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정맥 9 구간 (윗삼승령-매봉산- 백암산- 검마산) 종주기
백두대간 매봉산 천의봉의 1145봉에서 분기한 낙동정맥은 백병산군, 백암산군, 주왕산군, 운주산군.가지산군,원효
산군, 금정산군등 7개의 산군(山群) 이루고 400여 km를 뻗어내려 부산 몰운대로 이르러 그 맥을 다한다.단기 4345
년개천절을 맞아 종줒길 나선 제9구간 낙동정맥은 경북 울진군의 백암산군의 영산(靈山) 백암산을 지나는 구간이
다.백두대간이 그러하 듯,낙동정맥 또한 그 어떤 물줄기에 의해 끊이지 않고 모두 능선으로 연결되어 굽이 돌고 돌
아 이어 달린다. 태백시의 백병산군을 지난 낙동정맥은 면산을 거쳐 석개재를 지나고 백암산군(白巖山群)이 있는
경북 울진군으로 들어가 통고산과 진조산을 솟구친다.그런 후 내륙의 봉화군과 영양군을 경계하며 영양군으로 들
어가 칠보산과 검마산을 지난 후 또다시 동해쪽 울진군으로 뻗어나가 동해안에 걸출한 백암산을 일으킨다.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백두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이화세계의 뜻을 펼치기 시작하고, 단군 할아버지께서
나라를 세운 개천(開天)의 날은 4345년이 지난 오늘도 그날의 단군성조의 숭고한 뜻을 아는 양 가없이 맑고 투명한
하늘이다. 단기 4345년의 개천절 휴일을 맞아 낙동정맥 해동 영산( 海東 靈山)인 울진 백암산 구간 종주를 위해 경
북 영양군 영양읍 기산리의 윗삼승령을 찾았다. 2012,10,03일 낮 12시 30분, 티없이 맑고 푸른 하늘이 청아하고, 동
해의 푸른바다는 화답이라도 하는 양 하늘따라 쪽빛으로 푸르다. 동해의 실바람이 태령(泰嶺)으로 불어오니 온 산
하의 초목들이 고개숙여 읍을 한다. 성조께 목례를 한다.그렇다. 하늘에서, 바다에서,그리고 땅에서도 이날을 기리
는 의례를 행하니 유산자도 따라 머리숙여 성조께 감사하며 제9구간 윗삼승령의 들머리를 오른다.
윗삼승령에서 검마산 자연휴양림까지의 제9구간 도상거리는 17,4km 이나 실제 주행거리는 19km 이상이고, 특히
7개의 가파르고 큰 봉우리를 오르고 내려야 하는 비교적 난코스이다. 많은 체력과 시간을 요하는 구간이라서 낮
의 길이가 짧은 10월에 서울등 당일 아침에 출발하는 원정종주는 사실 무리가 따른다. 실제로 이날의 산행은 낮
12시30분이 지나서 들머리를 오르게 되니 마지막 구간 4km는 일몰 후의 야간산행을 피할 수가 없다. 무리한 종
주산행이 되다 보니 명산구간을 지나면서도 그 참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야 하는 발걸음이 못내 아쉽기
도 하지만, 적어도 백암산 정상에 올라 탁 터인 사방 팔방을 조망하는 쾌감은 그 어떤 즐거움과도 견줄 수 없다.
동쪽은 동해의 수평선 위로 파아란 가을 하늘이 내려앉아 입맞추고 섰으니,하늘이 바다이고 바다가 하늘인 양 온
통 파아란 건곤일색(乾坤一色)으로 가슴시리게 아름답고, 남쪽과 북쪽은 낙동정맥의 지맥(枝脈)들이 천첩옥산(千
疊玉山)으로 아름다운데, 서쪽에는 영양군 일월산(日月山)이 우뚝서서 백암산과 호형 호제를 한다.백암산을 지나
북진 종줏길 영양군 검마산으로 오르는 가플막은 높고도 길어 몰아쉬는 숨찬 숨비소리 멈추지 않는데, 고산마
루에 붉게 타오르 기 시작하는 가을 단풍에 한눈 팔려 힘겨움을 잊게한다.
▼ 낙동정맥 울진 백암산 (검마산 주봉에서 바라본 모습)
▼ 낙동정맥 9구간 (윗삼승령-매봉산-백암산- 검마산- 갈미산-검마산자연휴양림) 지도/ 자료사진
▼ 윗삼승령(514m)
경북 을진군 온정면 조금리와 영양군 영양읍 기산리를 동.서로 잇는 임도(林道)이며 울진 백암산과
영덕 독경산 사이의 낙동정맥 마루금에 위치한 고개이다.
▼ 윗삼승령을 들머리로 오르며 바라본 매봉산(921m)
▼ 매봉산(921m) 정상 풍경
매봉산 정상에서 정맥길은 3시방향으로 꺽어져 급사면으로 내어 달린다.
▼ 매봉산에서 바라본 942봉
윗삼승령에서 백암산을 거쳐 검마산으로 북진하는 낙동정맥 종줏길은 7개의 봉(峰)마다 오르고
내리기를 계속 반복해야하는 비교적 힘든 종줏길이다.
