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들판에 보름달이 떴다
한동안 시들했던 달인데
오늘 그렇게 떴다
오늘이 보름인 줄 알았지만
어제 갑자기 이 시간 천둥번개 치고
오늘도 오후부터 흐리기에
오늘 보름달도 못 볼 줄 알았다
그런데 일찍 자려한 잠 잠들지 못하고
뒤치락거리다 일어나 우연히 창 밖 보니
달이 높이
휘엉청 밝았다
안성의 달은 유난히 밝다
아마 들판이 많아 그렇나보다
비록 우후죽순 아파트가 여기도 예외가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는 들판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다
그 들판 위로
달이 높이 떠오른다
달은 하나지만 천 개의 강을 비추고
그래서 천개의 강이 천개의 달을 가지듯
우리들 마음도
모두 하나씩 그 달을 가지고 있다
어지러운 세상은 내 알 바 아닌 것
만고에 변치않고 늘 비치는 마음의 달
언제나 나와 함께
세상 밝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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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명상언어2
보름
普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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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8 22:1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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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음달 보름이 벌써 추석 입니다
안성은 평야라 이렇게 달이 뜨면 광활합니다
아파트 땜에 다 망가지긴 했지만
그래서 달 특히 보름달 뜰때면 감회로와요
그래도 조금 남은 들판 위로 휘엉청 달이 뜨니
특히 가을 겨울달은 봄 여름에 비해 높이 뜹니다
그러면 더 멋있어요
그동안 달을 봐도 시들했는데 오늘은 좀 다름
실지로는 붙명히 옥토끼가 방아 찧고 있었는데 사진에는 전혀 안 나옵니다.
폰을 바꾸면 나올텐데, 폰을 못 바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