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농협ㆍ진상농협ㆍ원예농협, 단독후보 가능성 높아
오는 3월 11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이제 65일 남았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 광양은 농협 6곳과 산림조합 1곳에서 조합장을 선출한다.
현재 조합장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이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얼굴 알리기에 나서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광양은 광양농협, 동광양농협, 동부농협, 진상농협, 다압농협, 원예농협 등 6곳에 산림조합이 1곳이다.
이중 광양농협과 진상농협, 원예농협은 현 조합장 단독 출마가 유력하다. 광양농협은 김봉안 현 조합장이 출마를 밝히고 있으며 아직까지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광양농협 관계자는“광양농협은 이변이 없는 한 현 조합장 단독출마로 마무리 될 것 같다”며“이런 까닭에 선거 분위기도 차분하다”고 말했다. 진상농협(조합장 최진호)과 원예농협(조합장 김영배)도 현 조합장들의 단독 출마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가장 치열한 곳은 동광양농협이다. 서정태 현 조합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동광양농협 조합장 선거는 치열한 상황이다. 특히 서 조합장을 지지했던 조합원들의 표심이 과연 어느 후보에게 가장 많이 기울일지 초미의 관심이다.
현재 출마를 밝힌 후보로는 문영훈 전 농업기술센터소장과 이명기 전 동광양농협 이사, 이인호 전 동광양농협 상무, 정양기 전 동광양농협 감사 등 4명이다.
동광양농협의 조합원 수는 2994명이며, 관할구역은 골약동, 중마동, 광영동, 태인동, 금호동이다. 이명기ㆍ이인호ㆍ정양기씨는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며 표밭다지기에 나섰으며 문영훈씨는 지난 달 3일 공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선언했다.
동부농협 역시 치열하다. 박상익 현 조합장이 지난 달 별세한 가운데 배희순 전 광양동부농협 상무와 양보석 전 광양축산업협동조합 이사, 이정은 농협대의원, 정은숙 전 진월면장 등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광양동부농협의 조합원 수는 2263명이며, 관할구역은 옥곡면과 진월면이다.
동부농협 역시 동광양농협처럼 현 조합장의 프리미엄을 누가 차지할지 큰 관건이다.
동부농협은 현재 옥곡출신인 배희순씨와 진월출신인 양보석ㆍ이정은ㆍ정은숙씨로 나뉘어 있다. 이에 따라 진월출신들의 후보 단일화도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진월지역 후보 관계자는“세 명이 모여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많이 하고 있지만 후보들마다 입장차가 많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단일화까지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압농협은 손홍룡 현 조합장에 김종연 다압농협 대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양자 대결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다압농협의 조합원 수는 784명이며, 관할구역은 다압면이다.
광양시산림조합은 현직 조합장 출마에 도전장을 던진 출마예상자만 4명으로 광양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강대유 현 조합장과 김양운 전 봉강면장, 박병규 광양시산림조합 이사, 송백섭 전 광양시산림조합 상무, 황상보 전 산림조합 감사 등 5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3월 11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주요 사무일정을 살펴보면 선거인명부 작성(2월 20~24일)-후보자등록 신청(2월 24~25일)-선거기간 개시일(2월 26일)-선거인명부 확정(3월 1일)-투표 안내문 발송(3월 3일)-투ㆍ개표(3월 11일)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