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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만나는 바람처럼/서 정주 님*****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 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이 아니고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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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어지럽게 돌아가는 자연속에 몸살을 합니다 이맘 때 쯤이면 늘..연 밭을 그리워 합니다
연 밭도 사람 앞에 아직 나서지 않는 걸 보면(아직은 많이 안피었다) 연 밭도 자연 앞에 몸살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만나러 가는 바람이 아니고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인연의 속에 집착을 버리라는뜻으로
나름대로 구절을 이해하려 애써 봅니다 오는 바람 가는 바람
모두 모아 편한 마음으로 내려 놓으라 하는 모양 입니다
연 밭에 가서 연꽃을 만나면 왠지 연꽃의 겸손함을 느끼게 됩니다.
만나러 가는 바람은 미래 지향적이고 만나고 가는 바람은 과거 지향적이고
자꾸만 불러보니 그 역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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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포리형님의 글...역시..멋지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