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헌 국회를 열면서 드린 기도문
대한민국이 잘 살게 된 것을 생각하면서, 제헌 국회 때에 하나님께 드린
기도문을 함께 생각해보며,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일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이윤영 의원 기도(일동기립)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주님께 저희들은 성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오랜 시일동안 이 민족의 고통과 호소를 들으시사
정의의 칼을 빼서 일제의 폭력을 굽히시사
하나님은 이제 세계만방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또한 우리 민족의 염원을 들으심으로
이 기쁜 역사적 환희의 날을 이 시간에 우리에게 오게 하심은
하나님의 섭리가 세계만방에 현시하신 것으로 믿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이로부터 남북이 둘로 갈리어진 이 민족의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신원하여 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기를 기도하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원치 아니한 민생의 도탄은 길면 길수록 이 땅에 악마의 권세가 확대되나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은 이 땅에 오지 않을 수 없을 줄 저희들은
생각하나이다.
원컨대, 우리 조선독립과 함께 남북통일을 주시옵고
또한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평화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에 의지하여
저희들은 성스럽게 택함을 입어 가지고 글자 그대로
민족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러하오나 우리들의 책임이 중차대한 것을 저희들은 느끼고
우리 자신이 진실로 무력한 것을 생각할 때
지와 인과 용과 모든 덕의 근원되시는
하나님께 이러한 요소를 저희들이 간구하나이다.
이제 이로부터 국회가 성립되어서
우리 민족의 염원이 되는
모든 세계만방이 주시하고 기다리는 우리의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며
또한 이로부터서 우리의 완전 자주독립이 이 땅에 오며
자손만대에 빛나고
푸르른 역사를 저희들이 정하는 이 사업을 완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이 회의를 사회하시는 의장으로부터
모든 우리 의원 일동에게 건강을 주시옵고,
또한 여기서 양심의 정의와 위신을 가지고
이 업무를 완수하게 도와주시옵기를 기도하나이다.
역사의 첫걸음을 걷는 오늘의 우리의 환희와 우리의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다 하나님에게 영광과 감사를 올리나이다.
이 모든 말씀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하나이다. 아-멘.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하였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까지 많은
민족의 아픔을 딛고, 민주공화국으로서 남과 북이 갈라진 상태에서 정식으로
대한민국정부가 서며, 국회를 개원하면서 드린 기도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셨기에 오늘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된 것은 아닐까요? !
이와 비슷한 일이 우리나라의 두 개의 도에 해당되는 정도에 크기에 나라
이스라엘이 같은 해에 나라가 설립되었고, 그 과정도 대한민국과 비슷한
과정을 겪었는데, 이러한 일이 우연에 일치일까요?
올해로 72주년 제헌절을 맞이하면서 어려운 현 상황들과 함께 되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