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들레길 19구간 오미마을-방광마을 출발합니다.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과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방광마을을 잇는 12.3km의 지리산둘레길이다.
오미-방광 구간은 전통마을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오미마을에서는 운조루, 곡전재 등 고택의 정취와 효와 장수의 고장다운 인정을 느낄 수 있다.
구례 지리산탐방안내소에 서는 지리산의 자원과 역사를 살피고, 화엄사에 올라 국보 보물 천연기념물까지 돌아보았다.
구례분지를 조망하며 농로와 숲길을 주로 걷는 아기자기함이 재미있다.
몇일전만해도 대설경보 지역이 오늘은 비가 되어 내리는 궂은 날씨이다.
지리산둘레길 19구간 오미~화엄사~방광 (운조루 곡전재)
https://youtube.com/watch?v=OZr1JaG4hQo&si=Vdvr7xx_IuKBx-VE
(구례 화엄사 탐방) 19구간 오미마을-방광마을 12.3km
오미마을(운조루) – 용두갈림길(1.1km) – 상사마을(1.6km) – 지리산탐방안내소(5km) – 수한마을(3.2km) – 방광마을(1.4km)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과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방광마을을 잇는 12.3km의 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은 전통마을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구간 중 하나이다. 오미, 상사마을에서는 운조루, 곡전재, 쌍산재 등 고택의 정취와 효와 장수의 고장다운 인정을 느낄 수 있다. 화엄사 아래 지리산탐방안내소에 서는 지리산의 자원과 역사를 살피고, 종복원센터에 들러 반달곰도 만날 수 있다. 구례분지를 조망하며 농로와 숲길을 주로 걷는 아기자기함이 재미있다.
지리산 들레길 19구간 오미마을 스템프를 찍고 운조루로 간다.
풍요로운 종자뜰 너머로 섬진강이 흐르고 강 건너로는 백운산 자락인 오봉산이 보이는 곳에 오미마을이 있다. 정갈한 한옥들과 돌담, 맑은 물이 흐르는 수로가 정감 있고 한옥민박촌이 형성되어 있어 숙박이 가능하다.
하늘이 내린 명당 3대 명당 '운조루'
조선 중기 99칸 양반가옥인 운조루는 금환낙지의 명당터에 누구나 열어 쌀을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의 ‘타인능해’ 뒤주 이야기로 유명하다.
운조루 고택을 돌아보고 운조루 유물전시관으로 간다.
운조루는 조선 후기 귀족주택의 모습을 잘 나타내는 건축물 중 하나로 중요민속자료 제 8호로 지정되어있다.
운조루에 소장되어 온 유물들이 여러 차례 도난을 당하면서 유물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해 운조루 유물전시관을 개관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의 집으로 환형의 돌담과 아기자기한 정원으로 유명한 곡전재로 가본다
금가락지 모양의 '곡전재' 살림집이다.
곡전재는 섬진강을 따라 생긴 바람으로 인해 집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문을 시작으로 집 주변에 높이
250m에 달하는 돌담을 둥글게 쌓아 금가락지를 형상화 하였다.
오미마을을 지나 하사마을로 간다.
신라 때부터 형성된 오래되고 큰 마을이다.
하사저수지를 품고 넓은 들을 바라보는 마을 정경이 아름답다.
본래 누군가가 모래 위에 그림을 그려 도선국사에게 풍수에 대해 전한 곳이라 하여 사도리라 불렸던 것이 일제 때 윗마을과 아랫마을을 구분해 상사리와 하사리가 되었다.
모래그림마을이라는 별칭의 유래다.
저멀리 들판너머 보이는 섬진강물이 예전에는 이 마을까지 닿았음을 알 수 있다.
마을샘 맞은편에 있는 저수지 정자 옆에는 그늘이 풍성한 느티나무와 보기 드문 자색 아까시나무가 있다.
들판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평전 언덕을 지나 상사마을 뒷산 임도를 따라 길은 이어진다.
상사마을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쌍산재와 지리산 약초가 녹은 물이 흘러든 당몰샘이 있는 장수촌이라 한다.
둘레길이 마을을 통과하진 않아 그냥 통과하여 아쉽다.
오늘 빗속 트레킹이라 나중에 시간을 내어 들러보겠노라하고 지나친다.
