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지맥 1구간 성법령~바데산갈림길
언 제 : 2017.04.03. 날씨 : 따뜻한 봄에 맑은하늘.
어디로 : 성법령(죽장)~분기봉~마북산~경북수목원~매봉~향로봉~삼지봉~동대산~644봉~비룡폭포~옥계유원지.
누구랑 : 장모님과 달랑.
그저께 와룡지맥에서 방구돌에 미끄러졌던 칠성판에 그려진 흔적이 살아 있다보니 장모님 구박으로 산이나 갑시다.
기룡지맥을 마치러갈까? 날도 맑다는데 내연지맥으로 가서 동해구경이나 눈터지게 할까? 향로봉으로 갑니다.
성법령에서 매티재까지 갈려면 최소한 12시간은 넘는다는 것이 지맥꾼들의 수준이라면 비실인 13시간은 넘겠죠?
그러자면 아침 6시전에 성법령에 도착했어야 했지만 꾸물락거리다 7시에 성법령에 도착했으니까 고생은예고 됐었죠.
출발부터 동대산까지의 능선길은 두말할 필요없이 루루라라지만, 수목원에서 산불감시단속에 발목잡혀 수십분을
허비하고 보니 갈길 좀 바빠졌구요, 수목원 둘레길을 좀 띵가 묵었으면 좋았으련만, 고집땜시로 시간 좀 까묵고,
덕분에 바데산넘어 매티재까지 가지 못했고, 바데산 전방에서 비룡폭포방향으로 내려섰으나 위성불통으로
위치상실되어 옥계유원지방향을 거꾸로 내려서는 헤프닝이 1시간을 발목잡혔다네요,
그넘의 골짝엔 위성도 불통이고, 손폰도 오락가락 합디다. 택시 부르자면 머리 좀 써야 하구요.
특히 겨울엔 어림 없습니다. 펜션이고, 민박이고, 깜깜합니다. 택시기사의 전달사항이었습니다.
바데산넘어 매티재까지 이어가는 것이 최상의 선택일 것이고,
비룡폭포방향으로 접는것 보다는 사암리 방향으로 접는것이 좋았지 않았을까. 비실이생각.
내연지맥이란?
낙동정맥의 가사령 남쪽 3.1km에 위치한 709.1m봉 헬기장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비학지맥이
성범령을 건너 811m 봉에 이르러 비학지맥은 남쪽으로 비학산(762m)을 향해가고,
한줄기는 북동으로 가지를 쳐 마북산(괘령산.868m) 매봉(833m).내연산 향로봉(932m). 내연산 삼지봉(711m).
동대산(791.3m).바데산(646m) 매티재를 지나 진등재에 내려서기전 무명봉에서 남동으로 내려가 천재봉(77m)을
지나 영덕군 강구항에서 끝을 맺는 도상거리 42.8km의 산줄기기를 말한다.
내연산군 주능선을 지나가며 지맥에서 제일 높은봉은 포항시 관내에서 면봉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내연산 향로봉이며.
내연지맥은 영덕 오십천(길이 55.2km 유역면적 374.5㎢)의 좌측 경계 능선이 된다.
오늘의 내연지맥 1구간 종주기록
성법령에서 출발합니다.
낙동정맥 왕복을 했었지만, 비실이에겐 낯설은 이정표였구요.
성법령 고갯마루. 죽장면.
808봉에서 넘다본 낙동정맥길
복복령정상의 산불감시초소
808봉인데 이 양반은 마복봉이라네요
오늘도 여전히 준.희님의 안내를 받습니다
마북산이 아니라 계족산이라고 세워져 있었습니다.
정상바닥에 내평개쳐진 아름다운강산님의 표지기를 함께 달았습니다.
진향방향 좌측으로 경북수목원이 보이네요
통신공사를 완료한지 오래인데 쓰레기는 아직도
샘재정상은 절개지가 높아서 미리 내려서야 합니다
경북수목원
수목원정문으로 들어가서 전망대정자방향의 꼬브랑길을 띵가묵을까?
띵가 묵자는 비실이의 제안에 장모님이 택도아닌 소리로 콱~
수목원의 팔각정정자
정자위에는 산불감사지가 있었고, 해병대들의 잠복근부가 있었는데, 작전중이랍디다.
향로봉에서 비실이가 그린 셀카봉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향로봉능선길
매봉방향으로
저 넘어 보경사
수목원을 내려섰는데
산불감시단속반을 만납니다. 매봉으로 절대 안됩니다.
비실이가 어디 가지 말란다고 말겠습니까? 하지만, 수목원으로 내려서야 했구요
옆구리치기 아시죠? 매봉으로.
수목원으로소풍길 나섭니다
내려가다 옆구리치기로 올라선 매봉
매봉에서 이미 시간 좀 까묵고, 자빠진김에 자고 간다고 한잔해야죠?
