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歌剧 < La Bayadere >
Korean National Ballet [ La Bayadere ]
2013.04.09(화) - 2013.04.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공연내용]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아데르>는 흔히 발레의 블록버스터라 불린다. 본래 ‘블록버스터’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 제작비를 막대하게 들인 영화를 이르는 용어이지만,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무대와 120여명의 무용수, 200여벌의 의상을 자랑하는 이 작품을 형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음악은 프티파와 함께 <돈키호테>등을 작업한 발레 음악가 루드비치 밍쿠스가 작곡했는데, 춤에 가장 적합한 리듬을 만들어낸다는 밍쿠스는 <라 바아데르>에서도 춤과 음악의 결함을 탁월하게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본은 5세기경 인도 제일의 시인이며 흔히 인도의 셰익스피어라고도 불려 오던 칼리다사의 대표작인 ‘샤쿤탈라’를 기초로 세르게이 쿠데코프와 프티파가 공동 작성했다고 알려져 있다.
안무 : 유리 그리가로비치
음악 : 루드비히 밍쿠스
무대,의상 디자인 :,루이자 스피나텔리
1막
솔로르는 젊은 전사들을 이끌고 호랑이 사냥을 떠난다. 사냥을 위해 숲 속에 들어가려던 솔로르는 고행 수도승인 마게다베야에게 근처의 사원에서 무희인 니키야를 기다리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브라만과 성직자들이 사원을 떠나고 불을 숭배하는 연회가 시작된다. 고행 수도승들과 숭배자, 무희들은 신성한 춤을 춘다. 그 중 하나가 아름다운 니키야이고 그녀는 축제의 꽃 중 꽃이다.
자신의 순결 서약을 잊어버린 브라만은 니키야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인도의 모든 금은보화를 바치겠노라고 한다. 니키야는 브라만의 구애를 거부한다. 니키야와 다른 무희들은 신성한 우물에서 물을 길러 고행 수도승들에게 나눠준다. 마게다베야는 니키야에게 조용히 솔로르가 그녀를 만나러 오고 있다고 한다. 니키야는 그 소식에 들떠있다.
밤이 다가오고 있다. 니키야는 그녀의 연인을 만나기 위해 기다린다. 마케다베야가 그들의 밀회가 성공리에 끝나길 도와주려 하지만, 브라만은 연인들의 속삭임을 엿듣는다.
솔로르는 니키야에게 도망가자는 제안을 하고 니키야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나, 신성한 불 앞에서 신의를 맹세할 것을 요구한다. 솔로르는 니키야에게 신의의 맹세를 한다. 브라만은 이에 분노하고 신에게 이 연인들을 처벌해주길 기도한다. 그는 무시무시한 보복을 하려 한다.
다음 날 아침, 더그만타 국왕이 오늘 공주 감자티를 약혼시킬 것이라 말한다. 왕은 약혼자를 데려오라고 하고, 그 약혼자는 다름 아닌 용맹한 무사 솔로르였다. 국왕은 솔로르에게 아름다운 감자티를 보여주며 그들을 약혼시킨다. 솔로르는 감자티의 미모에 감탄하면서도 니키야에게 한 신의의 맹세를 떠올리며 어떻게 해야 할 지 종잡지 못 한다.
감자티의 약혼을 축성하기 위한 의식을 거행할 차례가 되었다. 니키야는 이 의식을 행하기 위해 궁전으로 소환되었다. 브라만도 그 자리에 도착하고, 국왕에게 비밀을 말하려고 한다. 국왕은 모든 사람들을 물러나게 한다. 감자티는 브라만의 도착이 그녀의 약혼과 관련된 일이라고 생각하여 브라만과 국왕의 대화를 엿듣는다.
브라만은 국왕에게 솔로르와 니키야의 관계에 대해 누설한다. 더그만타 국왕은 분노를 표하지만, 감자티 공주를 솔로르와 결혼시키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그대신 국왕은 솔로르에게 신의의 맹세를 하게 만든 니키야에게 사형을 선고하겠노라고 한다. 단지 연적을 없애고 싶어했던 브라만은 이러한 결정에 화들짝 놀란다. 브라만은 사원의 무희를 죽이면 신들의 화를 면치 못 할 것이라 협박하나 국왕은 이를 무시한다.
