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돈 희석액을 방진 마스크 표면에
분사한 후, 마스크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단순한 관찰 결과입니다
구입한지 15년은 넘은 현미경과 조명용
렌턴, 렌턴 거치대용 두루마리 휴지를
준비 했습니다
그리고 포비돈을 발랐었던 공업용 1급
마스크를 칼로 잘라내어 시편을 만듭니다
여기서.. 잠깐!
마스크의 종류나 제조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마스크의 구조는 대략 이렇습니다
ㆍ 큰 이물질이나 액체로 부터 방호 역할을
하는 표면 부직포 (첫번째 100배 확대 사진)
ㆍ 거의 모든 이물질을 거르는 두터운 필터층
ㆍ 미세한 섬유에 정전기를 대전시켜 미세한
먼지를 잡는 정전필터 (두번째 확대 사진)
ㆍ 마지막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위한 내부필터
분해해 보니 여러층이 겹겹이 쌓여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전필터를
가려내야 하는데 도무지 알수가 없더군요
이곳 저곳 찢어보고, 벗겨도 보고..
그때,
뭔가가 자꾸 손에 달라 붙는겁니다
말 안해도 아시겠죠?
바로 정전필터 조각이었습니다
현미경으로 400배율 까지 봤더니, 마치 오리털
같은 모양이었습니다
일단 정전력도 이상 없고, 포비돈에 의해
변색 되지도 않았습니다
액체의 침투를 막는 표면 부직포와 두터운
외부 필터에 의해 포비돈이 내부 까지는
도달 하지 않은 듯 한데,
어쩌면 이것은 정전필터에 이미 붙어 있던 바이러스는 죽이지 못한다는 말도 되지만,
미사용 마스크에 뿌려두면 외부 두개의
필터를 지나면서 바이러스가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마스크 사용전에
포비돈을 뿌려두면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단, 포비돈이 건조 후에도 살균력이 살아
있다는 전제하에서 가능한 것이겠지요
따라서 결론은,
포비돈 희석액을 마스크에 뿌려도 마스크
본연의 기능에는 지장이 없다 입니다
첫댓글 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요
수고 하셨습니다. .좋은 정보 참고 할께요 ㅎ
고생하셨습니다. 내부에 이상이 없다니 알코올로 소독하는걸로 가닥잡아야겠네요.
그래서 저도 오늘 퇴근 후 알콜 사러 갑니다
그런데요
메틸 알콜은 살균작용이 에틸에 비해
어느 정도일까요?
@BladeRunner(경북) 메탄올[ methanol ]
분자식 CH3OH. 메틸 알코올.
가장 간단한 알코올.
성질:무색의 액체, 비점 64.7℃. 에탄올과 유사한 냄새를 갖는다.
제법: 일산화탄소와 수소로부터 합성한다.
용도:용제로서 공업용에 쓰인다.
급성 독성이 있으므로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다.
천연가스에 함유되어 있는 메탄으로부터 비교적 염가로 제조할 수 있기 때문에 석유대신 화학연료나 연료원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천군만마(서울) 회사에 메틸알콜이 많아서 좀 덜어가려고
했는데 그만 두어야 겠네요 ^^;
@즈나(부산) 소독제로는 부적합 이라는 말씀이군요
감사합니다^^
귀중한 실험 정말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정전기가 어떻게 저렇게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걸까요??? 정말 궁금하군요~!
저도 저렇게 달라 붙는것 보고 신기했습니다^^
오 정말 유용한 실험이네요 고맙습니다^^
원래는 최소한의 시편만 채취하고 마스크는 사용하려고 했는데, 조그만 정전필터 조각이 손에
달라 붙는것을 보고는 신기한 나머지 걸레를
만들어 버렸지 뭡니까 ㅎㅎ.. 아까운 마스크 (ToT)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군요!
즈나님 말씀대로 알콜을 분무해서 써야겠습니다
오~ 잙읽었어요~
잘 읽었습니다 실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