작은 계곡과 동백, 대나무가 우거진 오솔길은 지루하지 않다.
상사마을 뒷산을 지나 차밭과 매실밭이 눈길을 끄는 곳에 세워진 정자를 만나면 누구나 배낭을 풀고 쉬어간다.
청내 배과수원과 숲길을 지나 마산천(황전천)을 건너 황전마을에 다다른다.
노고단에서 발원해 화엄사 계곡을 지나온 마산천은 폭우시에는 불어날수 있으니 우회로를 확인하라는 안내문은 보게된다.
옛날부터 땅이 비옥하고 들의 곡식이 잘 여문다 하여 황둔(黃芚)마을로 불리다가 일제 때 바로 옆 우전마을과 합쳐져 황전마을이 되었다.
황전마을은 화엄사 1km 정도 아래에 위치해 민박촌을 포함한 각종 숙박시설과 식당들이 즐비하다.
지리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 들러 화장실을 이용하고 쉬어간다.
국립공원 구례센터가 관계자분들이 붕어빵 시식하라고 손짓한다.
지리산 "산중에 왠 붕어빵" 이야
지리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지리산을 찾는 탕방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려고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지리산 특산물을 가득 넣어 붕어빵 기계에서 조리해보고 시식까지 하었다.
지리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화엄사 가는길로 접어든다
둘레길이 지나지는 않지만 지리산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 중 한곳이라 처음부터 계획된 곳이다.
화엄사 계곡을 따라 1.5km 오르면 된다.
화엄사는 신라시대 고찰이다.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했으며 절 이름은 화엄경의 두 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선덕여왕 12년(643년)에 자장에 의해 증축되었고 헌강왕 1년(875년)에 도선이 다시 증축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조선 선조 34년(1606년)에 벽암선사가 7년 동안 다시 지었다.
유물로는 국보 67호인 각황전을 비롯해 각황전 앞 석등(12호), 4사자3층석탑(35호)등
국보 3점이 있다.
보물 299호인 대웅전 132호인 동5층석탑, 133호인 서5층석탑, 300호인 원통전 앞 4사자석탑이 있다.
천연기념물 38호인 올벗나무가 특히 유명하다.
국보 보물 천연기념물까지 볼거리가 가득한곳이다
홍매화 앞에서 지난번 사진 찍으러 왔던 이야기로 꽃을 피워본다.
지리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로 다시 내려와 둘레길과 합류하여 수한마을로 향한다.
둘레길은 마을 어귀를 돌아가는 신비탈 아래로 조성되어 있었다.
조선 선조 25년경에 임진왜란을 피해 남원에서 이주한 경주김씨 3세대가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본래 물이 차다하여 물한리로 불리다가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 수한마을이 되었다.
마을에는 500년 수령의 도나무 당산나무 잎이 일시에 피게 되면 풍년이 들고, 2~3회 나누어 피면 흉년이 든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마을 당산에서 매년 당산제를 지내 마을의 평안을 빌고 있다. 마을의 돌담길과 늙은 감나무가 예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둘레길은 오늘의 시종점인 방광마을로 향한다.
내리던 비는 그치고 지리산 자락으로 운무가 춤을 추고 있었다.
본래 판관이 살았다하여 팡괭이라 불리다 방광으로 변했다.
한편 다른 유래도 있다. 지리산 우번대라는 암자에 사미승과 노승이 살았다.
어느 날 사미승이 남의 밭에서 조 세알을 훔치는 것을 본 노승이 ‘3년 간 일해 갚으라’는 벌을 사미승에게 내린다.
이후 사미승은 소로 변했고, 밭주인 집에서 여물대신 밥을 먹고 살았다. 그런데 소가 싼 똥이 땅에 떨어지면 빛을 내면서 곡식이 잘 자랐고, 그래서 마을 이름이 방광리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수령이 오래된 당산 느티나무들과 산수유가 심어진 돌담길, 소원바위가 나그네를 반긴다.
천은사 계곡에서 내려 오는 맑고 차가운 물이 흐르는 참새미 계곡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이 있다.
천은사와 지리산 성삼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참새미 마을이다.
버스정류장에서 스템프 찍으면서 지리산 둘레길 19구간 오미마을 방광마을 완보를 한것이다.
중간에 화엄사를 들러보는 여유까지 느껴보는 낭만여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