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각살(隔角煞)
기존의 명리학은 음양을 구분하지 못하고, 천간과 지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사주 원국과 운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었다. 첫 단추부터 잘못되어서 생겨난 여러 문제점을 형충파해나 육합 삼합 반합 그리고 수많은 신살 등으로 땜질 식으로 대응해 왔다. 지지끼리 관계인 12신살도 제대로만 안다면 신살 대부분도 모두 사라질 내용이다. 기존 명리에서 형충파해나 신살을 어떻게 이야기해 왔는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마음으로 살펴보자.
격각살(隔角煞)은 ‘사이 격(隔)’, ‘뿔 각(角)’을 쓰며, 글자 그대로 ‘두 글자 사이에 다른 지지(地支)가 끼어들어 뿔처럼 모나게 상충하고 격리된다’는 뜻을 지닌다. 격각살은 사주팔자의 지지(地支) 배열에서 한 칸을 건너뛰어 서로 다른 계절과 삼합(三合)의 궤도를 달리는 지지들이 배치될 때 발생한다. 이는 보폭이 맞지 않는 시공간적 격리, 물리적·정서적 이별, 주거 및 직장의 빈번한 이동, 육친과의 불화, 그리고 신체 관절 및 뼈의 상해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변동·격리·단절 신살이다.
명리학의 본질인 자연의 법칙, 즉 지구의 사계절 운동(지지)과 우주 운동(천간)의 관점에서 볼 때, 격각살은 지구의 환경적 궤도가 유순하게 연결되지 못하고 엇박자를 일으켜, 드러난 양(천간, 현실의 삶)이 한곳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끊임없이 부유하게 만드는 시공간적 억압 및 전환 현상이다.
나이스사주명리) 격각살은 하나 건너뛴 지지끼리 관계다. 예를 들면 子寅은 격각살이다. 가운데 丑을 건너뛰었기 때문이다. 戌子도 격각살이다. 亥를 건너뛰었기 때문이다. 희한한 별 신살이 다 있다. 모든 팔자를 이렇게 저렇게 맞춰보면 어떤 신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할 말이 생기게 된다. 문제는 그래서 어쩐다는 말인가?
1. 격각살(隔角煞)의 본질과 자연적 원리
격각살은 지구의 사계절 운동 속에서 순차적으로 흐르는 계절의 지지가 한 단계를 스킵(Skip)하여 배치될 때 형성되는 시공간적 불협화음이다.
자연의 법칙과 지지의 통제: 지지는 지구의 사계절 운동이자 인간을 감싸안는 실제 환경이다. 지지가 연출가이자 작곡가라면, 격각살은 연출가가 징검다리 건너듯 중간 과정을 건너뛰어 무대의 흐름을 불연속적으로 연출하는 형국이다. 지지의 토대가 서로 다른 궤도로 어긋나 있으므로, 그 위에서 연기하는 천간은 환경과 궤를 맞추지 못하고 방황, 이사, 이별, 혹은 궤도 수정을 경험하게 된다.
삼합(三合) 궤도의 불일치: 격각을 이루는 두 지지는 서로 절대로 같은 삼합(목국, 화국, 금국, 수국)에 속할 수 없다. 서로 지향하는 우주적 목적과 오행의 궤도가 완전히 다르므로, 한 지붕 아래 두 마음을 품듯 내면적 갈등과 정서적 격리감이 발생하게 된다.
소외와 이동성의 양면성: 궤도가 맞지 않아 집안이나 조직에서 겉돌거나 외로움을 느끼기 쉽지만, 이를 역용하면 자신의 본토나 고향을 떠나 해외, 타향, 혹은 특수 전문 영역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강력한 역마(驛馬) 및 해외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나이스사주명리) 포장이 아름답다. 속이 비었다는 의미이다. 만세력을 펼쳐보고 격각살이 보이면 이렇게 설명하면 그럴싸하다. 그러나 10년을 공부해도 사주풀이에는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다.
2. 격각살의 성립 구조와 원리
격각살은 사주 원국이나 대운·세운에서 지지가 한 칸을 사이에 두고 건너뛸 때 성립한다. 12지지의 순서상 사이에 한 글자를 건너뛰는 모든 조합이 격각에 해당한다.
12지지 격각의 기본 조합
子 기준 寅 (丑이 끼어 격각): 차가운 겨울(子)이 丑을 건너뛰어 봄의 시작(寅)을 만남.
丑 기준 卯 (寅이 끼어 격각): 겨울 마감(丑)이 寅을 건너뛰어 봄의 정점(卯)을 만남.
寅 기준 辰 (卯가 끼어 격각): 봄의 시작(寅)이 卯를 건너뛰어 봄의 마감(辰)을 만남.
卯 기준 巳 (辰이 끼어 격각): 봄의 정점(卯)이 辰을 건너뛰어 여름의 시작(巳)을 만남.
辰 기준 午 (巳가 끼어 격각): 봄 마감(辰)이 巳를 건너뛰어 여름의 정점(午)을 만남.
巳 기준 未 (午가 끼어 격각): 여름의 시작(巳)이 午를 건너뛰어 여름의 마감(未)을 만남.
午 기준 申 (未가 끼어 격각): 여름의 정점(午)이 未를 건너뛰어 가을의 시작(申)을 만남.
未 기준 酉 (申이 끼어 격각): 여름 마감(未)이 申을 건너뛰어 가을의 정점(酉)을 만남.
