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국내휴가를 마치고 복귀하자 본부 사장의 비서로 가라고 했다.그렇지만 청산은 아무리 상각해도 비서 묵기가 못되었다.비서는
사장 눈치도 잘 살펴야 하고 무엇보다도 항상 사장의 명령을 대기해서 순발력 있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런 체질 과는 거리가 멀었다.오히려 사장처럼 행동하려하니.특히 열사의 나라 사우디에서는 낮에 더워서 졸음이 많이 오는데 비서란 놈이 사장이부르는 데도 자고 있으면,여간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수주팀으로 결정된 것이다.
그래서 수주팀으로 결정된 것이다.
수주팀의 멤버 구성은 다음과 같았다.맨위로 S.K.KIM사장
*S.K.KIM(김 0규 사장:43세) 연세대 농구선수 출신으로 키 186센티,80키로로 훤출한 미남이었고,당시 동아건설 주거래은행에서 대리로 동아건설담담을 하다가 발탁되었으며 기억력이 뛰어난 호남이었슴
*최이사(50대초반);바레인 영사를 마지막으로 퇴임한 30여년 외교관 출신(우리 서중일고 선배였슴):절대로 얼굴에 어떤 마음의 표정을 나타내서는 안된다는데 도무지 업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 부하들의 놀림깜이었으나,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 지 자기 표정으로 나타 내지 않았슴-솔직히 선배였지만 너무 속상했슴.밤에는 내가 가끔 양주 가지고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슴.
*윤부장(40대초반);고대법대 출신으로 키 164센티,체중 58키로 정도,날카로운 눈매를 가졌고 전에 상당히 괜찮은 직장에서 간부를 했으나,받쳐주는 사람이 없고 심성이 유약해서 겉대접만 받았슴.그대 선배였지만내가 대우해줄 수 없는 상황이어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졌슴.
*서차장(38세):연세대 출신으로 S.K.KIM사장이 선배라고 으시대면서 전혀 업무를 모르는 철부지 독자였슴
*한과장(39세):서차장보다 한살 위였으나 직급이 낮은데 대한 불만이 있었고 실제로 수주팅의 대외적인 역할을 다했슴
*고계장(29세):감사원 출신으로 그들보다 나이는 `10년정도 아래였으나 호락호락하지 않아 항상 긴장관계에 있었슴
*김주임(26세)서울대 사화학과 출신으로 한국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유사장의 추천으로 입사했고,영어를 아주 잘했고 순해서 상사들이,좋아했지만 고계장의 파워에 눌려 실무적인 일만 잘했슴.1년후 S.K.KIIM 9김 ㅇ규)사장이 y.c.YOU( 유 ㅇ 철)사장으로 바뀌면서 김 주임이 사장의 라인으로 부각되고 고계장은 밀려 났슴
이렇듯 해외에서의 업무는 극히 일상적인데서부터 여러가지 잡음과 암투가 있었다.나 스스로 한번도 어떤 줄을 서려고 한적도 없고 그런능력고 없었는데 어느날 보니 내가 s.k사람으로 되어 있었다.
이렇다보니,밖으로는 한과장이 사우디 수주담당이었고, 안에서는 내가 수주총괄로 본부사장과 본사 보고 담당자가 되어 있었다.거기다가 식품담당이니 저절로 내부의 실질적인 책임자가 된 것이다.
그런데,또 원치않은 식품담당이라니..
배사장이 큰 거래좀 합시다 하는 말에 .
내기 순간 당혹해 한듯하자 배사장은
"고계장님! 염려 할 게 뭐있습니까?나좀 밀어 주세요.나도 화통합니다."
그래서 곧 "나도 성격이 화통하니 배사장님과 큰거래를 하고 싶습니다."이렇게 해서 우리는 큰거래(?)를 하게 되었다.식품 담당은 사우디 전역에 있는 4-5천명 근로자들에게 공급되는 식품의 단가를 결정하는 자리이므로 실로 이해관계가 큰 자리였다.그런데,그뒤를 최원석의 몇번째 여자의 큰 오빠가 납품하려하니 모두들 슬슬 피하려 했는데 이 순진한 청산이 덥석 문 것이다.
순간 나는 이랗게 생각했다.최원석(회장)이는 하루 저녁에 여자들에게 몇억씩 쓰는데 그에 비하면 이것은 푼돈도 안되는데....더구나 막강한 최원석이가 있는데 누가 헛소리 하겠나 하고 생각하니 오히려 잘 되었다싶었다.나는 지난날 감사원 5년 내내 오직 강직과 청념으로 그리고 국가를 위한 사명감으로 일 했었다.그런데 이곳은 그와는 거리가 멀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배사장으로부터 편하게 용돈도 받고,사우디에서는 남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양주를 수시로 받아 직원들과 회식도 자주 했다.사람이 뺨을 맞아도 옥반지.금반지 낀 사람에게 맞으라 했지 않은가?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다른 부문에서도 여유가 생겼다.수시로 차를 사용하면서 이곳저곳도 갈 수 있었고 현지인과도 펀하게 교류할 수 있었음은 물론 한국인들에 대한 정보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그러던 어느날 리야드로 한국인 간호사들이 파견되었다는 소식도 그 하나였다
------------♡♡♡♡-계속------♡♡♡♡