향로봉까지 길이 까마득하네요
매보에서 비실이가 한잔했겠죠?
이제 낯익은 이정표가 나타나고
하늘 덕분에 오늘은 장모님이랑 완전 소풍길
참꽃 맛 이거 얼죠?
장모님이 삐졌는지 혼자 달아납니다
수목원의 의무수행중이신가
향로봉에서 바라 본 멀리 보이는 수목원의 팔각정
향로봉의 이정표
장모님이 이 향로봉엔 5번째인가 봅니다
비실이도 역시 5번째겠죠?
향로봉에서 바라 보이는 강구항
향로봉에서 바라보는 수목원의 팔각정
향로봉에서 바라 본 내연지맥의 종점 강구항이 보입니다.
향로봉에서 뒤 돌아 본 경북수목원 정자
향로봉의 이정표
보경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이정표
비실이가 이 곳엔 아픈 추억과 그리운 추억이 살아 있는 곳이죠?
그리운 추억이라면, 1973년 5월 군바리 제대해서 뭘 해묵고살까?를 고민하러 보경사에 있었을때일 것이고,
아픈 추억이라면, 산이란 글자자체를 모르면서 이곳 삼거리에서 보경사가 아닌 하옥리로 내려갔던 어설픈 추억.
비실이의 셀카봉그림
삼지봉까지 무사히 왔다고 할까
여그선 지맥길 잘 헷갈립니다.
여기서도 지맥길은 헷갈리게 됩디다
산성도 아닌데 이 봉에서 길 잘 찾아야 합니다.
장모님이 넘어서면 알바입니다
동대산 삼거리
동대산 왕복 15분거리입니다.
동대산정상아래 돌탑
동대산의 비실이 셀카봉
동대산정상
비실이가 동대산엔 3번째이지만, 아직도 아래계곡들은 기억이 희미합니다.
동대산 오름길을 헤메다가 뽕나무밭에서 오디를 따 먹었던 기억만 생생하네요
삼거리로 원점
지맥길을 가자하니 벌써 시간이 5시를 넘었고보니 고민합니다.
여기쯤에서 주차장방향으로 하산하는 방법이 상책이었을 것입니다.
좀더 내려서면 바데산이 가까워지지만 너무 늦어질것 같네요
우린 좀더 진행하기로 했네요, 매티재까지를 목적으로
이 바위 돌아서면644봉입니다
644봉에서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오지만 고민해야 합니다
마을아래 정암리
바데산을 넘는다는건 임 늦은것 같고
여기서 비룡폭포방향으로 내려서면 옥계유원지인데 1시간30분정도 걸립니다.
사암리 방향으로 내려서면 40분정도인데 하산길이 원만합니다.
비실인 여기서 선택의 미스가 생깁니다.
산어귀산악회의 지도(5만도가 아닌 축소된지도)에 표시된 매티재의 끊긴 도로부분 때문에 사암리에서 택시를 타고
성법령으로 가는길을 돌아가야 하는 위치로 판단되었기 때문이었고,
비룡폭포방향은 옥계유원지라 택시로 성법령까지 이동하기가 편리하다는 이유였는데,
실제 지도의 매티재는 막힌 도로가 아니었습니다.
비룡폭포상류지점
비룡폭포 최상류지점
비룡폭포
비룡폭포
계곡길을 내려오는 방구돌이 장난 아닙니다
빠른 걸음으로 내려 왔는데도 이미 어둠이 깔린후였구요
옥계계곡유원지 최 상류였습니다.
이곳까지 도로포장은 끝이었고,
여기에서 위성이 터지지 않아 Gps가 무용지물이 되고보니 방향감각이 사라졌구요,
죽장면의 택시를 불렀는데 기사의 위치와 거꾸로 내려가는 헤프닝이 발생한 것이었고,
캄캄밤중에 인적이라곤 찾을 수 없는 계곡에서 택시와 통화도 힘들어 졌으니 비실이 미아될뻔 했나이다.
성법령에서 낙동정맥길을 올라서서 808봉에서 내연지맥으로 분기합디다
마북산 지나서 경북수목원방향으로 죽~ 이어진 산길에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보이는 수목원으로 질러가이소
수목원을 와 본 산객이라면 수목원 들레길을 띵가 묵고 가는 것도 어쩔라나.
향로봉지나 삼거리에서 길주의
내연산삼지봉에서 동대산 방향으로
동대산에서 바데산방향으로 진행하다 바데산넘어 매티재까지 이어가는 것이 최상책입니다.
갈림길에서 폭포방향으로 하산하는 거리와 시간도 문제지만, 이용할수 있는 교통이 문제이고,
비룡폭포방향보다 사암리방향으로 하산하는 거리와 시간이 단축되고, 이용하는 교통또한 편리할 것입니다.
이 보다는 발품 좀더 팔아서 바데산을 넘어 마티재까지 가는 것이 내일행복을 보장할 것입니다. 비실이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