 복지리를 또 먹다
식도락도 겸하니 금상첨화이다
남파랑길을 따라 이동하고
남파랑길이 산으로 들어갈 때는
근처 도로로 이동하며 거제옥포대첩기념공원에
오다
1592년 4월 13일 침략한 왜적은
연전연승에 조선을 거의 차지하고
임금은 의주로 피란가고 백성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던 그 해 5월 7일 이순신은
옥포해전에서 적 4000여명을 죽이고
아군은 한 명도 죽지 않는 기습전으로
대승을 거두어 절망의 조선에
희망을 준 뜻깊은 곳에 오다
이순신장군님께 깊숙히 절을 올리다
지세포성으로 가는 길이 좁은 외길 산길이라서
조마조마하며 많이 비포장도로를 달려 갔으나
내비가 잘못 인도하여 결국 못보고
서둘러 나왔으나
이 길이 바로 남파랑길이라서 체험하다
공곶이에 가다
부부가 정성껏 가꾼 수선화 동백정원이다
다녀오는 길이 한시간 삼십분 정도인데
정겹다
공곶이 바로 건너에 내도가 있다
점심식사는 진이네에서 고등어정식을 먹다
메인인 고등어구이가 맛이 없어서
삼분의 일 정도만 먹다
15시 배로 내도에 오다
원시 동백숲으로 한낮인데도
컴컴하다
지심도 동백보다 낫다
대마도도 뚜렷히 보인다
홍도 외도 해금강도 코앞이다
한시간 삼십분 동안 등산 잘 하다
17:10배로 구조라로 나오다
숙소는 리베라호텔거제이다
특히 전망과 위치가 맘에 든다
남해안이 특이한 것이 부산에서 이곳까지
모래해변이 없다는 것이다
방금전에 간 공곶이해변도 내도 해변도
모래는 없고 몽돌이나 바위 자갈해변이다
하지만 이 리베라 아래에는 모래숲이라는
별명을 가진 와현해변이다
체크인 하여 507호 배정받고
바로 지하2층 온천사우나로 가서
여독을 풀다
저녁식사는 지세포항의 거제멸치쌈밥이다
17000원인데 맛이 최고이다
이번 여행 중 최고의 맛이다
멸치를 원없이 맛있게 먹다
호텔로 와 준비한 슬리퍼를 신고
대망의 해변맨발걷기를 하러 내려가다
해파랑길에서는 거의 매일 즐겼는데
아늑하지만 꽤 길고 넓고 감촉이 좋은
파도도 얌전하게 부서지는 해변을 걷다
하늘에는 조각달이 떠 있고 호텔등
주변 건물들 가로등들로 뷰가
파도소리가 모래해변이 낭만적이다
나는 최백호의 낭만에대하여를 부르다
드디어 해변맨발걷기를 하여 대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