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푸켓 (푸껫)
2. 끄라비
3. 방콕 (끄룽텝)
4. 치앙마이
5. 빠이
6. 매홍쏜 (매헝썬)
7. 루앙프라방
8. 비엔티안 (위앙짠)
9. 방콕 (끄룽텝)
빠이 터미널
빠이 -> 매홍쏜 구간 역시 밴으로 이동했고, 150밧(약 5천원) 들었다.
3시간 조금 덜 걸렸던 것 같다.
이 구간 역시 급경사와 커브길이 매우 많다.
그리고 이 구간은 미얀마 난민, 미얀마인 밀입국자,
그리고 미얀마 쪽에서 들어오는 탈북자 등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기 때문에
가는 길에 태국 군인들이 차를 세우고 신분증 검사를 한다.
외국인, 자국인 가릴 거 없이 한다.
1박에 700밧(약 2만3천원)이었던 이 게스트하우스 역시 가격대비 괜찮은 편이었다.
전력 공급제한때문에 갑자기 전기가 나가는 일이 2~3번 정도 있긴 했지만..
수영장까지 있었다.
태국에서 묵었던 숙소를 전체적으로 판단해보면, 가격대비 방이 넓었고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태국에서 묵었던 한인숙소는 그렇지 않았다. 가격대비 방이 너무 좁았다. 같은 가격이면 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의 훨씬 넓은 방에서 잘 수 있었다. 시설이 양호한 경우에는 숙박비가 태국물가대비 지나치게 비쌌다.
쫑(쩡)캄호수
매홍쏜 시내의 모든 게스트하우스는 이 쫑캄호수 근처에 몰려있다.
그리고 호수 앞에는 미얀마 양식의 사원 왓 쫑캄도 있다.
매홍쏜에는 지리적 영향으로 미얀마 양식의 사원이 많았다.
왓쫑캄
이곳에는 서양인 관광객만 조금씩 보이고 한국인 관광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체류기간동안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어딜가나 많은 중국인 관광객도 이곳에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뭐 성수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음날은 태국인 개인 가이드를 고용하여 매홍쏜의 이곳저곳을 같이 보러갔다.
이 가이드 아재가 나보고 너는 남한에서 왔냐 북한에서 왔냐고 물었다.
그래서 북한에서 온 사람을 본 적이 있냐? 고 물었더니
많이는 못봤고 오래전에 단체로 투어하러 오는 걸 안내한 적 있다고 말했다.
아무튼 가장 처음으로 목에 놋쇠 고리를 끼고 산다는 카얀족마을을 보러갔다.
카얀족마을 가는길...이런 식으로 강물이 흐르는 곳을 그대로 지나가는 도로가 많았다.
카얀족 마을
카얀족 사진들
미얀마 군부의 탄압으로 인해 태국으로 넘어왔다는 카얀족들..
가이드북에서는 카얀족들이 태국 정부로 인해 거주이전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억압당하고 있다고 비판적으로 적혀있었으나
막상 본 그들의 표정은 너무 밝아보였다.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자 미소까지 지어주었다.
가이드북에 나온대로 놋쇠고리를 끼는 카얀족 여자들만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해 놓았고 착용하지 않는 카얀족 남자들은 구석에 쳐 박혀있었다.
옛날에는 5살 때부터 차기 시작해 평생 놋쇠 고리를 벗지 않았으나 요즘에는 그냥 관광객 안 볼때는 놋쇠를 벗고 편히 쉬는 카얀족도 있다고 한다.
내가 가이드북에 나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저들은 미얀마로 돌아가고 싶어하냐?"고 물어보자
태국인 가이드는
"돌아가고 싶어하는 애들도 있다. 하지만 쟤들은 미얀마로 돌아가봤자 갈 곳이 없을거다
미얀마 군부가 이미 쟤들 사는 마을을 다 태워버렸는데 어떻게 돌아가서 사냐."
라고 말했다.
쑤떵빼 대나무다리.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우기때 대나무가 손상되기 때문에 1년에 몇 번씩 대나무를 갈아 끼워야 한다고 한다.