감자티는 그녀의 노예에게 니키야를 데려 오라고 한다. 그녀의 눈으로 보아도 니키야는 아름다우며, 자신의 연적이 되리라는 것이 분명하다. 감자티는 니키야에게 곧 거행될 결혼에 대해 이야기 하며, 그녀더러 연회에서 춤을 춰달라고 부탁한다. 그녀는 의도적으로 약혼자인 솔로르의 초상화를 보여준다. 니키야는 이 사황을 믿을 수 없다며 솔로르는 본인에게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했다고 한다. 감자티 공주는 솔로르를 포기하라고 강요한다. 그러나 니키야는 솔로르와 헤어지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고 한다. 감자티는 니키야에게 보석으로 꾀려 하나, 니키야는 경멸스럽다는 눈짓과 함께 보석들을 던져버린다. 니키야는 분노에 가득차 단검을 꺼내 들지만, 노예가 그녀를 저지한다. 감자티 역시 그녀의 약혼자를 포기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막
솔로르와 감자티의 약혼을 축하하기 위한 호화로운 연회가 열린다. 무희인 니키야는 춤을 추며 연회 손님들을 기쁘게 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그녀의 슬픈 마음을 차마 감추지 못 한다. 그녀의 시선은 항상 솔로르를 향해 있다.
수도승이 솔로르를 대신하여 니키야에게 꽃 바구니를 전달해준다. 니키야는 이로써 기쁜 마음으로 춤을 춘다. 그러나 갑자기 꽃 바구니 사이에서 독사가 기어 나와 니키야를 문다. 니키야는 감자티가 자신의 죽음을 계획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브라만은 니키야에게 자신을 사랑하겠노라고 약속하면 목숨을 구해주겠다고 하지만, 니키야는 솔로르에 대한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한다. 니키야는 죽고, 솔로르는 슬픔에 가득차 연회장을 떠난다.
3막
솔로르는 극복할 수 없는 슬픔에 가득 차 있다. 그는 수도승에게 회한에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한다. 솔로르는 신성한 춤에 매혹되어 망령의 세계로 빠져든다.
어둠 속에서 망령들이 나타난다. 산골짜기로부터 수많은 망령들이 하나씩 나오고 그 중에서 솔로르는 니키야의 망령을 발견한다. 더 이상 솔로르에게 현실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되고, 솔로르는 아름다운 니키야의 망령을 따라간다.
[캐스팅]

*상기 캐스팅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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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라 바야데르' 연습실 오픈
연합뉴스 | 입력 2013.03.25 12:42
<공연영상>: http://tvpot.daum.net/v/v5f8eFhe9FzzH9e39X9b9a4
(서울=연합뉴스) 강일중 객원기자 = 국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이 다음달 9일부터 14일까지 발레의 블록버스터라 불리는 '라 바야데르'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 위에 올린다.
본공연에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 21일 예술의전당 국립단체 연습실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의 연습 공연을 언론에 공개했다.
프랑스어로 '인도 회교사원의 무희'라는 뜻을 가진 '라 바야데르'는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무대 위에 무려 120여 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는 대작이다.
출연진들은 200여 벌의 의상을 입게 되는데 이 의상과 무대는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루이자 스피나텔리가 이번 작품을 위해 새로이 디자인했다.
루이자 스피나텔리는 2011년 국립발레단의 '지젤' 공연 때 무대와 의상 디자인을 맡았던 무대예술인이다.
다음달 무대에 오르는 '라 바야데르'는 1877년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했던 것을 토대로 러시아의 살아있는 전설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볼쇼이발레단을 위해 새로 해석해 만든 것으로 이번에 그가 국립발레단을 위해 약간의 수정을 가한 것이다.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의 '라 바야데르'가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교사원의 승려 브라만은 이 사원의 무희 니키아를 율법을 어겨서까지 사랑한다. 그러나 니키아가 사랑하는 사람은 용맹한 전사인 솔로르뿐이다. 솔로르를 눈여겨 본 국왕은 딸 감자티를 솔로르와 맺어주고 성대한 약혼식을 거행한다. 감자티는 아름다운 니키아에 대한 질투 끝에 약혼식에서 춤을 추던 니키아가 독사에 물려 죽게 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솔로르는 죽은 니키아가 있는 망령의 왕국으로 가 니키아를 만나게 된다는 슬픈 사랑의 이야기다.
3막 중 영혼의 세계인 망령의 왕국에서 망령들을 연기하는 32명의 백색 튀튀를 입은 무용수들의 군무는 이 작품의 백미다. 솔로르와 감자티의 약혼을 축하하는 연회장에서 벌어지는 북춤은 에너지가 있는 재미있는 볼거리다.
니키아-솔로르 역을 김지영-이동훈, 김리회-정영재, 이은원-김기완, 박슬기-이영철 등 네 커플이 돌아가며 맡는다.
감자티 역에는 이은원, 신승원, 박슬기가, 브라만 역은 이영철, 김용걸이 캐스팅됐다.
소로킨 파벨이 지휘하는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루드비히 밍쿠스가 작곡한 음악을 연주한다.
국립발레단이 제작했으며 예술의전당 개관 25주년 기념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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