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요일은 전국적으로 보는 초등학생들의 학력평가가 있는 주간이라... 아이들에게 생태와 주변의 삶을 가르치는 행사는 부득이하게 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오전에 아이들과 지천의 상류쪽을 돌아보았습니다. 멀리 공주에서 부터 일정을 제쳐놓으시고, 아이들에게 동영상기기와 촬영을 지도하러 와주신 손오공선생님께 깊이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점심도 변변히 못드시고.. 오후까지 고생해주신 손선생님.. 고맙습니다. 지금부터 나가는 사진들의 대부분은 아이들이 찍은 사진들입니다.
지천의 발원지 가운데 한 곳인 형산리의 짐대울고개의 샘입니다. 아이들의 관찰력과 사진찍는 실력이 훌륭합니다. 준희가 찍은 것으로 압니다.
그 곳에서 발견한 어느 나방의 애벌레입니다. 손오공선생님의 캠코더교육으로 다져진 준희의 기본기입니다. 아이들의 솜씨가 이제는 수준급입니다. ^^
아랫쪽의 으름덩굴도 아이들이 찍습니다.
메꽃으로 동정해 봅니다. 동욱이의 솜씨였던가요?
복분자딸기... 이 또한 동욱이의 솜씨로 기억합니다.
준희가 꼭 찍어야 한다고 하던.. 이화리의 장승입니다. 청양의 장승과 장승제는 대한민국에서도 유명한 장승문화입니다. 그렇습니다. 지천과 관련한 매우 중요한 인문환경가운데 하나입니다. 지천을 소개하는데 빠질 수 없죠. 지천 소개 프로젝트.. 역시 아이들이 잘 찾아갑니다.
일제시대 조사했던 500여개가 넘던 마을숲 가운데 몇 남지 않은 수구맥이나무들입니다. 홍수도 막고 하천도 지키며, 마을의 경관과 풍수지리의 비보역할까지 했던 다기능 숲입니다. 청양에는 장승리의 장승천변의 소나무 수구맥이와 이 곳 시전리의 수구맥이 두곳이 경지 정리 상황에서도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운곡미량리 비봉반개 쪽 등등에도 좀 남아있는 것으로 압니다.)
누가 찍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태완이가 오늘 동영상 촬영에 제대로 재미를 붙였는데.. 태완이 솜씨던가? 동욱이 솜씨던가;;;
손오공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신 우렁이의 알입니다. 이렇게 알을 물 밖에 낳았습니다.
상류지역에서 아이들의 수중촬영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물고기가 앵글에 잡혔네요.
오늘 누구보다 열심이었던 태완이입니다.
선생님 이것 보세요!!!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던 엄청나게 큰 호랑거미였습니다. 아이들 말로는 잠자리를 사냥해서 먹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
민들레 홀씨 퍼뜨리기~~ 누가 찍었을까나? 동욱이에게 물어봐야겠습니다.
지윤이 하늘이 서현이는 그림을 통해 하천과 식물을 표현하느라 애씁니다. 마름과 연꽃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웅~! 시내샘이 계셨어야 했는데 ㅎㅎ
점심을 먹고 함께 기름유출지역에 가서 심각함을 몸소 느꼈습니다.
함께 촬영한 것에 대해 손오공선생님께서 평가를 해주십니다. 장비도 빌려주시고, 일정도 마다하시고 먼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와 주시고.. 고맙습니다. 손선생님..
이 쯤 되면 프로의 솜씨입니다. 누가 찍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요건 제가 찍은겁니다. --;; 블로그 자주 들어오신 분은 이제 잘 아십니다. 붉은배새매 수컷이죠?
오랜만에 보는 알락도요와 유혈목이가 서로 ?고 ?기는 긴장관계를 연출하더군요. 주로 뱀측이 도망가고 알락도요가 ?아가는 형국인데.. 간만에 뱀이 목을 곧추세우고 공격자세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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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집집마다 데려다주고, 오후반의 종원이부모님과 한참을 대화를 하고.. 집 주변의 최고로 잘 보존된 생태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도랑에는 정화를 위해 미나리를 심으셨고, 집 주위에는 쉬는 땅마다 나무를 심으셨으며, 임의로 만드신 습지에는 연꽃을 기르셨습니다. 모두들 잘 자라 제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었습니다. 덤으로 뱁새의 둥지도 구경했습니다. 몸소 실천하시는 생태환경에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을 지체해서 황급히 내려오느라.. 어머님께 인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오늘 손오공선생님께 신세를 제대로 졌습니다. 점심도 제대로 못 대접해.. 저녁이라도 사려 했는데.. 오히려 대접을 받게되다니... 이 빚을 언제나 갚을까나... 집안에 일이 있어.. 저녁식사도 일찍 파하고 들어오며 얼마나 죄송하던지.. 고맙고 미안하고 또 항상 덕분에 행복합니다. 손오공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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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천과 잉화달.... 원문보기 글쓴이: 잉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