申 기준 戌 (酉가 끼어 격각): 가을의 시작(申)이 酉를 건너뛰어 가을의 마감(戌)을 만남.
酉 기준 亥 (戌이 끼어 격각): 가을의 정점(酉)이 戌을 건너뛰어 겨울의 시작(亥)을 만남.
戌 기준 子 (亥가 끼어 격각): 가을 마감(戌)이 亥를 건너뛰어 겨울의 정점(子)을 만남.
亥 기준 丑 (子가 끼어 격각): 겨울의 시작(亥)이 子를 건너뛰어 겨울의 마감(丑)을 만남.
(※ 특히 일지(日支)와 월지(月支), 또는 일지(日支)와 시지(時支) 사이에서 격각이 형성될 때 작용력이 가장 강하게 표출된다.)
나이스사주명리) 팔자 원국에 있는 지지가 모두 같은 글자는 아니다. 팔자의 글자도 종류와 크기가 다르다. 팔자 본부는 월지이다. 월지는 나머지 7글자를 통제한다. 그래서 월지가 장성살이다. 월지는 천간 4글자를 12운성으로 통제하고, 월지 제외하고 나머지 지지 3글자는 12신살로 통제한다. 격각은 삼합 오행에 근거를 두는데 삼합이나 오행은 두루뭉술 기준이므로 나머지 설명은 무효다.
3. 격각살의 주요 특징과 작용력
격각살은 삶의 공간적 이동, 육친과의 정서적 거리를 유발하며, 신체적으로는 꺾이고 굴절되는 기운으로 나타난다.
공간적 격리와 이주(해외·타향 발전): 태어난 고향이나 부모의 울타리 안에서 안주하기 어렵다. 일찍 집을 떠나 유학을 가거나, 타향이나 해외로 이주하여 터전을 잡을 때 도리어 격각의 답답함이 풀리고 크게 발복한다.
육친과의 소외 및 정서적 단절: 부모, 형제, 배우자, 자식과 한집에 살더라도 생각과 가치관이 달라 정서적으로 대화가 통하지 않거나, 주말부부·기러기 아빠·외지 생활 등으로 물리적 거리를 두고 살아가게 된다.
신체적 상해(관절·뼈·지체 장애): 격각은 글자가 뿔처럼 모나게 어긋나는 형국이므로, 육체적으로는 관절, 뼈, 척추, 이빨, 손발 등 몸의 접히고 꺾이는 부위에 부상이나 수술수가 따르기 쉽다.
직업적 궤도 수정과 특수 전문성: 기존에 걸어오던 길을 한순간에 수정하여 완전히 다른 분야로 전직하거나, 남들이 가지 않는 독특한 전문 기술, 항공, 운수, 무역, IT, 의약, 신살 및 명리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수완을 발휘한다.
나이스사주명리) 각 신살마다 이렇게 멋지게 포장된 설명을 읽고 공부하면서 흐뭇하게 시간을 보낸다. 왜 명리학을 공부하는지 목표를 잃고 친목 모임처럼 그냥 왔다 갔다 한다. 10년을 공부해도 사주풀이는 요원(遙遠)하다. 명리학 공부의 큰 목표는 “행복 추구”이다. 작은 목표는 “사주풀이”다. 목표를 잃지 말아야 한다.
4. 대운·세운에서의 격각살 해석 및 개운법
운(運)은 사주팔자를 통제하므로, 대운이나 세운에서 자신의 일지(배우자/몸)나 월지(사회적 터전)를 격각하는 글자가 들어올 때는 삶의 무대를 바꾸는 파동이 일어난다.
운에서의 작용: 이사, 전근, 출장, 해외 연수, 배우자와의 일시적 분리, 기존 계약의 해지 및 변경, 관절/뼈 부위의 건강 검진 및 수술수가 발생하기 쉽다.
대처 및 개운(開運) 전략: 능동적 물리적 거리 두기: 격각 운이 올 때 억지로 안주하려 하면 육친 갈등이나 신체 부상으로 액난이 터집니다. 주말부부, 해외 출장, 이사, 혹은 유학 등을 통해 스스로 물리적 거리를 넓히는 것이 최고의 액땜이다.
업상대체(業象代替): 공간의 격리를 다루는 무역, 유통, 항공, 수송, 정밀 가공, 의료(관절/성형), 상담, 명리학에 종사함으로써 격각의 어긋나는 에너지와 이동성을 전문성으로 승화시킨다.
유연한 마음가짐: 시공간의 궤도가 어긋남을 겸허히 인정하고, 낡은 환경에 고집스럽게 머물지 않으며 새로운 무대로 담대하게 나아갈 때, 격각살은 나를 세계 무대로 튕겨 나가게 만드는 거대한 도약판이 된다.
나이스사주명리) 월지가 寅이고 일지나 연지가 辰이나 子이라면 기존 명리는 격각살이라고 한다. 팔자에 격각살이 있으니 어쩌고저쩌고 설명한다. 월지가 寅이면 寅이 장성살이다. 寅이 장성살이면 子는 역마살이고, 辰은 월살이다. 팔자에 월살이나 역마살이 있는 사주라면 해당 글자 운이 오면 역마살과 월살이 발동한다고 해석한다. 역마살은 타의에 의한 이동살이고, 월살은 취직 결혼 등 새로운 환경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