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스프는 사워크림과 크루통(튀긴 식빵 조각)과 함께 먹는다. 우리나라 20~30대 젊은 층이 즐겨 찾는 분위기다. 월요일 휴무.
서울 길음동 씨씨씨피(CCCP, 소련의 약자. 러시아어로는 에스에스에스에르라 읽는다)는 러시아 관련 사업을 했던 한국인이 지난 1월 초 문을 열었다. 양·돼지고기 샤슬릭을 기본으로, 러시아를 오가며 맛있게 먹었던 메뉴만을 골라 보드카 등과 함께 내놓는다. 러시아인 주방장이 조리를 맡고 있다.
지난해 여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문 연 러시아 레스토랑 '나탈리'는 카자흐스탄인과 고려인 부모를 둔 막심(29)이 운영한다. 고려인이 많이 거주하는 중앙아시아 출신답게 러시아 음식에 고려만두, 고려국수 등 고려인 음식도 만날 수 있다. 깔끔하고 밝은 느낌으로 꾸민 인테리어 덕분에 20~30대 젊은 손님들이 주로 찾는다고 한다.
분위기 있게 보드카를 마시고 싶다면 역시 이태원의 '트로이카' 다. 안주를 러시아식으로 갖췄기 때문. 보드카와 짝이 맞는 안주로 '자쿠소치카 크 보도치케' закусочка к водочке (1만2000원)는 '샐러드 라즈노솔'(2만원), '셀료도취카' селедочка (1만원) 등이 인기다.
'자쿠소치카 크 보도치케'는 바게트 위에 치즈나 훈제 삼겹살, 훈제 멸치를 올렸다. 샐러드 라즈노솔은 소금에 절인 오이, 양배추, 버섯, 토마토를 넣은 샐러드이고, 셀료도취카는 소금에 절인 청어, 피클, 방울토마토, 삶은 감자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