▼ 942봉에서 뒤돌아본 매봉산 / 멀리 영덕군 맹동산 풍력발전단지가 보인다
▼ 942봉 북사면을 내려서며 바라본 울진 백암산 /白巖山의 남사면
▼ 식수 삼거리를 지나 임도 삼거리와 백암산 갈림길의 전위봉인 888봉
▼ 888봉을 오르며 바라본 백암산과 아래 장군봉 / 백암산 남사면
▼ 백암산 아래 "정골" / 이 정골을 내린 계류는 온정 저수지로 내리고, 평해 남대천으로 흘러든다
▼ 888봉과 백암산 갈림길 사이 안부 (수천평의 고원 교목숲이 평화롭게 펼쳐진다)
▼ 백암산 갈림길(삼거리) / 낙동정맥은 9시방향으로 급히 꺽어지고, 백암산은 3시방향으로
500m정도의 관목숲길 가플막을 올라가야 한다.
▼ 백암산 갈림길에서 바라본 백암산 / 백암산 정상아래 서사면(西斜面)이다.
▼ 백암산 정상 헬기장과 표지석/ 역광이라 군청색의 "백암산정상"이란 글씨가 희미하다
▼ 백암산 정상 풍경-1
▼ 백암산 정상 풍경 - 2
▼ 백암산 정상 풍경
▼ 백암산 정상에서의 조망- 1 / 동북쪽 1시방향
▼ 백암산 정상에서의 조망 - 2 / 동북쪽 2시방향
▼ 백암산 정상에서의 조망 - 3 / 동쪽 3시방향
▼ 백암산 정상에서의 조망 - 4 / 동남쪽 4시방향
▼ 백암산 정상에서의 조망 - 5 / 남쪽 조금전 지나온 길(매봉산-942봉-888봉을 잇는 낙동정맥)
▼ 백암산 정상에서의 조망 - 6./ 서북쪽 10시방향
▼백암산 정상의 구절초와 쑥부쟁이의 동거
▼ 백암산 갈림길에서 4km북진하여 714봉아래의 정맥을 가로지르는 임도(林道)와 울진 온정쪽 차단기
▼ 임도에서 918봉쪽으로 올라서는 필자 / 산우 백곡님이 촬영
▼ 낙동정맥 검마산 주봉(1,017,2m)아래 918봉에서 동북쪽으로 분기하는 금장지맥 분기점
◀ 금장산과 금장지맥 ▶
울진군에는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두개의 지맥이 있다. 삿갓봉에서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이 지나는 새재(조령)
를 지나 응봉산으로 뻗은 ★아구지맥과 금장지맥이다.그 중 금장지맥(金藏枝脈)은 낙동정맥 영양 검마산 주
봉(1,017,2m)아래 918봉에서 분기(分岐)하여 791봉,구슬령(구주령,九珠嶺)을 거쳐 금장산(金藏山, 938m)
- 길곡재- 현종산(416,7m)-선유산(199,4m)-울진 망양정아래 왕피천에 이르기 까지 36,9km의 능선이다.
▼ 금장산(金藏山, 849m)
울진 왕피천의 지류인 매화천의 발원지이다. / 검마산 주봉능선에서 본 모습
▼ 918봉을 지나며 뒤돌아본 백암산 / 백암산 북서사면이다
▼ 울진 백암산 / 동쪽에서 바라본 백암산(자료사진)
▼ 검마산 주봉 (1,017,2m)
▼ 주봉 삼각점 앞에서의 필자
▼ 검마산 주봉과 검마산 사이의 정맥 마루금 풍경
▼ 주봉 능선의 단풍
▼ 오든길 뒤돌아 본 검마산 주봉(우)
▼ 검마산 아래 이정목
▼ 검마산을 오르며 뒤돌아본 지나온 주봉
▼ 검마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낙동정맥길 (매봉산-942봉-888봉-백암산-714봉)을 바라보며
▼ 검마산(劒磨山) 정상
▼ 검마산(좌)과 갈미산(우)
이 사진은 9월 낙동정맥 7구간 칠보산구간 산행때 담은 자료사진(검마산 서사면)
▼ 일월산의 낙조(落照)
오후 6시,아직도 갈길은 5km가 남았는데 10월의 해는 일찍 저문다
★★ 윗 사진 이후 갈미산을 거쳐 검마산 자연 휴양림까지 5km에 이르는 노정과 영양군 수비야경은 담을 수 없었다.
검마산 서사면 가파른 정맥길을 내력오며 풀뿌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카메라를 망가뜨렸기 때문이다.카메라 본체에
서 떨어져 나간 렌즈를 어둠속에서 한참 헤메다 찾긴 하였지만 망가진 카메라 보다는 남은구간 노정을 담을 수 없음
이 속상하게 하였다. 후일담 이지만 귀경 후 다행히 큰 돈 들이지 않고 카메라는 A/S를 받을수 있었다
★ 아구지맥- 낙동정맥 울진 삿갓봉(1,119m)에서 분기한 아구지맥은 두갈래로 뻗어 내리는데, 삿갓봉-조령-아구산
-울진읍 비래봉산으로 이어지는 한갈래와 삿갓봉에서 응봉산으로 뻗어내린 또 한갈래의 지맥이 그것이다.
|
첫댓글 고생 많이 하셨내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