색깔이 다른 곳은 찹쌀이라고 가이드가 이야기해주었다. 현미찹쌀인듯
파쑤아폭포
왓 꿍마이싹이라는 사원에 걸려있던 물고기덫
물고기덫을 걸어놨다.
가이드가 설명하기를, 물고기덫은 인생에 대한 비유라고 하였다.
인간은 물고기덫에 갇힌 물고기나 다름없다는 것이었다.
덫은 인간이 가진 모든 욕심 욕망을 상징한다고 했다.
인간이 지들이 가진 욕심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가이드 설명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 뻔했다.
아니 시발 여기 바구니가 왜 달려있어? 잘못 걸어놨나? 이러면서
소원을 긴 나무조각에 써서 걸어놓는다고 했다. 일본 절간에도 에마라고 넙적한 나무조각에 소원써서 걸어놓던데
일본 불교 사원과의 공통점인듯 하였다.
하루에 몇 번이고 바뀌는 인간의 기분에 대해 묘사한 동상이라고 한다.
이래서 가이드 설명을 들어야 좋은 것 같다. 안들으면 문화재에 아무리 심오한 의미가 있어도 그냥 지나치기 쉽다.
또 다른 중국인 마을 반 락 타이.
이곳 역시 국민당군 후손이 사는 마을이다.
중국 운남에서 먹는다는 운남국수 꿔이띠여우 유난도 먹었다.
국경지대 초소. 저기서 좀만 더 가면 미얀마 땅이 나온다고 한다.
고산족 마을에서
차잎을 말리고 있다.
고산족 마을에서
지붕을 나뭇잎으로 엮었다.
고산족마을
닭먹이로 줄 옥수수
고산족마을
왓 프라탓 더이 껑무
왓 프라탓 도이 꽁무
에서 바라본 시내 풍경 멀리 매홍쏜 공항이 보인다.
쫑캄호수도 보이고
닭과 병아리도 보이고
산도 보인다. 저 멀리 산을 넘으면 미얀마 땅이라고 한다.
매홍쏜에서도 스쿠터를 빌렸다. 여기선 1일 빌리는데 180밧이었다.
이걸 빌린 이유는 매홍쏜에서 약 60km 떨어진 쿤얌이라는 도시에 있는
태국일본우호기념관이라는 곳에 가기 위해서였다.
전쟁에 대한 노랫말이 태국어와 일본어로 적혀있었다.
비석
저 기념비 앞에는 태극기가 없었다. 중국 오성홍기도 있었는데
일제 패망과 더불어 망하고 없어져버린 만주국의 국기는 있었다.
매표소로 가니 직원이 너는 일본인이냐? 라고 물었다.
아니라고 하니 그럼 너는 대만인이냐? 라고 물었다.
외국인들 중에서는 저 두 나라 사람들이 주로 오나보다.
안에 들어가니 영화를 한 편 보여주었는데,
2차세계대전 당시 태국과 일본은 절친한 우호국이었고,
일본이 영국령 미얀마를 공격할 때 이곳을 전초기지로 삼았을 때도
당시 일본군과 이곳 태국 쿤얌의 민간인들의 사이가 너무 좋았으며,
일본군과 태국 민간인 여자들이 연애를 하기도 하였다.....그런 내용이었다.
전쟁 전개 양상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썼다. 한국의 어느 박물관에서 저렇게 영어로라도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썼다가는...
욱일기
태국에서 욱일기는 아주 많이 사용된다. 영화나 티브이 프로그램같은 곳에서도 그냥 막 나온다. 욱일기 티셔츠도 판다.
태국인들은 욱일기를 그냥 일본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전혀 거부감이 없다.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라는 무타구치 렌야의 사진도 보인다.
일본군용 반합, 수통
첫댓글 동남아는 진짜 동남아 특유의 그 모습이 매력있는듯. 세평이 영어 잘하나봐? ㅋㅋ
ㄴㄴ
너가 더 잘할듯
난 진짜 생존영어라ㅋㅋ 번역기 없었으면 죽었을듯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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ㄳ
재밌게 잘봤음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